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상하이에서 오는 10일까지 열리는 제6회 중국국제수입박람회(CIIE)에 212개 한국 기업이 참가한다. 5일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이날 개막한 제6회 CIIE에 한국은 무역협회와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 주관으로 총 212개 기업이 참여했다. 이는 역대 최대 규모로 국가별로는 홍콩, 일본, 미국에 이어 4번째로 많다. 산업부는 올해 CIIE 한국 정부 대표인 양병내 산업부 통상차관보가 이날 리페이(李飛) 중국 상무부 부부장과 한중 고위급 회담을 열어 전기차 배터리의 핵심 소재인 음극재 생산에 쓰이는 흑연의 수출통제 조치에 대한 한국 기업의 우려를 전달하는 등 양국 간 통상협력 방안을 논의했다고 전했다. CIIE는 중국이 대외 개방과 수입 확대를 위해 2018년부터 국가 차원에서 중점 추진하는 수입 전문 박람회로 중국의 지방정부와 국영·민영 기업들이 대거 구매 사절단으로 참여한다. 이 때문에 한국 기업들에게는 중국 내수시장 진출을 위한 중요한 플랫폼으로 알려져 있다. 올해 CIIE에는 앤서니 앨버니지 호주 총리, 마누엘 마레로 쿠바 총리, 키리아코스 미초타키스 그리스 총리 등을 비롯한 각국 정상들과 130여개국 3400여개 기업이 참가했다.
중국이 대규모 인프라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운하 건설을 곳곳에서 추진 중이다. 지난해 총연장 1789㎞에 달하는 징항(京杭)대운하 전 구간을 복원, 개통한데 이어 중남부 지역을 중심으로 ‘핑루 운하(平陆运河)’, ‘저장-장시-광둥 운하(浙赣粤运河)’, ‘후난-광시 운하(湘桂运河)’의 건설이 추진되고 있다. 이 3개 운하는 창장(長江)과 주장(珠江)의 주요 수계를 연결한다. 이를 통해 내륙 배후 지역과 해안 지역을 하나로 묶는 역할을 할 것으로 전망된다. 새로운 육지-해상 수로가 만들어지면 수로가 지나는 지역의 경제가 재편성되는 효과가 나타난다. 이미 세계 최대 길이의 고속철도를 보유한 중국이 운하 건설에 적극적인 이유는 상대적으로 저렴한 운송료 때문이다. 운하를 이용하는 수상운송료는 철도운송비의 1/2, 도로운송비의 1/5, 항공운송비의 1/20로 추산된다. 특히 운하는 수송에 필요한 에너지 소비와 환경에 미치는 영향 측면에서도 비교 우위를 갖는다. '핑루 운하', 광시성의 경제발전 선도 길이 135㎞로 약 700억 위안(12조 9668억 원)이 투입되는 핑루 운하는 지난해 8월 정식 착공했다. 완전 개통 예정 시점은 2026년 말로 예상된다. 이 운하는 광시
'2023년 금융가포럼 연차총회(2023金融街论坛年会)'가 11월 8일부터 10일까지 중국 베이징에서 개최된다. 1일 금융가포럼 연차총회 조직위원회에 따르면 올해 총회의 주제는 '더 나은 중국, 더 나은 세계 - 경제적 공유와 상생을 촉진하기 위한 금융 개방 및 협력 강화'이다. 전 세계 30개 이상의 국가 및 지역에서 400명이 넘는 금융업계 주요 인사들이 참가해 현재 글로벌 경제 및 금융 현안에 대해 소통하고 협력과 발전의 방법을 모색할 예정이다. 1일 열린 '2023년 금융가포럼 연차총회' 기자회견에서 조직위는 "국가 차원의 금융 정책 홍보를 위한 권위 있는 공개 플랫폼, 금융과 실물 경제의 긍정적인 상호작용 플랫폼, 중국이 글로벌 금융 거버넌스에 참여하기 위한 플랫폼 등으로서의 연차총회의 역할을 확고히 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편 중국 당국은 지난달 30~31일 시진핑 국가주석 주재로 베이징에서 열린 중앙금융공작회의에서 중국의 중장기 금융 정책 방향을 결정하고 향후 금융 리스크 예방을 위해 금융 분야에 대한 관리·감독을 강화하겠다는 방침을 분명히 했다. '금융가포럼 연차총회'는 2012년에 발족됐으며 베이징시인민정부, 중국인민은행, 국가금융감독관리국
지난해 5월 적자로 돌아선 이후 18개월 연속 뒷걸음질치고 있던 대중국 수출이 개선 조짐을 보였다. 현재 중국 경제 지표들은 침체냐, 상승이냐 길목에서 서로 엇갈리는 신호를 보여준다. 수출은 중국 경제가 가지는 최대 장점이다. 이번 수출 증가세는 무엇보다 글로벌 경제 상황이 최악으로 치닫는 상황에서 달성된 것이어서 더욱 주목된다. 1일 산업통상자원부가 발표한 10월 수출입 동향에 따르면 10월 대중국 수출액은 110억 달러로 지난 8월부터 3개월 연속 100억달러 이상의 실적을 이어갔다. 대중국 수출 감소율은 -9.5%로 올해 최저치였다. 전년 동기와 비교한 대중국 수출 감소율은 지난 1분기 -29.7%, 2분기 -22.2%를 기록한 데 이어 지난 7월 -24.9%, 8월 -19.9%, 9월 -17.6% 등으로 점차 감소 폭이 줄어들고 있다. 다만 무역수지는 지난 9월(-1억4000만 달러)보다 늘어난 -15억5000만 달러로 나타났다. 대중국 무역수지 역시 올해 들어 감소하는 추세지만, 지난달 국내 출시된 아이폰15의 영향으로 지난달 적자 폭은 증가한 것으로 분석된다. 한편 10월 전체 수출은 전년 동월 대비 5.1% 증가한 550억9000만 달러, 무역수
중국 당국의 인터넷 통제에 대한 글로벌 사회 각국의 우려가 커지고 있다. 최근 캐나다 정부가 중국의 메신저 서비스인 위챗의 정부 소유 기기 사용을 금지했다. 위챗 프로그램을 통한 온라인 스파이 행위에 대한 우려를 사전에 방지하기 위한 조치다. 위챗(微信)은 중국 기업 텐센트(騰迅)가 2011년 출시한 메신저 앱이다. 한국의 카카오톡처럼 중국인 대부분이 사용하며 해외 화교 사회에서도 광범위하게 이용되고 있다. 모바일 결제와 소셜미디어 등 서비스를 갖춘 플랫폼으로 중국인 관광객을 상대하는 여행사들의 필수 앱이기도 하다. 30일(현지시간) 영국 BBC는 캐나다 정부가 공무원 이용 기기에서 위챗 사용을 금지했다고 보도했다. BBC에 따르면 캐나다 재정위원회의 애니타 애넌드 위원장은 이날 성명을 통해 정부 모바일 기기에서 위험 가능성이 있는 애플리케이션에 대한 접근을 막는 위험 기반 접근법을 채택하기로 했다. 이번 조치로 캐나다 정부 기기에서 위챗을 이용하던 사용자들은 즉시 앱을 제거해야 하며 향후 위챗 내려받기도 금지된다. BBC는 틱톡처럼 위챗도 사용자 정보 유출 가능성이 있어 보안상 심각한 위협이 될 수 있다고 전했다.캐나다의 위챗 금지령에 대해 중국은 중국 기
산업연구원(KIET)이 30일 '최근 대중국 수출부진 원인 분석과 시사점(한정민 동향분석실 연구원, 김정현 동향통계분석본부 전문연구원) ' 보고서를 펴냈다. 이번 보고서는 '중국의 산업 고도화로 인한 제조업 경쟁력 향상', '중국 및 글로벌 동반 수요 부진 등의 여파'로 대중국 수출 부진이 장기화할 가능성에 대비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구조적 요인과 관련해서는 중국의 중간재 자급률 상승과 한중 경제력 격차 축소가 대중국 수출을 감소시키는 원인으로 작용하는 것으로 분석됐다. 중국의 산업 고도화로 제조업 경쟁력이 향상되는 흐름 속에서 중국의 중간재 수입 비중은 2016년 55.4%에서 2022년 50.1%까지 내려갔다. 산업연구원은 중국의 중간재 자급률 상승과 한국산 중간재 수입 간 상관관계를 밝히기 위해 패널고정효과 모형을 활용해 분석한 결과, 중국의 중간재 자급률이 1% 상승할 때 한국산 중간재 수입이 약 0.77% 감소할 것으로 추정됐다고 밝혔다. 또 다른 구조적 요인으로는 중국 수입 시장에서 한국 제품의 경쟁력 약화가 지목됐다. 중국 수입 시장에서 한국의 시장 점유율은 2015년 10.9%에서 2023년 6.2%로 감소했다. 한국은 2013∼2019년
‘2023년 유엔 세계도시의날(World Cities Day)’ 중국 홈 이벤트가 상하이에서 28일 개막했다. 이날 '유엔 세계도시의날' 조직위원회에 따르면 개막식 행사에서 ‘제1회 글로벌 지속가능 도시상(상하이상)’이 발표돼 중국 푸저우, 호주 브리즈번, 우간다 캄팔라, 말레이시아 페낭 조지타운, 브라질 살바도르 등 5개 도시가 수상했다. ‘글로벌 지속가능 도시상(상하이상)’은 유엔 해비타트(UN Habitat)와 상하이시가 공동으로 제정한 국제상이다. 이번 첫 번째 상의 주제는 "함께 지속가능한 도시 미래 건설"로 경제적 활력과 도시 번영, 생태 건설과 녹색 개발, 도시 안전과 지속가능한 역량 강화에 있어 상당한 진전을 이룬 도시를 표창하는 것을 목표로 삼았다. 상하이시에 따르면 약 4개월 동안 신청을 받아 16개국 54개 도시 중 5개 도시가 수상자로 선정됐다. 그 중 푸저우는 녹색 경제와 디지털 경제의 지속 가능한 발전 전략에 중점을 두고 도시 수자원 시스템 관리 프로젝트를 혁신적으로 구현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중국이 유인 우주선 선저우(神舟) 17호 발사에 성공했다. 중국의 우주굴기가 이어지고 있는 것이다. 사실 중국이 무서운 점이 바로 이 점이다. '우공이산'(어리석은 우직한 노인이 산을 옮긴다) 말처럼 중국은 그 큰 덩치로 한 번 목표를 정하면 멈추지 않고 나아가 목표를 달성한다. 26일 중국 유인우주기술국에 따르면 이날 11시 14분, 선저우 17호를 탑재한 '창정 2F 야오' 로켓이 간쑤성 주취안 위성발사센터에서 점화돼 발사됐다. 선저우 17호는 발사 후 성공적으로 로켓에서 분리돼 예정된 궤도에 진입했으며 탕훙보, 탕성제, 장신린 등 우주비행사 세 명의 상태는 모두 양호한 것으로 파악됐다. 선저우 17호는 궤도에 진입한 후 미리 정해진 절차에 따라 중국이 자체 건설한 우주정거장 톈궁(天宮)에 도킹하게 된다. 도킹 이후에는 현재 우주정거장에 머무는 선저우 16호 승무원들과 함께 궤도 내 회전을 완수하게 된다. 또 6개월 간 우주정거장에 머무르며 미세 중력 물리학, 우주 재료 과학, 우주 생명 과학, 항공 우주 의학, 항공 우주 기술 및 기타 분야를 포함하는 다양한 우주 과학 실험을 수행하게 된다. 선저우 17호 발사는 우주정거장 적용 단계에 돌입한 중국 유인
중국 후베이성이 국무원 산하 국가데이터국 공식 출범을 계기로 빅데이터 산업을 미래 핵심 성장 산업으로 구축하겠다고 발표했다. 25일 공개된 '후베이성 컴퓨팅 파워 및 빅데이터 산업 발전 가속화를 위한 3개년 행동 계획'에 따르면 향후 3년 내에 후베이성 빅데이터 산업 규모는 1500억 위안을 넘어 중국 전체의 10% 이상을 차지할 것으로 전망된다. 후베이성은 컴퓨팅 파워 및 빅 데이터 산업 부문 기업들의 설립을 지원하고 주요 프로젝트 및 핵심 기술 연구에 대한 재정 지원을 늘려 중국 최고의 컴퓨팅 파워 및 빅데이터 센터 클러스터를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이미 성내 대학 및 주요 기업과의 협업, 후베이 데이터 그룹 설립, 데이터 유통과 공공 데이터 인증 운영을 위한 기반시설 및 시스템 마련에 착수했다. 양쯔강 쿤펑 혁신 센터, 우한 슈퍼 컴퓨팅 센터 등이 대표적이다. 지난해 후베이성의 디지털경제 부가가치는 약 2조 4000억 위안으로 중국 중부지역 1위를 기록했다. 하지만 컴퓨팅 파워와 빅데이터 산업은 네트워크 환경이 아직 열악해 기반 강화를 위한 실효성 있는 대책이 시급한 것으로 나타났다.
중국 3대 부동산 개발업체로 꼽히는 비구이위안(碧桂园, Country Garden)이 실질적인 디폴트(채무불이행) 상태에 빠졌다. 중국 부동산 불안이 갈수록 커지는 양상이다. 중국의 부동산 개발은 개발업체, 혹은 개발을 의뢰한 땅소유자들이 전적으로 책임지는 한국과는 차이가 크다. 예컨대 아파트를 개발한다고 하면, 개발사가 땅을 사고 건설사는 건설을 한다. 건자재 공급사는 각종 건자재를 공급한다. 각자의 대금은 사업이 마무리된 상황에서 분배된다. 즉 중국에서 한 부동산 개발 회사가 망했다는 것은 개발에 연루된 다양한 사업체들이 그 부실을 그대로 떠안았다는 의미가 된다. 중국 부동산 위기를 각국 전문가들이 무겁게 보는 이유다. 25일 블룸버그통신은 신탁업체 '시티코프 인터내셔널'을 인용해 지난주 비구이위안이 역외 달러 채권에 대해 이자 지급을 유예기간 내에 하지 못한 것은 디폴트에 해당한다고 보도했다. 비구이위안은 지난 9월 17일까지 갚아야 할 2025년 만기 달러 채권에 대한 이자 1540만 달러를 지급하지 못했다. 30일 유예 기간이 만료되는 지난 18일까지도 상환에 실패하면서 디폴트 상황에 놓이게 된 것이다. 비구이위안의 2025년 만기 달러 채권은 표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