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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화권 인기가수 '코코 리' 장례식에 각국에서 팬들 몰려

 

지난달 5일 우울증 악화로 생을 마감한 중화권 가수 코코 리(Coco Lee, 李玟)의 장례식에 각국에서 수백 명의 팬들이 찾아와 마지막 길을 배웅했다.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코코 리의 장례식은 1일 오전 홍콩 유명 연예인들과 수많은 팬들의 추모 속에 홍콩 노스 포인트의 장례식장에서 거행됐다.  

장례식 후 코코 리의 두 언니 낸시와 캐롤이 고인의 영정 사진을 들고 운구차와 함께 차이완에 있는 화장장으로 떠났다.

SCMP는 전날 열린 추도식에서 액션 스타 청룽(성룡), 영화 '와호장룡'의 리안 감독 등이 영상 추모사를 전했다고 보도했다.

홍콩에서 태어난 코코 리는 9세 때 가족과 함께 미국 샌프란시스코로 이민을 떠났다가 1994년 홍콩에서 열린 가요대회에 출전한 것을 계기로 가수로 데뷔했다. 이후 '와호장룡'의 주제가 '월광애인(A Love Before Time)', 디즈니 애니메이션 '뮬란'의 주제가 '리플렉션'를 부르며 북미 시장에서 인지도를 넓혔고 15장의 앨범을 내며 아시아를 중심으로 큰 인기를 얻어 중화권 최고 인기 가수로 꼽혔다.

 

 

 


사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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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지방정부, 부동산 시장 회복 위해 주택 대출 금리 하한 폐지
중국 지방 정부들이 주민들의 주택 구입 비용 부담을 줄이기 위해 첫 주택 담보 대출 금리 하한선을 잇달아 폐지하고 있다. 중국 지방 정부가 속속 금리 인하 조치에 나서고 있는 것이다. 금융정책에 대한 중국 정부의 자신감을 보여준다는 게 전문가들의 평이다. 미국 등 서구 선진국에서는 치솟는 인플레이션을 잡기 위해 고금리 정책을 고수하고 있다. 경제는 부담이 되지만, 당장 급한 불인 물가부터 안정시키겠다는 것이다. 하지만 중국의 경우 물가 상승보다는 물가 하락으로 인한 디스플레이션이 우려되는 상황이다. 중국 인민은행의 자료에 따르면 2023년 말까지 중국내 343개 도시(현급 이상) 중 101개 도시가 최초 주택 대출 금리 하한을 낮추었고, 26개 도시는 하한을 폐지했다. 이는 주민들의 주택 구입 비용을 줄이고 시장 수요를 늘려 부동산 시장을 회복시키려는 조치로 평가된다. 랴오닝성의 선양, 번시, 단둥, 진저우, 랴오양 등 5개 도시는 올해 2분기부터 개인 주택 대출 금리 하한 정책을 단계적으로 폐지한다고 지난달 발표했다. 이들 5개 도시에서는 신규 첫 주택 개인 대출 금리 정책 하한이 5년물 대출우대금리(LPR)에서 20 베이시스포인트(BP)를 뺀 수치인 3.

문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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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프 수교 60주년 기념 전시회 6월 30일까지 개최, 자금성과 베르사유궁전의 특별한 인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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