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조 3000억 위안'
한화로 약 238조 9400억 원에 달하는 금액이다. 중국 상업은행의 올 상반기 누적 순수익이다. 중국 은행들의 자산 규모를 짐작케하는 대목이다. 지난해 동기 대비 3% 가까이 성장을 했다.
최근 수년간 중국은 상업은행들은 당국의 안정적인 금융 시스템 운용에 힘입어 안정적 성장을 구가하고 있다. 평균 자본 이익률이 9% 이상으로 두자릿수에 가깝다.
문제는 이 같은 이익률의 수치는 금융이 고도화된 미국은 물론, 한국에서도 보기 힘든 이익률이라는 점이다.
금융업의 이익률이 높으면서 기업들의 자금운영이 그만큼 부담이 크다는 의미다. 중국 상업은행들은 이자 장사만 하는 한국의 은행들과 달리, 투자 수익을 올리는 데 집중했다고 해도 역시 높다.
외신에 따르면 올 들어 글로벌 주요 투자 은행인 모건스탠리만 봐도 실적이 전년 동기 대비 13% 가량 하락한 상황이다.
18일 중국 국가금융감독총국 웹사이트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중국 상업은행의 누적 순수익은 1조 3000억 위안(약 238조 9400억 원)으로 지난해 동기 대비 2.6% 증가했다. 성장률은 지난해 동기 대비 4.5포인트 감소했다. 평균 자본 이익률은 9.67%로 전분기 말 대비 0.66포인트 감소했다. 평균 자산 이익률은 0.75%로 전분기 말 대비 0.06포인트 감소했다.
2분기 기준 중국 은행 금융 기관의 외화 자산 총액은 406조 2000억 위안으로 지난해 동기 대비 10.4% 증가했다.
그 중 대형 상업 은행의 외화 자산 총액은 171조 5000억 위안으로 지난해 동기 대비 13.3% 증가하여 42.2%를 차지했다. 주식형 상업 은행의 외화 자산 총액은 69조 6000억 위안으로 전년 동기 대비 7% 증가했으며 17.7%를 차지했다
2분기 기준 중국 보험회사의 총 자산은 29조 2000억 위안으로 연초 대비 2조 500억 위안, 7.6% 증가했다.
그 중 보험상품 회사의 총 자산은 2조 9000억 위안으로 연초 대비 7.8% 증가했으며 생명 보험 회사의 총 자산은 25조 위안으로 연초 대비 7.1% 증가했다.
또한 재보험 회사의 총 자산은 7409억 위안으로 연초 대비 10.3% 증가했으며 보험 자산 관리 회사의 총 자산은 1072억 위안으로 연초 대비 3.5% 증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