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1%' 지난해 중국 전체 주민의 가처분 소득 증가폭이다. 중국 경제 성장률보다 높다. 중국 가계가 여전히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는 게 전문가들의 지적이다. 금액은 728만 원 수준이다. 3790만 원 가량인 한국에 비해 크게 적다. 세계 1위 인구 대국인 중국이 도농간에, 자본과 비자본 사이의 빈부격차가 심해 나오는 현상이다. 원자바오 전 총리는 그래서 "중국은 합치면 크지만, 나누면 아무 것도 아닌 나라"라고 말했다. 중국 국가통계국이 '2023년 중국 전국 주민 가처분소득과 소비지출 데이터'를 17일 발표했다. 2023년 중국 주민 1인당 가처분 소득은 3만9218위안(약 728만 원)으로 전년 대비 명목상 6.3% 증가했다. 물가 요소를 차감한 실질 증가율은 6.1%였다. 지역별로 살펴보면 도시 주민의 1인당 가처분 소득은 5만1821위안으로 전년 대비 5.1% 증가했고(이하 전년 대비 명목 증가분), 농촌 주민의 1인당 가처분 소득은 2만1691위안으로 7.7% 증가했다. 31개 성(省)급 지역 중 1인당 가처분 소득이 전국 평균보다 높은 곳은 상하이, 베이징, 저장, 장쑤, 텐진, 광둥, 푸젠, 산둥 등 8개였다. 그 중 상하이와
중국이 실버 산업 육성에 본격적으로 나선다. 전문 산업 클러스트를 구축해 실버경제 기업을 키우고, 브랜드 개발에도 적극 나서기로 했다. 중국 국무원이 '실버경제 발전 및 노년층 복지 향상에 대한 의견(정책 문건)'을 최근 발표했다. 이번 의견은 '실버경제(노년층 대상 상품, 서비스, 경제활동)'을 주제로 하는 최초의 국가급 문건으로 4개 부문 26개 조치를 담고 있다. '실버 상품 및 서비스 공급 확대 및 품질 수준 향상'을 최우선으로 고려하여 실버 경제 기업 육성, 산업 클러스터 개발 촉진, 산업 조직의 효율성 향상, 브랜드 개발 촉진, 높은 수준의 사업 수행 등에 중점을 두고 있다. 세부적인 사업으로는 노인을 위한 식사 지원 및 재택 노인 돌봄 서비스 확대, 지역사회 편의 서비스 개발, 재활병원과 요양원 등 의료 서비스 최적화, 노인교육 등 문화 및 스포츠 서비스 추진 등이 제시됐다. 류밍(刘明) 국가발전개혁위원회 사회사(司) 사장(국장)은 "최근 중국 실버경제가 발돋움하면서 다양한 산업이 등장하였고 공급 시스템도 자리잡기 시작하였으나 고령화 상황 및 수요 구조의 변화에 비해 전체적인 규모가 작고 상품과 서비스의 수준도 높지 않아 경제적인 효익이 떨어지는
‘5.2%’ 중국의 지난해 도시 실업률이다. 일단 전년말 대비 소폭이지만 하락한 상태다. 실업률은 큰 변동없이 안정적인 모습이다. 특히 20%를 훌쩍 넘겼던 대졸자 실업률은 크게 개선됐다. 14%대로 떨어졌다. 그러나 14%는 여전히 높은 수치다. 지난 2023년 중국 GDP 성장률은 국가 경제운영 목표치인 5%안팎에 해당하는 5.2%였다. 침체로 가는 것은 막았지만, 회복이라고 보기에는 여전히 어려운 상황으로 풀이된다. 17일 중국 국가통계국이 국무원 신문판공실에서 지난해 고용 동향 관련 기자회견을 열었다. 캉이(康義) 국가통계국 국장은 "도시 실업률이 다소 하락해 취업 현황은 전반적으로 안정적"이라고 밝혔다. 부문별로 살펴보면 지난해 중국 도시 평균 실업률은 5.2%로 전년 대비 0.4%포인트 하락했다. 지난해 12월 기준 도시 실업률은 5.1%로 현지 호적을 보유한 노동력의 실업률은 5.2%, 다른 도시에서 유입된 노동력의 실업률은 4.7%로 조사됐다. 그 중 농업 이주 등록 노동력, 이른바 농민공의 실업률은 4.3%로 집계됐다. 연령대별 실업률은 현재 재학중인 학생을 제외한 16~24세의 실업률이 14.9%, 25~29세가 6.1%, 30~59세가 3
중국에서 저금을 가장 많이 하는 곳은 어딜까? 베이징? 상하이? 아니다. 광둥성이다. 광둥성은 중국에서 ‘공장’이 많기로 유명한 곳이다. 제조를 통한 부가가치 창출이 가장 많은 지역이기도 하다. 베이징과 상하이는 정치와 금융의 도시다. ‘돈 놓고 돈 먹기’하는 업종보다 물건을 제조해 부가가치를 창출하는 게 역시 인류 역사상 가장 확실한 잉여가치 창출의 방법이다. 최근 중국 인민은행이 수치를 통해 광둥성 사람들의 저축 실태를 공개했다. 경제 불확실성이 커질수록 저축액이 는다는 만고의 진리가 다시 한 번 증명됐다. 광둥성 저축액 증가폭이 더욱 커졌다. 중국인민은행 광둥 지점이 '2023년 12월 광둥성 금융 통계 보고서'를 최근 발표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12월말 기준 광둥성(선전 제외, 이하 동일)의 가계 예금은 총 12조6600억 위안( 약 2359조 원)으로 집계됐다. 광둥성 상주 인구 1억900만 명(선전 제외) 기준 1인당 예금은 약 11만6300위안(약 2167만 원)으로 전년 동월(10만4300위안) 대비 11% 증가했다. 또 광둥성 가계 예금 중 정기예금 잔액은 7조1200억 위안으로 당좌예금 잔액 5조5550억 위안의 1.28배로 나타났다
중국을 불안하게 하는 게 물가다. 오르는 인플레이션이 아니라 반대로 내리거나 정체되는 디플레이션이 문제다. 흔히 물가는 너무 올라도 문제지만, 안 오르면 그것도 문제다. 소비가 부진하다는 의미이기 때문이다. 소비가 부진하면 기업 활동이 위축되고, 기업 활동이 위축되면 고용이 함께 가계소득이 줄면서 소비는 더욱 위축된다. 최근 경제의 글로벌화가 이뤄지면서 이 같은 내수 물가 변동이 한 나라 경제에 미치는 영향은 조금씩 변하고 있다. 하지만 각국 경제 운용팀은 대략 2%대의 물가 상승을 가장 적절한 것으로 보고 유지하려 노력하고 있다. 최근 경기 침체와 회복의 기로에 서 있는 중국의 소비가 3개월 연속 마이너스를 기록했다. 중국국가통계국이 최근 발표한 국민경제 소비 데이터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중국의 소비자물가지수(CPI)는 전년 동월 대비 0.3% 하락하며 3개월 연속(10월 0.2%, 11월 0.5% 하락) 감소세를 이어갔다. 세부 항목별로 살펴보면 식품 물가가 3.7% 떨어져 하락세를 이끌었다. 식품 중 가장 큰 하락세를 보인 품목은 축산물로 15.9% 떨어졌다. 특히 돼지고기의 하락폭이 커 26.1% 감소를 기록했다. 이밖에 계란은 7.0%, 수산물은
'12조 6000억 위안' 한화로 약 2310조 원에 달하는 금액이다. 역내포괄적경제동반자협정(RCEP) 출범 2년째인 지난해 중국의 협정국내 수출입 교류액이다. RCEP는 지난 2021년 한중일 3개국과 아세안 11개국, 호주뉴질랜드 등 15개국의 참여로 출범했다. 지난 1일로 공식 발효 2주년을 맞았다. 중국 해관총서(세관)이 지난 12일 국무원 신문판공실 기자회견에서 RCEP 발효 이후 권역내 무역통계 자료를 발표했다. 이날 뤼다량(呂大良) 해관총서 대변인 겸 통계분석사(司) 사장(국장)은 “지난해 중국의 RCEP 회원국에 대한 수출입 총액은 협정 발효 전인 2021년 대비 5.3% 증가한 12조 6000억 위안(약 2310조 원)에 달했다”고 밝혔다. 뤄 대변인은 RCEP 출범으로 권역내 무역 비용을 대폭 절감하였으며 산업망과 공급망이 더욱 원활해져 회원국간 통상 교류가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지난해 중국의 RCEP 회원국에 대한 수출액은 6조 4100억 위안(약 1175조 원)으로 중국 전체 수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2021년 대비 1.1%p 증가한 27%를 기록했다. 특히 리튬 배터리, 자동차 부품, 디스플레이 패널 모듈의 수출이 뚜렷한 성장세를 보
'41.76조 위안' 한화로 약 7634조 원이다. 2023년 중국의 수출입 총액이다. 어머어마한 금액이지만 아쉽게도 증가폭은 아주 미미하다. 거의 제자리 걸음이다. 중국 국무원신문판공실이 2023년 연간 수출입 상황에 대한 발표회를 12일 개최했다. 이날 중국중앙TV(CCTV)에 따르면 지난해 중국의 수출입 총액은 41.76조 위안(약 7634조 원)으로 전년 대비 0.2% 증가했다. 그 중 수출은 23.77조 위안으로 0.6% 증가했고 수입은 17.99조 위안으로 0.3% 감소했다. 지난해 중국 수출입 동향을 살펴보면 첫째, 대외 무역이 전반적으로 안정적으로 운영되었으며 특히 4분기에 개선 추세가 두드러졌다. 지난해 중국의 수출입 규모는 분기마다 증가했는데 분기별 증가분은 1분기 9.69조 위안이었으며 2분기, 3분기, 4분기에는 10조 위안 이상이었다. 특히 4분기에는 매달 증가했는데 전년 동월 대비 각각 0.8%, 1.3%, 2.8% 증가했으며 12월에는 증가분이 3.81조 위안에 달했다. 이는 월간 규모로 사상 최대치다. 둘째, 민간 기업들의 역할이 강화되었다. 2023년 수출입 기록이 있는 중국의 사업체는 처음으로 60만 개를 돌파했다. 그 중 민
중국 국무원 직속 중앙기업인 중국국영철도그룹(中国国家铁路集团有限公司, China Railway)이 세계에서 가장 빠른 고속열차 CR450의 시험운행을 올해 완료하고 2025년부터 상업 운행을 시작한다. 중국의 '고속철 굴기'가 머지 않은 미래 글로벌 고속철 시장을 리드하는 단계에 도달할 것으로 전망된다. 중국은 지금도 세계 최대 철도망을 자랑하고 있다. 과거 어떤 나라보다 빠르게 전국에 고속철도망을 깔았고 세계 최장 구간의 고속철도망을 구축했다. 고속열차 개발 역시 유럽으로부터의 기술 이전 이후 중국 자체 기술을 빠르게 발전시키며 글로벌 고속철 시장 점유율을 높여가고 있다. 10일 중국중앙TV(CCTV)에 따르면 중국철도는 지난 9일 연례 업무회의에서 푸싱(復興) 고속철 시리즈의 최신 모델 CR450의 최대 시속 450㎞ 운행 테스트를 올해 완료하고 내년에 상업 운행에 들어갈 것이라고 밝혔다. 중국철도에 따르면 푸싱 고속철은 철도 노선에 따라 서로 다른 속도 체계로 운영된다. 고속철도 CR400(최대 시속 400㎞, 지속 속도 350㎞), 급행철도 CR300(최대 시속 300㎞, 지속 속도 250㎞), 도시철도 CR200(최대 시속 200㎞, 지속 속도 16
한국 면세점 업종이 갈수록 부진하다. 바로 중국인 여행객이 줄어든 탓이다. 2017년 사드(THAAD, 고고도 미사일 방어체계) 사태 이후 줄어든 중국인 여행객은 코로나19 위기를 경험하면서 완전히 발길을 끊는 모습이다. 그럼 그 많던 중국 여행객들은 어디로 갔을까? 중국 면세점 사업체들이 성장하는 것을 보면 그 답을 알 수 있다. 중국 최대 면세점 운영 그룹인 중국중면(中國中免, China Duty Free Group)이 2023년 실적 보고서를 최근 발표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중국중면은 지난해 영업수입(매출)이 675억7600만 위안(약 12조3500억 원)으로 전년 대비 24.15% 증가했다. 상장기업 주주에게 귀속되는 순이익은 67억1700만 위안으로 전년 대비 33.52% 증가를 기록했다. 그 중 4분기 매출은 167억3900만 위안으로 전년 동기 대비 11.1%, 2021년 동기 대비 -7.9%, 모회사 순이익은 15억1000만 위안으로 전년 동기 대비 275.6%, 2021년 동기 대비 29.8% 증가했다. 중국중면은 지난해 하이난 지역 면세점 쇼핑객이 150만5000명으로 전년 대비 74.4% 증가하면서 실적 상향을 주도했다고 밝혔다. 중국중면
중국 자동차 시장이 지난 2023년 한 해 두자릿수 성장세를 이어갔다. 중국은 현재 세계 최대 자동차 소비시장이다. 차랑 생산도 급증해 2023년 중국은 일본을 제치고 자동차 수출 1위국에 등극했다. 중국의 자동차 굴기가 갈수록 빛을 내고 있는 것이다. 무엇보다 중국 자동차 시장은 아직도 성장 가능성이 크다. 선진국에 비해 아직 자동차 보유율이 낮은 편이다. 2021년 기준 미국, 일본 등이 인구 1명당 1대 꼴에 근접하고, 한국은 2명당 1대꼴인데 반해 중국은 아직도 10명당 1대 꼴의 자동차 보유율을 보이고 있다. 중국승용차시장정보연합회(乘联会, CPCA)가 2023년 12월 중국 승용차 시장 판매 동향 보고서를 최근 발표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중국 승용차 시장의 소매 판매량은 총 235.3만 대로 전년 동월 대비 8.5%, 전월 대비 13.1% 각각 증가했다. 12월 소매 판매 상위 10개 업체는 비야디(BYD), FAW폭스바겐, 상하이폭스바겐, 지리자동차, 창안자동차, 체리자동차, 둥펑닛산, 상하이GM우링, FAW토요타, 광치토요타 등이다. 비야디는 12월 소매 판매량이 30만 대를 기록해 중국 승용차 판매 1위 기업에 올랐다. 5위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