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간쑤성에서 규모 6.2의 지진이 발생해 수백명이 죽거나 다쳤다. 19일 중국 관영 신화통신에 따르면 이번 지진은 베이징 시간으로 18일 23시 59분 간쑤성 린샤후이족자치구 지스산현에 발생했다. 지진 발생 깊이는 10㎞이며 진앙은 북위 35.70도, 동경 102.79도였다. 이번 지진으로 19일 오전까지 간쑤성에서 100명, 칭하이성에서 11명이 사망했으며 실종자와 부상자 수는 600여명에 달했다. 또 지진으로 4천 채가 넘는 건물이 무너졌으며 도로, 수도, 전기, 통신 등 기반 시설이 상당 부분 파손됐다. 간쑤성 정부는 지진 발생 직후 곧바로 구조 활동에 나섰다. 신화통신에 따르면 지진 발생 후 간쑤성 소방구조대가 1차 대응에 착수해 란저우, 롱난, 린샤, 간난, 우웨이, 바이인 등지에 9개 구조수색대를 파견했다. 현재까지 구조대원 1130명, 차량 236대, 수색구조견 14마리가 투입돼 구조 활동을 벌이고 있다. 하지만 피해 지역이 해발 2000m의 고원지대로 워낙 넓고 추위가 지속돼 구조에 어려움을 겪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신중국 출범 이후 중국에서 가장 큰 피해를 안긴 지진은 1976년 7월 허베이성 탕산에서 발생한 규모 7.8 대지진으로 약
한국에 가장 믾이 취업한 외국인 '중국 국적의 조선족'으로 조사됐다. 전체 국적별 취업자 가운데 35%를 차지했다. 18일 통계청과 법무부가 '2023년 이민자 체류 실태 및 고용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발표에 따르면 올해 5월 기준 국내 상주 외국인(15세 이상)은 143만 명으로 전년 대비 12만9000명(9.9%) 증가했다. 이 가운데 취업자는 8만 명(9.5%) 늘어난 92만3000명이었다. 외국인 수와 외국인 취업자 수 모두 2012년 관련 통계 작성 이래 역대 최대이며 증가 폭도 가장 컸다. 국적별 취업자는 한국계 중국인이 35.3%로 가장 많았다. 이어 베트남(11.3%), 중국(4.9%) 순으로 나타났다. 기타 아시아 국가도 39.8%를 차지해 전체 아시아 지역이 90% 이상이었다. 외국인 임금 근로자는 87만3000명으로 전체 취업자의 94.5%였으며 임금 수준은 200만∼300만 원 미만이 44만2000명(50.6%) 가장 많았다. 이어 300만 원 이상(35.8%), 100만∼200만 원 미만(9.9%), 100만 원 미만(3.7%)으로 집계됐다. 체류자격이 유학생인 외국인은 18만8000명으로 전년 대비 2만5000명(14.1%) 증가했
시진핑(習近平) 중국공산당 중앙위원회 총서기·국가주석이 지난 14일 오전(현지시간) 광시(廣西)좡족자치구 난닝(南寧)시 시찰 및 조사연구에 나섰다. 시 주석은 중국-아세안정보항유한회사, 량칭(良慶)구 판룽(蟠龍)단지를 차례로 방문해 중국-아세안(ASEAN) 경제무역 협력 및 정보화 건설 응용, 도시 지역사회 거버넌스 시스템 완비, 민족 단결 업무 강화 등과 관련해 현지 조사연구를 진행했다. 중국 서남부에 위치한 광시는 중국과 아세안 국가 교류 및 협력의 최전방이면서 중요한 창구다. 아세안은 동남아국가연합의 약칭으로 10개 국가가 포함되며 총면적이 약 449만㎢, 인구가 약 6억6200만 명에 달한다. 중국은 아세안을 주변 외교의 거점이자 일대일로 건설의 중요한 지역으로 간주한다. 올해 1~11월 중국과 아세안 무역 총액은 5조 8000위안으로 중국 대외무역 총액의 15.3%를 차지했다. 양측은 4년 연속 최대 무역 파트너다. 중국과 아세안의 자유무역구 업그레이드 건설과 함께 광시와 아세안 경제무역 교류 및 협력도 긴밀해졌다. 올해 1~7월 아세안에 대한 광시의 수출입 총액은 1880억 8000만 위안으로 전년 동기 대비 71.6% 성장했다. 시 주석은 광시에
13일(현지시간) 아랍에미리트 두바이에서 열린 제28차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COP28)가 화석연료 문제에 대한 합의에 이르렀다. 이날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총 21쪽, 196개 항목에 달하는 합의문은 "2030년까지 온실가스 감축에 매우 중요한 화석연료에서 '멀어지는 전환(transitioning away)'을 질서있고 공정하게 가속해야 한다"며 "그 전환은 2050년까지 전 세계가 탄소중립에 도달할 수 있도록 하는 방법이 될 것"이라고 명시했다. 또 합의문에는 "2030년까지 전 세계 재생에너지 생산 용량을 3배로 늘리고 탄소 포집 및 저장 기술 개발을 가속화하여 온실가스 배출 감소가 어려운 산업이 목표를 달성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내용"도 포함됐다. 술탄 아흐메드 알자베르 COP28 의장은 "이번 합의안은 파리기후협약 실현에 매우 중요하며 저탄소 에너지를 향한 전 세계적 움직임의 중요한 상징"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이번 합의문에는 기후변화로 인한 해수면 상승에 가장 취약한 남태평양 섬나라들이 제기한 '화석연료의 단계적 퇴출'은 포함되지 않았다. 사우디아라비아를 비롯한 산유국들과 석탄화력발전 비중이 큰 중국, 인도 등의 입김이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중국이 '세계 최대 커피 소비국'의 자리를 노리고 있다. 영국 시장조사업체 월드커피포털(World Coffee Portal)의 동아시아 브랜드 카페 시장에 대한 종합 분석인 '프로젝트 카페 동아시아 2024(Project Café East Asia 2024)'에 따르면 올해 카페가 가장 많이 증가한 곳은 중국으로 나타났다. 중국은 최근 1년 간 카페 수가 58% 증가해 총 4만9691개를 기록했다. 중국 토종 커피 프랜차이즈인 루이싱커피와 코티커피가 성장을 주도했는데 각각 5059개, 6004개 매장이 신설됐다. 스타벅스는 해당 기간 중국에서 785개의 매장을 새로 열었다. 월드커피포털은 중국이 말레이시아(28%)와 필리핀(15.3%)을 제치고 동아시아에서 가장 빠르게 성장하는 커피 시장으로 발돋움했다고 밝혔다. 또 스타벅스는 동아시아 최대 커피 프랜차이즈 위상을 유지했지만 중국의 루이싱커피와 코티커피, 한국의 메가커피, 인도네시아 토모로커피, 말레이시아 주스(ZUS)커피 등 경쟁자들의 도전에 직면해 있다고 지적했다. 월드커피포털은 동아시아 브랜드 카페 시장이 2024년 13만6500개, 2028년까지 18만1500개를 초과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중국의 브랜
중국관광연구원과 중국관광협회가 공동 주최한 ‘2023 중국관광그룹발전포럼(中国旅游集团化发展论坛)’이 11~12일 중국 상하이에서 개최됐다. 올해 포럼에서는 중국 하이난성 최남단에 위치한 싼야시(三亚市)가 관광지 개발의 혁신적 모델을 개척한 공로를 인정받아 중국관광연구원(China Tourism Academy, CTA)가 선정한 '2023년 중국 관광 기업가정신 및 혁신 모델'로 선정됐다. CTA에 따르면 싼야는 관광 매력을 더 효과적으로 홍보하기 위해 2020년 중국 유일의 여행지 마케팅 및 홍보 전담 기관인 싼야관광진흥청(Sanya Tourism Promotion Board)을 설립했다. 싼야관광진흥청은 관광 시장 조사, 비즈니스 컨벤션과 시상식 및 축제 개최, 언론 홍보 등을 통해 싼야 관광의 혁신적인 발전에 필요한 새로운 기회를 모색하기 위해 2023년 싼야관광청(Sanya Tourism Board)으로 격상됐다. 싼야관광청은 새로운 변화에 부응하기 위해 젊은층 관광객의 여행 관심사와 선호도에 초점을 맞춘 마케팅 캠페인 '원더랜드 싼야(Wonderland Sanya)'를 추진해 큰 성과를 거뒀다. 또 지역내 관광업계와 협력해 관광 축제, 음악 축제, 콘
'2023년 중국 인터넷 기초자원 컨퍼런스(中国互联网基础资源大会)'가 12일 중국 베이징에서 개최됐다. '네트워크 기반의 심층 육성 및 디지털과 실물 경제의 통합을 위한 협력(深耕网络基础 共赴数实融合)'이라는 주제로 열린 이번 컨퍼런스는 도메인 산업 협력 및 발전 포럼, 도메인 식별기술 혁신 포럼, IPv6 혁신 및 발전 포럼, 스마트 경제 포럼 등 1개의 메인 포럼과 5개의 서브 포럼으로 진행됐다. 우허취안(邬贺铨) 중국 공정원 원사는 '인터넷 기초자원의 재이해'라는 제목의 기조연설에서 "현재 인터넷 기초자원이 새로운 도전에 직면해 있으며 AI 기반 인터넷 기초자원 관리 및 보안 역량이 발전의 초점이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또 "모든 통신 기술에서 실행될 수 있는 네트워크, 새로운 프로토콜을 갖춘 개방형 네트워크와 강력한 인터넷 보안장벽을 구축하는 것은 디지털 경제 발전에 필수적인 조건"이라고 강조했다. 아시아태평양인터넷네트워크정보센터(APNIC) 폴 윌슨 원장은 화상 연설에서 "2024년은 중국이 국제 인터넷에 참여한 지 30주년이 되는 해"라며 "앞으로 IPv6 배포 및 측정, 국제 인터넷 거버넌스 및 기술 역량 구축 강화에 관해 중국과 유용한 논의와
중국 국가외환관리국은 11월 말 기준 외환보유액이 3조 1718억 달러로 전월 대비 706억 달러(2.28%) 늘었다고 최근 발표했다. 중국이 보유한 금의 가격이 높아진 덕이다. 중국은 최근 수년에 걸쳐 달러 대신 금을 보유하는 것으로 외환 보유자산 포트폴리오를 변화시켜왔다. 중국 덕에 국제 금시세 역시 고공행진을 해왔다. 국가외환관리국은 11월 주요국의 거시경제지표, 통화정책 기대감 등의 영향으로 미국 달러지수가 하락하고 글로벌 금융자산 가격이 전반적으로 상승하면서 외환보유액 규모가 증가했다고 밝혔다. 또 11월 말 기준 중국의 금 보유량은 7158만 온스(31.1g)로 전월 대비 38만 온스가 증가해 13개월 연속 증가세를 기록했다. 인민은행의 금 매수 행진은 2019년 9월에 종료된 당시 10개월간의 매수 이후 가장 긴 기간이다. 중국이 이처럼 금에 대한 대량 매수에 나선 것은 미 달러화에 대한 의존도를 낮추려는 전 세계적인 움직임과 관련이 있다. 특히 중국은 외환보유액 가운데 금 보유 비중이 다른 주요국과 비교하면 매우 낮은 편이어서 앞으로도 인민은행의 금 매수 추세는 지속될 것으로 전망된다. 무엇보다 최근 중국에서는 세계 최대로 추산되는 금광이 발견
최근 중국 헤이룽장성 하얼빈에서 '얼음 채집 축제'가 열려 '얼음 도시' 하얼빈의 빙설관광 시즌이 개막했음을 알렸다. 11일 헤이룽장성 문화관광부에 따르면 '얼음 채집'은 하얼빈의 전통적인 풍습이다. 올해의 경우 지난 7일 '대설'을 맞아 하얼빈 주민들이 얼어붙은 쑹화장(松花江)에서 얼음을 잘라내 채집했다. 얼음 채집이 진행되는 동안 관광객들은 쑹화장에서 하얼빈 지역 음식과 빙상 스포츠를 즐겼다. 채집한 얼음 조각은 매년 겨울 개최되는 하얼빈 국제 빙설제 기간에 얼음 창고와 얼음 조각의 재료로 사용된다. 헤이룽장성 문화관광부는 “하얼빈은 매년 얼음 채집 축제로 겨울 빙설관광 시즌의 시작을 알린다”며 “올해 하얼빈 국제 빙설제 기간에는 100여 개가 넘는 얼음과 눈 이벤트가 개최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하얼빈 국제 빙설제는 캐나다 퀘벡 윈터 카니발, 일폰 삿포로 눈 축제와 더불어 세계 3대 겨울축제로 꼽힌다. 중국경제정보서비스(China Economic Information Service)가 발표한 산업 보고서에 따르면 헤이룽장성 빙설관광 개발 지수는 2022년 185.5으로 전년 대비 9.38% 상승했으며 산업 투자 증가율은 65.95%를 기록했다.
인구가 많은 중국의 최대 걱정은 먹거리다. 안전한 먹거리는 물론 국민들이 충분히 먹을 식량을 확보하는 것이 최대 관건이다. 이미 중국은 청나라 말기는 물론, 신중국 성립 초기 수백만 명이 아사하는 서글픈 역사를 가지고 있다. 1950년대 마오쩌둥 시대 대약진 운동에 실패한 데다 기근까지 겹쳐 중국 농촌에서는 수많은 이들이 굶어 죽었다. 당시 마오쩌둥은 산업을 일으키겠다며 철강 양산을 시켰는데, 목표량을 맞추기 위해 농가의 철 농기를 모두 녹여 철강 생산 목표를 달성했다. 하지만 이렇게 생산된 철근들은 순도가 떨어져 쓸모가 없었다. 철강 산업을 일으키기에는 턱없이 모자란 품질이었다. 더욱 문제는 농가였다. 농사를 지을 농기구가 없어지면서 생산량이 급격히 떨어졌다. 여기에 기후까지 농가의 적이었다. 중국 농촌에 기근이 덮쳤고 아사하는 농민들이 속출했다. 결과적으로 마오쩌둥은 그 책임을 지고 국가 주석직을 내놓는다. 그런 기억이 오늘 중국 당국에게도 악몽으로 남아 있다. 대약진 운동 당시 수준의 기근이 다시 덮친다면 중국 공산당 독재의 미래도 장담하기 힘들다는 것은 중국 당국도 잘 알고 있다. 중국 국가통계국이 올해 곡물 생산 관련 데이터를 11일 발표했다. 중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