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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상하이에서 역외 위안화 거래 추진...기축통화 직위 굳히기

 

중국이 위안화 국제화를 촉진하기 위해 자국의 금융 중심지인 상하이(上海)에서 역외 위안화 거래를 추진하기로 했다.

중국이 위안화 기축통화 지위 굳히기에 나섰다는 평이다. 위안화 역외 거래규모가 커지면 해외 위안화 보유국이 늘어나 기축통화로서 지위도 높아지게 된다. 

특히 중국은 디지털 위안화 상용화 단계에 들어선 상황이다. 중국이 디지털 기축통화에서 한 걸음 앞서 나가는 데 이번 조치가 초석의 역할을 할 것이라고 전문가들은 분석하고 있다.

16일 관영 신화통신에 따르면 중국공산당과 국무원은 전날 밤 공동으로 발표한 '높은 수준의 개혁개방을 통해 푸둥(浦東)신구를 사회주의 현대화 선도 지역으로 만드는 것에 관한 의견(지침)'에서 "위안화 자금의 국경 간 쌍방향 유동을 촉진한다"며 "상하이 국제금융센터에 걸맞은 역외 금융 시스템을 만들어 푸둥에서 통제가 가능하다는 전제하에 위안화 역외 거래를 발전시켜나간다"고 밝혔다.

아울러 당·정은 이번 지침을 통해 자국이 도입을 추진 중인 법정 디지털 화폐인 디지털 위안화(e-CNY)를 대외 무역 거래에 활용하겠다는 계획도 밝혔다.

당·정은 지침에서 "무역 금융에 관련된 블록체인 표준 체계를 구성하고 법정 디지털 화폐 시범 사업을 진행한다"고 언급했다.

미국과의 신냉전 속에서 중국은 미국의 달러 중심 국제 금융질서가 자국에 큰 위협이 된다고 보고 위안화 국제화를 더욱 서두르고 있다.

중국은 먼저 디지털 위안화로 국내 현금 일부를 대체할 계획이지만 중·장기적으로 디지털 위안화를 국제 무역·결제 업무에서 사용하는 등 나라 밖에 유통해 미국 중심 국제 경제 질서에 근본적인 변화를 꾀하려 한다는 관측이 제기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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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취안저우, 문화유산 보호와 관광객 유치 위한 투 트랙 전략 추진
중국 남동부 푸젠성에 위치한 취안저우(泉州)는 지난 2021년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된 역사도시다. 송나라, 원나라 시대 중국의 세계 해양무역 중심지였다. 푸젠성은 타이완을 마주 보고 있는 대륙 지역으로 중국에서 해양 산업이 가장 발전한 곳이기도 하다. 취안저우는 이 푸젠성에서 독특한 문화유산을 보유해 푸젠성 3대 도시 중 하나로 꼽힌다. 2일 푸젠성 문화유산국에 따르면 취안저우는 세계문화유산 등재 이후 문화유산 보호와 관광산업 발전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기 위해 다양한 전략을 추진해온 것으로 나타났다. 우선, 더욱 적극적인 문화유산 보호와 복원을 위해 관련 법과 규정을 제정하고 전문가를 채용하는 등 많은 노력을 기울였다. 또 문화유산 보호를 강화하는 동시에 관광산업 증대를 위해 중국내는 물론 해외 관광객 대상의 다양한 홍보 정책을 추진했다. 푸젠성 최초의 도시 커뮤니케이션 센터를 설립하여 언론 매체와 SNS 플랫폼에서 관광 상품을 홍보하는 등 관광 활성화를 위해 온오프라인 관광 마케팅을 펼쳤다. 특히 지역 주민들이 문화유산과 함께 생활하고 교류하고 있는 상황을 고려해 유적지의 대부분을 지역 주민과 관광객에게 무료로 개방하고 급증하는 관광객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