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중국 국영기업, 홍콩 SCMP 인수 추진

 

중국 국영기업이 홍콩 최고 권위의 영자 일간지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 인수를 추진하고 있다고 블룸버그통신이 최근 보도했다.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는 홍콩의 대표적인 지성지다. 영문으로 발행돼 중국 당국에 대한 과감한 비판을 해도 부담이 적은 면이 있다.

블룸버그통신은 지난 5일 "중국 정부가 소유한 바우히니아문화홍콩집단유한공사(紫荊文化香港集團有限公司)가 SCMP 인수를 추진 중”이라고 전했다.

또 "중국 국영기업이 SCMP를 인수한다면 '홍콩의 중국화'가 빠르게 진행 중인 가운데 홍콩에서 긴장이 더욱 고조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바우히니아문화홍콩집단유한공사는 지난 5월 홍콩 최대 위성방송인 봉황TV를 인수했다. 당시 홍콩 명보는 "홍콩에 문화중심 기업을 세우려는 중국 정부의 계획이 포착됐다"고 분석한 바 있다.

홍콩에서는 지난해 6월 30일 홍콩보안법 시행 후 언론의 자유가 후퇴하고 있다는 비판을 받고 있다. 올해 6월엔 홍콩 유일의 반중 일간지 빈과일보가 당국의 압박 속 폐간했다.

1903년 창간한 SCMP는 미디어 재벌 루퍼트 머독이 1986년 인수했다가 1993년 말레이시아 재벌에 팔았고, 이를 다시 중국 빅테크 기업 알리바바가 2015년 20억6000만 홍콩달러(약 3140억 원)에 인수했다.

한편, SCMP와 최대 주주 알리바바는 블룸버그통신의 인수설 보도를 부인했다.


사회

더보기
석탄도시에서 친환경 관광도시로, 산시 다퉁의 성공적 변화에 글로벌 이목 쏠려
석탄도시로 유명했던 산시성(山西省) 다퉁(大同)이 경제 관광 도시로 변신에 성공해 중국에서 화제다. 탄광 도시의 생존은 한국을 비롯한 각국의 주요 현안 가운데 하나다. 석탄이 주 연료이던 시절 번화했지만, 에너지원의 변화와 함께 석탄은 역사의 뒤안길로 사라지고 있고, 그 석탄 생산에 의존해 만들어졌던 몇몇 도시들이 생존 위기에 처한 것이다. 한국은 도박산업을 주면서 관광도시로 변모시켰다. 중국에서는 이런 정책 지원 없이 친환경 도시로 변화로 관광 도시로 변화에 성공한 곳이 있어 주목된다. 주인공은 산시성(山西省) 다퉁(大同)이다. 중국 산시성 다퉁이 과거 ‘석탄 도시’의 이미지를 벗고 친환경 관광지로 변모하고 있다. 한때 전국 최악의 대기질 도시 중 하나로 꼽혔지만 최근에는 ‘다퉁 블루(大同藍)’라는 별칭과 함께 주요 관광 도시로 선정됐다. 다퉁은 오랫동안 석탄 산업에 의존해 왔지만 환경 오염 문제로 큰 타격을 입었다. 2000년대 초반에는 전국 대기질 순위 최하위권에 머물렀다. 이후 당국은 불법 탄광을 정리하고 대형 탄광에는 자동화 설비를 도입해 분진 배출을 크게 줄였다. 일부 광산은 ‘석탄이 보이지 않는 밀폐형 관리’를 도입해 관리 수준을 높였다. 환경

문화

더보기
[영 베이징] '관광+ 문화' 융합 속에 베이징 곳곳이 반로환동 변신 1.
‘문화유적 속에 열리는 여름 팝음악 콘서트, 젊음이 넘치는 거리마다 즐비한 먹거리와 쇼핑 코너들’ 바로 베이징 시청취와 둥청취의 모습이다. 유적과 새로운 문화활동이 어울리면서 이 두 지역에는 새로운 상권이 형성됐다. 바로 관광과 문화 융합의 결과라는 게 베이징시 당국의 판단이다. 중국 매체들 역시 시의 놀라운 변화를 새롭게 조망하고 나섰다. 베이징완바오 등 중국 매체들은 앞다퉈 두 지역을 찾아 르뽀를 쓰고 있다. “평일에도 베이징 시청구 중해 다지항과 동성구의 룽푸스(隆福寺) 상권은 많은 방문객을 불러모았다. 다지항의 문화재 보호와 재생, 룽푸스의 노포 브랜드 혁신이 시민과 관광객에게 새로운 소비 경험을 제공했다. 그뿐 아니라, 올여름 열풍을 일으킨 콘서트가 여러 지역의 문화·상업·관광 소비를 크게 끌어올렸다.” 베이징완바오 기사의 한 대목이다. 실제 중국 각 지역이 문화 관광 융합을 통해 ‘환골탈퇴’의 변신을 하고 있다. 베이징시 문화관광국 자원개발처장 장징은 올해 상반기 베이징에서 ‘공연+관광’의 파급 효과가 뚜렷했다고 밝혔다. 시에 따르면 대형 공연은 102회 열렸고, 매출은 15억 위안(약 2,934억 6,000만 원)에 달해 전년 동기 대비 각각 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