메뉴

중국, 자국민의 데이터 보호로 눈길 돌린다…“IT 기업 고삐 죌 것”

 

중국이 알리바바와 텐센트를 비롯한 글로벌 IT기업을 견제하기 위해 자국민 개인정보 수집에 대한 규정을 강화하는 방안을 모색 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13일 미국 CNBC는, 전날 알리바바관련 특집 프로그램에서,  중국의  ‘플랫폼 이코노미’ 기업에 대해 새롭게 적용될 예정인 , 독점금지에 관한 신규정을 지난 2월에  마련했다고 보도했다.

 

레이첼 리 중룬 로펌 파트너는 “정부는 자국의 IT기술 대기업들이 시장전체의 공정한 경쟁을 존중할 수 있는 방향으로 합리적 규제를 할수 있기를 원한다” 면서 “해당 법안은 특정 대기업의 시장독점을 금지시키려는 그동안의 노력에도 부합한다”고 그 배경을 설명했다.

 

중국 정부는 지난해 말부터 개인정보보호법(PIPL) 초안을 발간해 데이터 수집과 보호에 관한 합리적인 규칙마련에 착수했었다.

 

이번에 확정되는 새로운 개인정보보호법은, 중국 시민과 데이터를 취급하는 대기업은 물론 개인간의 관계에서도 엄격하게 적용될 전망이다.

 

전문가들은 이 같은 흐름이, 알고리즘과 제품 생산을 위해 방대한 데이터를 수집하고 그동안 대규모 성장을 이룰 수 있었던 중국 IT기업을 견제하기 위한 노력이라고 봤다.

 

중국 개인정보보호법은 데이터 수집자에게 사용자의 동의를 받은 뒤 데이터를 수집하고, 사용자는 그 동의를 철회할 권리가 있다고 명시했다. 또 기업은 데이터 수집에 동의하지 않는 사용자에게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을 거부할 수 없다.

 

이 외에도 중국 국민들의 데이터를 해외로 전송하기 위해선 정부 허가를 포함한 엄격한 규칙을 거쳐야하고, 각 개인은 기업이 보유중인 개인 데이터를 요청할 수 있다고 명시했다.

 

규정을 위반하는 기업 또는 개인에겐 연간 매출액의 5%인 5000만 위안(760만 달러) 이하의 벌금형이 부과될 수 있다.

 

또한 심각한 독점금지법 위한 행위는 관련사업에서 영구퇴출시킬 수 도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사회

더보기
중국 지방정부, 부동산 시장 회복 위해 주택 대출 금리 하한 폐지
중국 지방 정부들이 주민들의 주택 구입 비용 부담을 줄이기 위해 첫 주택 담보 대출 금리 하한선을 잇달아 폐지하고 있다. 중국 지방 정부가 속속 금리 인하 조치에 나서고 있는 것이다. 금융정책에 대한 중국 정부의 자신감을 보여준다는 게 전문가들의 평이다. 미국 등 서구 선진국에서는 치솟는 인플레이션을 잡기 위해 고금리 정책을 고수하고 있다. 경제는 부담이 되지만, 당장 급한 불인 물가부터 안정시키겠다는 것이다. 하지만 중국의 경우 물가 상승보다는 물가 하락으로 인한 디스플레이션이 우려되는 상황이다. 중국 인민은행의 자료에 따르면 2023년 말까지 중국내 343개 도시(현급 이상) 중 101개 도시가 최초 주택 대출 금리 하한을 낮추었고, 26개 도시는 하한을 폐지했다. 이는 주민들의 주택 구입 비용을 줄이고 시장 수요를 늘려 부동산 시장을 회복시키려는 조치로 평가된다. 랴오닝성의 선양, 번시, 단둥, 진저우, 랴오양 등 5개 도시는 올해 2분기부터 개인 주택 대출 금리 하한 정책을 단계적으로 폐지한다고 지난달 발표했다. 이들 5개 도시에서는 신규 첫 주택 개인 대출 금리 정책 하한이 5년물 대출우대금리(LPR)에서 20 베이시스포인트(BP)를 뺀 수치인 3.

문화

더보기
중-프 수교 60주년 기념 전시회 6월 30일까지 개최, 자금성과 베르사유궁전의 특별한 인연
청나라 강희제는 청나라 발전의 기초를 다진 황제다. 루이 14는 프랑스에서 '태양 왕'이라는 별칭을 들을 정도로 유명한 지도자였다. 그런 두 사람이 그 옛날 이미 서로의 존재를 알고 편지를 나눴다면? 실제 루이 14세는 강희제에게 "학식을 사랑해 서양 학문에 능통한 이들을 곁에 두고 싶어 하신다는 걸 들었다"며 "그래서 6명의 학자를 파견한다"고 편지를 보냈다. '자금성과 베르사유 궁전: 17세기와 18세기 중국-프랑스 교류(紫禁城与凡尔赛宫: 17, 18世纪的中法交往)' 전시회가 6월 30일까지 중국 베이징 고궁박물원(자금성)에서 개최된다. 이번 전시회는 중국과 프랑스 수교 60주년을 기념해 마련됐다. 베르사유궁전과 고궁박물원에서 엄선한 200여 점의 도자기, 그림, 서적, 기타 문화유물을 통해 관객은 중국과 프랑스 궁정이 긴밀한 교류를 하던 17, 18세기로 시공간을 거슬러 올라간다. 이번 전시의 중국 큐레이터이자 고궁박물원 고궁역사부 연구원인 궈푸샹(郭福祥)은 "수천 마일 떨어져 있는, 완전히 다른 두 문명인 중국 황제와 프랑스 왕이 시대를 공유하며 교류했다는 것은 경이로운 실제 역사"라고 밝혔다. 루이 14세 집권기 프랑스 궁정은 중국 문화에 깊은 관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