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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트 코로나 시대, 중국의 온라인 전시 산업은 어디로 갈까?



 

1.

코로나19 팬데믹은 인류사에 막대한 영향을 끼쳤다. 지구촌 사람들의 움직임을 멈추도록 했다. 외출을 삼가고 집에 머물도록 하면서 온라인 비접촉 문화를 확산시켰다. 급작스런 변화는 부와 정보의 ‘부익부, 빈익빈’을 심화시켰다.

온라인 문화 확산은 지구촌 인류의 경제활동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친 현상이다.

재택근무가 늘면서 집안에서 하는 운동, 집꾸미기 등이 흥한 반면 외출을 위한 의류산업, 아웃도어, 여행업은 타격을 받았다.

전시산업 또한 대표적인 코로나19 피해 업종이다. 아니 보다 정확히는 영향을 받은 업종이다. 코로나19 팬데믹은 오프라인 전시를 온라인 전시로 변하도록 촉진제가 됐다.

한국을 비롯한 각국은 온라인 공간에서 물건을 전시하고, 온라인을 통해 전시한 물건에 대해 공급과 수급상들이 상담이 이뤄지도록 했다.

이 과정에서 온라인 전시를 위한 IT 기술들이 크게 발전했다.

중국은 본래 전시회가 많은 나라다. 34개 성급 지역들 간의 교역을 위해서, 글로벌 교역을 위해 중국 전역 곳곳에서 사시사철 전람회가 열린다.

중국의 전시 산업 역시 코로나19 팬데믹 영향을 받았고, 빠르게 온라인 전시를 도입해 위기를 극복하려 노력했다.

결과적으로 중국은 지난 2년간 온라인 전시의 발전은 놀라울 정도다.

그런데 전시산업의 온라인화를 촉발시켰던 코로나19 팬데믹이 엔데믹(풍토병)으로 변하고 있다. 말 그대로 코로나19 팬데믹의 끝이 보이고 있는 것이다.

과연 온라인 전시회는 어디로 갈 것인가? 이대로 끝나는 것일까? 아니면 또 다른 발전을 할 것인가?

 

2.

결론부터 보면 온라인 전시회는 기존 오프라인 전시회를 보강해 ‘메타버스’ 전시회로, 온-오프 동시 전시회로 발전하고 있다.

간단히 말해 전시 산업이 빠르게 업그레이드 변신하고 있는 것이다. 기존 ‘오프라인 전시회’ 시대를 끝내고 새로운 형태의 ‘메타버스형 전시회’로 업그레이드되고 있다.

메타버스는 현실 속의 가상공간, 가상공간 속의 현실이 구현되는 것을 말한다. 통신기술이 발전하면서 가능해진 개념이다. 가상공간의 가상체험이 갈수록 현실과 구분이 어려울 정도로 정교해지면서 나타난 현상이다.

가상공간의 물건도 그 촉감을 느끼고, 그 향기를 느끼고, 그 물건으로 인한 다양한 경험을 실감할 수 있게 되는 현상이다.

중국의 전시산업은 이 같은 글로벌 전시산업 변화의 특징을 가장 극적으로 보여준다.

지난 2021년 코로나19 팬데믹 영향 속에 이 같은 ‘메타버스형 전시회’는 더욱 성숙해졌다. 2021년 중국에 열린 온라인 전시회는 714개에 달한다.

이는 전년 2020년 대비 86개 13.69% 늘어난 수치다.

반면 지난 2021년 온라인만으로 진행된 전시회는 91개에 불과했다. 이는 전년 2020년 보다 28개가 줄어든 것이다.

623개 전시회는 ‘오프라인 + 온라인’ 복합형으로 진행됐다. 지난 2020년 대비 114개가 늘어난 것이다. 중국 온라인 전시 산업의 변화를 극적으로 보여준다. 2021년 중국 전시산업은 이제 오프라인만도 아니고, 온라인만도 아닌 ‘온-오프’ 복합형이 대세를 이루고 있는 것이다.

 

실제 지난 2021년 중국에서 개최된 독립 온라인 전시회는 중국에서 개최된 총 온라인 전시회 수의 12.75% 수준에 머물며, 전년인 2020년에 비해 6.20% 감소했다.

반면 온-오프 복합형 전시회는 전체 전시회의 87.25%를 차지, 전년 2020년보다 6.20%가 늘었다.

특히 중국 중앙 정부가 진행하는 광둥페어, 중국 국제 엑스포, 서비스 교역 페어 등과 같은 국가급 전시회는 모두 ‘온-오프’ 복합형 전시회로 진행됐다. 정부가 전시산업의 새로운 변화를 촉진하고 있는 것이다.

중국 통계에 따르면 지난 2021년 중국에서도 ‘온-오프’ 복합형 전시회는 제조업, 서비스업이 발전한 상하이, 광저우, 선전 등에서 가장 많이 열렸다. 언급된 도시들이 전시회 개최수 1~3위 도시들이다. 지난 2021년 각 도시별로 126개 전시회, 90개 전시회, 51개 전시회가 열렸다. 각각 같은 기간 중국 전체 전시회 수의 20.22%, 14.45% 및 8.19%를 차지하는 수치다.

온라인만의 전시회는 푸저우, 항저우 및 광저우 등지에서 많이 열려, 전국 1~3위를 차지했다. 이들 도시들이 지난 2021년 개최한 온라인 전시회 수는 각각 24회, 14회, 9회 등이다. 같은 기간 중국에서 개최된 총 전시회 수의 26.37%, 15.38%, 9.89% 등을 차지한다.

중국 전시산업의 해외 진출에서도 이 같은 ‘온-오프’ 복합형의 변화는 두드러졌다.

 

 

3.

‘온-오프’ 복합형 전시회는 IT기술의 발달로 더욱 다채로워지고 있다. 현재는 오프라인과 동시 온라인 전시회 열리는 형식이지만, 전시회는 빠르게 현실 속에 가상 전시회가 존재하며 가상 전시회 속에 현실 전시회가 흡수돼 존재하는 ‘메타버스형'으로 발전할 것이라는 게 대부분 전문가들의 전망이다. 단순히 이중적 구조에서 둘이 융합해 하나의 형식으로 발전할 것이라는 분석이다.

실제 지난 2021년 중국 및 해외에서 개최되는 대부분의 온라인 전시회는 온라인 전시회 기술 서비스 회사의 기술 지원을 받았다. 기술적 지원은 아직은 온라인 전시회 주최자의 피드백 정보와 인터넷 검색 및 온라인 전시회 서비스 회사에 문의하는 방법을 결합시킨 수준이지만 향후 더욱 ‘메타버스’ 형식의 기술 지원이 이뤄질 것으로 기대된다.

이 같은 전시산업의 변화는 IT기술 기업들을 관련 활동도 촉진시켰다. ‘롄좐’은 가장 대표적인 기업이다. 지난 2021년 398개의 중국 개최된 전시회에 기술 지원 서비스를 제공했다. 롄좐의 기술적 도움을 받고 전시회에 참가한 기업 수만 8만3654곳에 달한다.

중국의 전시산업은 이 같은 기업의 노력으로 더욱 발전하고 있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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