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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352개 중국산 제품 관세 면제 부활

 

미국이 352개 중국산 제품에 대해 관세 부과 예외 조치를 부활시켰다.

미중 무역 갈등이 조금 누그러지는 모습이다.

미 무역대표부(USTR)는 23일(현지시간) 관세 적용을 받는 중국산 제품 549개 가운데 352개 품목에 대해 관세 부과 예외를 다시 적용한다고 밝혔다.

USTR은 이번 결정으로 중국산 수산물을 비롯해 화학, 섬유, 전자, 소비재 제품 등이 관세 혜택에 포함될 것이라고 밝혔다.

미국이 전격적으로 중국산 제품에 대해 관세 부과 제외를 부활하기로 한 것은 인플레이션을 잡고 공급망 교란 사태를 해소하기 위한 것으로 분석된다.

또한 우크라이나 사태 국면에서 중국이 러시아를 지원하려는 움직임을 보이자 두 나라를 떼어 놓기 위한 방책으로 제시됐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지난 2018년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는 2200여 개에 달하는 중국산 제품에 무더기 관세를 적용해 중국과 무역 갈등을 촉발한 바 있다.

양국은 2020년 549개를 제외한 나머지 제품에 대해서는 관세 예외를 적용하기로 합의했다.

조 바이든 행정부 출범 이후에도 미국은 추가적인 관세 부과 예외 조치 확대를 검토해 왔지만 대만, 홍콩, 신장 인권문제 등으로 양국 관계가 경색되면서 진척되지 못했다.

한편 중국은 미국의 이번 조처에 대해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수줴팅 중국 상무부 대변인은 24일 브리핑에서 "물가 상승으로 세계 경제 회복이 도전에 직면한 상황에서 미국이 양국 소비자들의 근본 이익 관점에서 출발해 중국산 제품에 대한 모든 고율 관세를 취소하고 양국 간 무역이 정상 궤도로 돌아갈 수 있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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