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 헬스 케어 등 글로벌 기술 소비재 동향을 보여주는 기업들의 신제품 향연이 열렸다. 지난 15일, 중국 최대 무역 전시회인 제138회 중국수출입상품교역회(캔톤 페어·Canton Fair)가 광둥성 광저우(廣州)에서 개막했다. 이번 행사는 참가 기업 수와 부스 규모가 모두 역대 최대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박람회 총 전시 면적은 155만㎡로, 55개 전시구역에 3만2000여 개 기업이 참가한다. 이 중 3600여 개 기업이 처음으로 참여했으며, 첨단기술 기업이 전체의 3분의 1 이상을 차지한다. 이번 캔톤 페어는 스마트 기술과 첨단 산업 중심 전시로 구성됐다. 서비스 로봇, 수술용 로봇, 웨어러블 기기 등 신기술 제품이 대거 공개됐다. 특히 ‘스마트 헬스케어 전용관’이 새로 설치돼 의료 로봇과 인공지능 의료기기 등이 주목을 받았다. 중국 상무부는 “이번 박람회가 대외무역의 새로운 성장 동력을 모색하는 장이 될 것”이라며 “기술 혁신을 통한 무역 경쟁력 제고를 보여주는 계기”라고 밝혔다. 이번 행사 기간에는 수출 확대와 시장 개척, 리스크 관리 등을 주제로 한 13개의 포럼이 열릴 예정이다. 신제품 발표회는 600회를 넘어설 전망으로 혁신형 중소기업들이
중국 국가우정국에 따르면 10월 11일 기준 올해 누적 택배 물량이 1500억 건을 넘겼다. 같은 규모 도달 시점은 지난해보다 37일 빠르다. 국가우정국은 올해 중서부 지역의 시(市)급 물류 허브, 현(縣)급 배송센터, 향진 서비스 스테이션의 표준화 구축을 추진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1~8월 산시(陝西)·신장(新疆)·구이저우(貴州)·칭하이(青海) 지역의 택배 물량 증가율이 30%를 넘은 것으로 집계됐다. 인프라와 관련해 국가우정국은 규모 이상의 우편·택배 처리센터 1300개, 전문 물류단지 400여 개, 촌(村)급 종합 택배 물류 서비스 스테이션 42만 개가 운영 중이라고 설명했다. 무인차·드론 활용도 확대되고 있다. 당국 발표에 따르면 수천 대의 무인 차량과 300여 대의 드론이 운영에 투입돼 약 300만 건을 배송했다. 물류 허브·취급점과 배차 시스템의 연계를 강화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1~8월 온라인 소매 규모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9.6% 증가했다. 국가우정국 발전연구센터 류장(劉江) 부장은 “중국 택배 시장이 성장세를 유지하고 있으며, 서비스 개선과 기술 혁신을 통해 소비 활성화를 뒷받침하고 있다”고 말했다.
중국 공업정보화부는 9월 25일, 자국 바이오제조 산업이 빠른 성장세를 보이며 세계 시장에서 경쟁력을 높여가고 있다고 밝혔다. 최신 통계에 따르면 중국 바이오제조 산업의 총 규모는 약 10조 위안(약 2000조 원)에 달하며, 발효 생산 능력은 전 세계의 70% 이상을 차지한다. 또 지역별로 바이오제조 산업 클러스터가 형성돼 점차 규모를 갖추고 있다. 공업정보화부 소비품사 허야충(何亞瓊) 사장은 “향후에는 새로운 성과를 실제 적용하고 이를 산업 현장에 전환하는 과정이 가장 중요한 과제가 될 것”이라며 “각 지역은 특성에 맞는 발전 전략을 마련하고 정책적 지원을 강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같은 성장세의 배경에는 기술 혁신이 자리한다. 지난 5년 동안 중국 주요 바이오제조 기업의 특허 출원 건수는 1만 3680건, 승인 건수는 9447건으로 집계됐다. 이는 누적 출원·승인 건수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는 수준으로, 기술 혁신 속도가 빠르게 가속화되고 있음을 보여준다. 현재 중국 바이오제조 산업은 일부 신흥 분야에서 이미 세계적인 경쟁력을 확보한 것으로 평가된다.
중국 문화관광부는 오는 국경절 연휴가 중추절(中秋節)과 겹치는 올해, 다양한 고품질 문화·관광 상품과 특색 있는 행사, 각종 할인 혜택을 선보일 예정이라고 17일 밝혔다. 문화관광부는 전국 각지에서 자연 관광, 추석 가족 모임, 가족 여행, 야간 소비 등과 관련된 다양한 문화·관광 상품을 마련할 계획이다. 먀오무양(繆沐陽) 문화관광부 산업발전사 사장은 “문화관광부는 공식적으로 ‘백개 성·백개 구(百城百區)’ 문화관광 소비 3개년 행동계획을 시작한다”며 “중국 유니온페이, 금융기관, 플랫폼 기업과 협력해 소비쿠폰, 결제 시 할인 등 혜택과 해외 관광객을 위한 소비 편의 조치를 마련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이어 “각 지방에서도 문화관광 소비 확대를 위한 특별 정책을 잇따라 발표할 예정이며, 총 3억3000만 위안(약 63억 원)을 넘는 소비 보조금이 지원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각 지역은 국경절과 추석 축하, 추수 기념 행사 등을 주제로 특색 있는 문화·관광 공간을 조성할 방침이다. 베이징·톈진·허베이(京津冀) 지역은 공동으로 문화관광 소비 행사를 진행하고, 쓰촨(四川)과 충칭(重慶)에서는 ‘공연을 따라 떠나는 여행’, ‘미술관의 밤’ 등 프리미엄
세계지식재산기구(WIPO)는 현지 시각 9월 16일 2025년 글로벌 혁신지수(GII)를 발표했다. 이번 발표에서 스위스, 스웨덴, 미국, 한국, 싱가포르가 상위권을 차지했으며, 중국은 처음으로 세계 10위권에 이름을 올리며 중등소득 국가·지역 가운데 선두 지위를 공고히 했다는 평가다. 중국은 연구개발(R&D) 지출, 첨단 기술 수출, 혁신 성과 등에서 강세를 이어갔다. WIPO는 중국, 인도, 튀르키예 등 주요 중등소득 국가·지역의 순위가 꾸준히 상승했다고 밝혔다. 또 17개 중저소득 국가·지역은 개발 수준에 비해 기대 이상의 혁신 성과를 기록했으며, 사하라 이남 아프리카에서는 특히 예상치를 웃도는 사례가 다수 나타났다. 집계 결과, 2024년 전 세계 R&D 성장률은 2.9%로 전년의 4.4%에서 크게 낮아졌다. 이는 2010년 금융위기 이후 최저 수준이다. WIPO는 2025년에도 성장세 둔화가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인플레이션 영향으로 기업들의 R&D 지출 실질 증가율은 1%에 그쳐, 지난 10년 평균치(4.6%)를 크게 밑돌았다. 벤처캐피털 거래 건수 역시 3년 연속 줄어들며 4.4% 하락해, 일부 산업과 지역을 제외하
‘인공지능(AI), 양자기술, 생물의학’ 중국이 ‘굴기’를 선언한 3대 분야다. 3 분야와 관련한 사회 인프라를 확중하고 선진기술을 자체 확보해 세계를 선도하겠다는 포부다. 중궈신원왕 등 중국 매체들에 따르면 중국 당국은 최근 하반기 경제 운영과 관련, 언급된 3대 분야의 자원 배치를 가속화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앞서 중국 국무원은 인공지능과 경제·사회 각 산업·분야의 광범위하고 심층적인 융합을 촉진하기 위해 최근 국무원이 「‘인공지능+’ 행동 심층 실시 의견」(이하 「의견」)을 발표한 바 있다. 의견에서 중국 당국은 오는 2027년까지 인공지능을 6대 중점 분야와 선도적으로 폭넓은 융합을 추진키로 했다. 또 신세대 지능형 단말기와 지능 에이전트 등의 보급률을 70% 이상으로 끌어올리며, 지능경제 핵심 산업 규모를 빠르게 확대하겠다고 제시했다. 중국 매체들은 “현재 중국은 인공지능, 양자기술, 생물의약 등 최첨단 분야에서 배치를 가속화하고 새로운 경쟁 우위를 지속적으로 창출하고 있다”라며 “경제를 ‘새롭게’, ‘질적으로’ 발전시키는 동시에, 중국은 확고하게 높은 수준의 대외개방을 추진하며 각국 기업이 중국의 발전 기회를 공유하도록 장려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4조 5781억 6000만 위안' 한화로 약 869조 8504억 원 가량이다. 중국의 올 1~7월 간 서비스 무역 수출입 총액이다. 서비스 무역은 산업 생태계의 상부에 있는 부가가치가 높은 산업이다. 중국의 산업 구조가 고도화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방증이라는 게 전문가들의 지적이다. CMG 등 중국 매체들에 따르면 지난 5일, 중국 상무부는 이 같은 내용의 서비스 무역 수출입 현황 자료를 발표했다. 자료에 따르면 올해 1~7월 중국의 서비스무역이 안정적으로 성장세를 이어갔다. 이 기간 서비스 수출입 총액은 4조 5781억 6000만 위안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8.2% 증가했다. 세부적으로 보면 서비스 수출액은 1조 9983억 위안(약 379조 6770억 원)으로 전년 대비 15.3% 늘었고, 서비스 수입액은 2조 5798억 6000만 위안(약 490조 1734억 원)으로 3.3% 증가했다. 이에 따라 서비스무역 적자는 5815억 6000만 위안(약 110조 4964억 원)으로 집계돼, 전년 같은 기간보다 1836억 2000만 위안(약 34조 8878억 원) 감소했다. 분야별로는 지식 집약형 서비스무역이 꾸준한 성장세를 보였다. 1~7월 지식 집약형
"그거 너무 재미있었어요." 한국 연세대와 중국전매대 학생들이 온라인에서 만나 드라마·밈·음식 등 양국 문화를 허심탄회하게 나누는 영상이 공개됐다. 1992년 수교 이후 33년을 맞은 올해, 미래 세대를 이끌어갈 청년들의 생생한 목소리가 담겼다는 평가다. CGTN 한국어 채널을 통해 소개된 이번 영상의 제목은 ‘33년의 우정을 넘어, 새로운 세대를 만나다’. 학생들은 서로에게 궁금한 점을 묻고 답하는 대화 형식으로 교류를 이어갔다. 첫 주제는 ‘밈(meme)’이었다. 중국 학생들은 최근 SNS에서 유행하는 챌린지 곡 NINA의 ‘One Spot’을, 한국 학생들은 ‘소다팝 댄스 챌린지’를 언급하며 국경을 넘은 트렌드를 공유했다. 대중문화 이야기도 빠지지 않았다. 중국 학생들은 한국 드라마 ‘사랑의 불시착’, ‘도깨비’, ‘반짝이는 워터멜론’을 꼽으며 한국어로 명대사를 따라했고 한국 학생들은 중국 사극 ‘후궁견환전’, 로맨틱 코미디 ‘표량적이혜진’을 추천하며 화답했다. 여행과 음식은 학생들 간의 거리를 더욱 좁혔다. 중국 학생들은 서울 한남동의 세련된 분위기, 부산의 해변 열차, 제주도의 고즈넉한 풍경을 인상 깊었던 여행지로 소개했다. 한국 학생들은 상하이의
직업을 가지고 운동을 하는 선수, 선수를 위한 휴무 보장은 특혜일까? 아니면 배려일까? 중국에서 최근 온라인 논란이 되고 있는 문제다. 논란은 지난 8월 31일, 2025년 하얼빈 마라톤 대회에서 눈부신 활약을 하면 우승한 복건의과대학 부속 제1병원 소속 간호사의 인터뷰가 발단이 됐다. 이 간호사의 이름은 장수화(张水华), 이 대회 우승으로 ‘가장 빠른 여자 간호사’를 별칭까지 얻었다. 그녀는 2시간 35분 27초라는 기록으로 여자 국내 그룹 우승을 차지했다. 개인 최고 기록도 갱신했다. 인터뷰에서는 그녀는 눈물을 흘리고 말았다. 경기 후 장수화는 인터뷰에서 감정을 주체하지 못하고 울며, 간호사로서 업무가 바쁘고 마라톤 참가를 위한 휴가를 내기가 쉽지 않으며, 대체 휴무 조정도 어렵다고 호소했다. 그녀는 리더에게 휴무 지원을 요청하며, 과거 리더가 “개인 취미이므로 특별히 휴무를 배정할 수 없고, 동료와 스스로 조정하라”고 답한 적도 있다고 언급했다. 장수화의 솔직한 요구는 온라인상에서 격렬한 논쟁을 불러일으켰다. 일부 네티즌은 마라톤이 정당한 여가 활동이며, 주말 시간을 활용하는 것은 이해할 수 있고, 리더가 조정을 지원해야 한다고 보았다. 반면 다른 네티
‘190억 위안’ 한화로 약 3조 7,091억 원 가량이다. 올 상반기 증권사들이 기업 인수합병(M&A)을 자문하면서 일군 자문료 수익 총액이다. 올 한 해 중국 증시 활황 속에 기업간 M&A가 활발해지면서 중국 증권사들의 주요 수익원으로 급부상하고 있다. 차이신 등 중국 매체들에 따르면 상반기 상장 증권사 합계 재무 자문 순수입은 190억 위안(약 3조 7,091억 원)으로, 전년 대비 6.44% 증가했다. 23개 상장 증권사의 재무 자문 업무 수익이 전년 대비 증가했고, 중은증권, 국금증권 등 6개 증권사는 재무 자문 업무 수익이 전년 대비 100% 이상 증가했다. 증권사 투자은행 업무 성과와 관련해, 사모예이 클라우드테크 그룹 수석 경제학자 정뢰는 《증권일보》 기자에게 “상반기 증권사 투자은행 실적 회복은 여러 요인에 의해 추진됐다. 올해 들어 A주 시장이 안정적이며 활발했고, 기업의 자금 조달 수요가 발현되며 재융자가 다소 회복됐다. 동시에 정책 지원 아래 상장사들이 인수합병을 통해 발전 질을 높이려는 열의가 증가했고, 관련 수요 확대가 증권사 투자은행에 풍부한 비즈니스 기회를 제공했다”고 말했다. 상반기 보고서에서, 증권사들은 투자은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