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nly one’ 한국 유통업계를 휩쓸었던 화두다. 이제는 중국 시장이 그렇다. 누구나 쓰는 게 아니라 몇몇의 고객이 ‘간지’나게 쓰는 제품들이 인기를 끌고 있는 것이다. 15억 인구의 소비 혁신이 새로운 시장을 만들고 있다는 게 시장 전문가들의 평가다. 중궈징잉바오 등 중국매체들에 따르면 최근 베인앤드컴퍼니와 소비자지수는 공동으로 이 같은 소비 혁신의 특징을 보여주는 『2025년 중국 쇼핑객 보고서, 시리즈 1』(이하 “보고서”)을 발표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중국 소비 시장에서 혁신을 통해 성장하고 있는 일부 품목들이 주목을 받았다. 대표적 사례가 과즙 음료 카테고리에서는 건강을 콘셉트로 한 틈새 브랜드와 특색 있는 과일 음료들이다. 지난해 중국에서는 ‘개성있는 과일 음료’들이 인기를 끌었다. 또 인스턴트 커피 카테고리에서는 일부 브랜드가 신선하게 내린 커피에 가까운 맛과 전통 인스턴트 커피보다 높은 평균 단가를 무기로 빠른 성장을 이루었다. 이제 중국 소비시장은 과거와 같이 가성비만으로 승부를 보는 시장이 아닌 것이다. 베인앤드컴퍼니 글로벌 수석 파트너 덩민은 “소비자들은 진정한 가치를 갖춘 제품이라면 프리미엄을 지불할 의향이 있으며, 이 '진정한 가치
‘과연 중국 자동차 산업은 ‘과잉생산’의 난관을 극복할 것인가?’ 중국 당국이 새롭게 직면한 경제난제다. 중국은 세계 최대 전기차 생산국이면서, 세계 최고 수준의 전기차 인프라를 자랑하는 나라다. 이를 기반으로 중국 전기차 산업은 글로벌 리더 수준으로 성장했다. 성능도 성능이지만, 착한 가격을 세계 어느 자동차 브랜드도 따라갈 수가 없다. ‘절대적 가성비’ 바로 중국 자동차 산업의 최대 무기다. 하지만 급속한 성장을 한 중국의 전기차 시장은 이미 시장 포화상태, 공급 과잉상태에 빠졌다는 게 중국 전기차 산업을 바라보는 글로벌 시각이다. 물론 중국 당국은 이에 “절대 공급 과잉은 아니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당장 중국에서 전기차 소비가 꾸준히 늘고 있다는 게 이 같은 입장의 근거다. 여기에 중국 당국은 올 막대한 보조금까지 내놓으면서 전기차 소비 진작에 나서고 있다. 중국 매체들에 따르면 올 2025년 자동차 교체 보조금 정책의 공식 지정 플랫폼인 ‘둥처디(懂车帝)’는 ‘정부 보조금’ 채널을 통해 소비자에게 원스톱 보조금 신청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둥처디 관계자는 “소비자들 사이에서 차량 구매 전 보조금을 먼저 신청한다는 인식이 일반화됐고, 보조금을
“기반을 다지고 있다” 미중 경제무역 협의 메커니즘이 조금씩 새롭게 작동하기 시작한다고 중국 당국자가 밝혔다. 신화통신 등 중국매체들에 따르면 중국 상무부는 최근 영국 런던에서 열린 미중 경제무역 협의 메커니즘 첫 회의에 대해 이렇게 밝혔다. 중국 당국이 이번 회의에 긍정적 진전이 있었다는 것을 공인하고 나선 것이다. 중국 네티즌들은 이에 “미중은 거래를 할 수밖에 없다”며 이번 경제무역 협의 메커니즘 회의에 대해 반기는 모습이다. 이번 미중 경제무역 협의 메커니즘 회의는 지난 6월 9일부터 10일까지 열렸다. 중국 상무부 대변인 허야둥은 회의에서 쌍방은 6월 5일 양국 정상 간 통화에서 이룬 중요한 공감대의 이행과 제네바 경제무역 회담 성과를 공고히 하기 위한 조치의 틀에 대해 원칙적으로 합의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상호 간의 경제무역 현안 해결에서도 새로운 진전을 이뤘다고 소개했다. 다음 단계에서 양측은 미중 경제무역 협의 메커니즘의 역할을 더욱 잘 발휘하고, 계속해서 소통과 대화를 유지하며, 공감대를 꾸준히 확대하고 오해를 줄이며 협력을 강화하여 미중 경제무역 관계가 안정적이고 장기적으로 발전할 수 있도록 함께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기자가 언급한
“‘쑤퍼리그’의 인기는 얼마나 지속될까?” 중국 매체들의 관심사다. ‘쑤퍼리그’는 장쑤성의 제1회 도시축구 리그다. 지역 축구다 보니 스타 플레이어도 없고, 전국 생중계도 없다. 하지만 인기 하늘을 치솟는다. 평균 관중 수는 경기당 1만 명에 육박해 같은 시기 중국 갑급리그를 웃도는 수준이다. 무엇이 인기의 비결일까? 중국에서 네티즌들이 ‘쑤퍼리그’라 부르는 장쑤성 제1회 도시 축구 리그가 뜨거운 인기를 끌며 화제의 중심에 올랐다. ‘경기가 첫 번째, 우정은 열네 번째’, ‘난거의 전쟁’, ‘타이후의 세 바보’ 같은 밈이 쏟아지고, 명장면이 연이어 터져 나왔으며, 그 인기는 유럽 주요 리그 시즌 마지막을 방불케 했다. 열기는 경기장 밖으로도 확산되었다. 각 지역의 문화관광 업계도 활발히 나섰다. 창저우 경기장에서는 ‘9.9위안(약 1,887 원) 입장권+무말랭이 볶음밥’ 세트를 내놓아 지역 무말랭이 브랜드의 온라인 판매가 두 배로 늘었고, 옌청에서는 ‘새 관찰+경기 관람’ 세트가 2만 건 넘게 예약되었다. 전장과 쑤첸 경기 기간에는 전장 시의 국가급 관광지가 쑤첸 시민에게 무료로 개방되었고, 경기 티켓을 제시하면 지역 특산 요리를 10% 할인된 가격에 맛볼
“내수 시장의 구조적 개혁은 지속된다.” 중국 매체들의 평가다. 중국 당국이 지난해부터 가장 힘쓰는 경제 정책 목표다. 글로벌 동반 성장 동력이 떨어지면서 지난해부터 중국은 스스로 성장하는 경제 구조 구축을 위해 ‘내수시장 성장’를 목표로 삼고 적극적인 재정 지출에 나서고 있다. 올 6월 들어 이 같은 중국 당국 정책의 효과가 나오고 있다는 게 중국 매체들과 당국의 평가다. 중국 매체들에 따르면 올 4월 사회소비품 소매총액은 전년 동기 대비 5.1% 증가했고, 5월 31일까지 ‘2025년 소비재 교체 프로그램’의 5대 주요 품목이 총 1.1조 위안(약 209조 1,760억 원)의 매출을 견인했다. 또한 올해 들어 블라인드 박스, 가방 장식품 등 신흥 소비 분야에서 국산 디자인이 빠르게 부상하며 주목을 받았다. 중국 매체들은 “내수 시장의 구조적 개선과 소비·투자의 이중 엔진이 경제 성장을 이끌었다”며 “이러한 변화들은 국제 투자은행들이 중국 내수 시장에 대해 긍정적으로 평가하는 근거가 되었다”고 분석했다. 경기가 활력을 띄면서 투자도 늘고 있다. 중국 매체들은 올 들어 투자 회복도 중국 경제에 대한 글로벌 투자은행들의 긍정적 평가의 중요한 요인이 되었다고 분
자동차 기업의 소모적 가격 전쟁 미래는 없다 최근 한 자동차 기업이 먼저 대폭 할인 판매에 나서자 여러 기업들이 이를 뒤따라 모방하면서 새로운 ‘가격 전쟁’ 우려가 확산되었다. 이에 대해 중국자동차공업협회와 공업정보화부 등 관련 부처가 잇달아 입장을 내고, 이러한 무질서한 ‘가격 전쟁’에 명확히 반대 입장을 표명했다. 일각에서는 이해하지 못하겠다는 반응도 나왔다. “가격 인하는 기업이 자발적으로 하는 일이며, 소비자 입장에서는 혜택을 누릴 수 있는데 왜 반대하느냐”는 것이다. 물론, 자동차 기업이 혁신을 통해 품질을 높이고 원가를 절감하며 효율을 개선해 가격을 인하하는 것은 정상적인 시장 현상이며, 소비자도 그 혜택을 누릴 수 있으므로 장려하고 지지해야 한다. 하지만 무질서한 ‘가격 전쟁’은 자동차 산업의 건강하고 지속 가능한 발전에 해가 될 뿐 아니라, 결국 소비자 권익도 침해하게 된다. 산업 측면에서 보았을 때, 자동차 업계는 ‘가격 전쟁’의 혼란을 감당할 수 없다.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중국의 자동차 생산 및 판매량은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으나, 자동차 산업의 이익률은 겨우 4.3%로 2023년 동기 수준에 못 미쳤으며, 전체 제조업 하위 산업 평균보다
중국 경제의 ‘회복 탄력성’에 새롭게 주목받고 있다. 글로벌 투자은행들이 이 ‘회복 탄력성’을 언급하면서 중국 경제의 성장 예측을 높이고 나섰기 때문이다. 중국 매체들은 글로벌 주요 투자은행의 중국 담당자 인터뷰를 하면서 이들이 언급하는 중국 경제의 ‘회복 탄력성’에 대해 살펴보는 기사를 잇따라 게재했다. 이에 앞서 최근 골드만삭스, 모건스탠리 등 다수의 국제 금융기관이 2025년 중국 경제 성장률 전망을 잇달아 상향 조정했다. 이들 투자은행들은 보고서에서 한결같이 언급한 것이 바로 ‘회복력’(韧性)이라는 단어다. 골드만삭스는 최신 연구보고서에서 중국 경제 성장률 전망치를 0.6%포인트 상향 조정했고, UBS도 0.6%포인트 상향했으며, 모건스탠리는 0.7%포인트 상향했다고 밝혔다. 이들은 2024년 9월 이후 중국이 일련의 확장적 정책을 내놓았으며, 이 정책들이 긍정적인 효과를 발휘했다고 평가했다. 모건스탠리 중국 수석 이코노미스트 주하이빈은 "두 단계로 요약할 수 있으며, 지난해 9월부터 12월까지는 중국인민은행의 통화 완화 정책을 중심으로 했고, 올해 양회에서는 재정 적자율이 처음으로 4%를 돌파했으며, 중앙 및 지방정부의 특별채권 발행 규모도 사상 최
‘3,518억 8000만 위안’ 한화로 약 66조 5,686억 원 가량에 달하는 금액이다. 올 1~4월 간 중국에서 민영경제 주체들, 즉 민영기업, 자영업자 등이 중국 당국에게서 환급 받은 세금 총액이다. 중국은 과감한 재정정책 이외에 감세 정책을 펼치며 경기 부양에 주력하고 있다. 차이징 등 중국 매체들에 따르면 올 1~4월 전국 민영경제(민영기업 및 자영업자 포함)의 납세자는 과학기술 혁신과 제조업 발전을 지원하는 주요 정책에 따라 3,518억 8천만 위안 규모의 세금 감면·환급 혜택을 받았다. 이는 전체의 64.6%를 차지해 세금 혜택 정책의 주요 수혜층이 됐다. 중국 매체에 베이징국가회계학원 부원장이자 교수인 리쉐훙은 “이러한 현상은 한편으로 우리나라의 세금 정책이 민영기업을 적극 지원하고 있어 기업의 자금 압박을 완화하는 데 도움이 됐음을 보여주며, 다른 한편으로는 세금이 일반적으로 경제활동 이후 발생하는 특성상 민영기업이 큰 규모의 세금 감면 혜택을 받았다는 사실은 현재 민영경제가 안정 속에서 호전되는 발전 추세임을 반영한다”고 말했다. 중국 매체들은 정책 효과가 지속적으로 나타남에 따라 새롭게 창업한 사업체 수도 증가세를 유지했다고 분석했다. 자
‘2.8조 위안’ 한화로 약 532조 4,200억 원 가량이다. 올 1분기 중국 베이징, 텐진, 허베이 등 소위 징진지(京津冀, 베이징·톈진·허베이) 3개 지역 지역총생산(GDP)이다. 전년동기 6% 가까운 성장을 했다. 중국 핵심 경제지역의 성장세가 본격적인 회복세를 보였다는 게 중국 매체들의 평이다. 베이징완바오 등 중국 매체들에 따르면 중국 허베이성 통계국은 이 같은 내용의 징진지 1분기 경제현황을 발표했다. 중국 당국은 현재 지역 경제수치와 중앙 수치를 맞춰 가며 지역 통계의 오류를 바로 잡는 작업을 벌이고 있다. 발표 자료에 따르면 1분기 징진지 GDP는 2.8조 위안, 전년동기 대비 5.6% 증가했다. 이는 전국 평균보다 0.2%포인트 높은 수치였다. 중국 매체들은 “올해 들어 징진지(京津冀, 베이징·톈진·허베이) 3개 지역이 협력하여 예상 심리 안정을 도모하고 신뢰를 제고한 결과, 지역 경제가 지속적으로 회복세를 보이며 협동 발전의 동력이 빠르게 축적되고 있다”고 전했다. 산업 측면에서는, 규모 이상 공업 증가율이 베이징 6.8%, 톈진 5.7%, 허베이 7.7%로, 전년도 대비 각각 0.1%포인트, 1.1%포인트, 0.2%포인트 증가했다. 중국
‘495만 6천 명’ 중국의 주요 명절 중 하나인 단오절 연휴 기간, 중국 랴오닝성에서만 이동한 인구 수다. 이번 단오절은 세계 어린이날과 겹쳐 중국 각지에서는 다양한 행사를 벌였다. 중국 당국은 단오절 연휴를 올 소비 창출의 기회로 보고 이 같은 지방정부의 활동들을 적극 지원하기도 했다. 둥베이신원왕 등 중국매체들에 따르면 랴오닝성 교통운수 부문은 최근 지난 2일 기준으로 성내 교통 운수 영업용 여객 운송량이 495만 6천 명으로 전년 동기 대비 3.3% 증가했다고 밝혔다. 성 담당자는 중국 매체에 “수송력 공급을 확대하고 도로망 모니터링과 운영 보장을 강화했다.”고 밝혔다. 이에 성내 총 송출 여객은 319만 2천 명으로 2.8% 증가했으며, 도착 여객은 176만 4천 명으로 4.1% 증가했다. 이 중 도로 여객 운송은 송출 여객이 154만 2천 명으로 전년 대비 2.3% 증가했고, 도착 여객은 10만 5천 명으로 24.1% 늘었다. 자료에 따르면 성내 철도 여객 운송은 송출 여객이 142만 4천 명으로 3.7% 증가했고, 도착 여객은 142만 7천 명으로 3.4% 늘었다. 다만 민항공항은 송출 여객이 16만 5천 명으로 전년 대비 0.5% 감소했다. 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