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시진핑 정부는 탄소중립 선언 이후 북부와 서부 고비사막에서 대규모 신재생에너지 발전 단지 건설을 추진하고 있다. 이는 ‘2030년 탄소 배출량 정점', '2060년 탄소 배출량 제로'의 기후 목표 달성을 위한 조치다. 현재 중국 북부 네이멍구(内蒙古) 쿠부치(庫不齊) 사막에선 수백 대의 건설장비를 동원한 풍력∙태양광 발전 사업이 한창이다. 싼샤(三峡) 그룹과 네이멍구 에너지그룹이 공동 참여한 이 프로젝트는 2022년 12월부터 건설에 들어갔다. 쿠부치 사막 신재생에너지 발전 단지 프로젝트는 총 800억 위안이 투자되는 세계 최대 규모다. 완공 후 16기가와트(GW)의 전력 생산용량을 갖게 된다. 생산된 전력은 베이징·톈진(天津)·허베이(河北) 지역에 연간 400억㎾h의 전력을 송전하고 600만t의 석탄 연료를 대체한다. 이를 통해 약 1600만t의 이산화탄소 배출을 줄일 수 있게 된다. 한편 중국에서 네 번째로 큰 사막인 북서부 닝샤(宁夏) 후이족(回族)자치구의 텅거리(腾格里) 사막에서도 중국 최대 사막 태양광 발전소가 건설 중에 있다. 설계 용량이 3GW에 이르는 이 태양광 발전소는 완공 후 연간 발전 용량이 57억 8000만㎾h에 달해 연간 190여
3월 22일은 국제연합(UN)이 제정한 '세계 물의 날'이다. 중국 정부가 '세계 물의 날'을 기념하기 위해 '법에 의한 치수 강화와 무친허(母亲河) 공동 보호'를 올해 '물 주간'의 주제로 내걸었다. 중국 수리부(水利部)가 최근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중국 정부는 2022년 수리(水利) 건설에 전년 대비 43.8% 증가한 1조 893억 위안(약 205조 4000억 원)을 투자했다. 이는 중국 수리 건설 사상 최대 투자 규모이자 첫 1조 위안 돌파 기록이다. 수리부는 지난해 총 1만8169개의 농촌 상수도 프로젝트가 완료돼 농촌 지역의 수돗물 보급률이 87%로 높아졌다고 밝혔다. 또 전국 수리 공사의 물 공급 능력이 8900억m³를 초과해 국가 경제와 식량 안전, 생태 안전 및 도시와 농촌 주민들의 용수 안전을 효과적으로 보장했다고 평가했다. 한편 전국적으로 실시된 수자원 절약 조치로 중국의 수자원 절약 및 집약 사용 수준도 크게 향상된 것으로 나타났다. 수리부 자료에 따르면 2022년 중국내 물 총사용량은 약 6100억m³로 집계됐다. 재생수, 해수 담화수 등 비(非) 전통수 이용량은 175억㎥로 전년 대비 37억㎥ 증가했다. 지난해 중국은 61년 만에 최악
중국 서남부에 위치한 구이저우(贵州)는 험준한 지형 때문에 한때 황무지로 여겨졌으나 600여 년 전 명나라에 의해 13번 째 성(省)이 됐다. 최근 몇 년 간의 고고학적 발견을 토대로 살펴보면 구이저우는 먼 옛날 인류의 발상지 중 하나였다. 이 지역에 인류가 남긴 발자취는 무려 30만 년 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중국과학원 학자 페이원중(裴文中)은 "구이저우의 구석기 고고학은 세계적으로도 상위권에 속한다"고 언급한 바 있다. 지난 10년 동안 구이저우는 중국 고고학 부문 그랜드슬램을 달성했으며 세계 10대 고고학 신(新)발견을 비롯해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도 등재됐다. 구이저우 문물고고학연구소의 저우비쑤(周必素) 소장은 "구이저우의 역사적 맥락이 강화되면서 구이저우는 역사가 배출한 왕훙(網紅, 인플루언서)로 자리매김했다"고 말했다. 구이저우 문물고고학연구소의 부소장이자 초과동(招果洞) 유적의 고고학 책임자인 장싱룽(張興龍)은 초과동 유적을 플래시백(Flashback) 기법으로 서술한 역사책에 비유하며 "20층 높이의 이 거대한 책은 두께가 약 8m에 이른다"고 말했다. 이어 "초과동은 후기 구석기부터 신석기 시대에 이르는 인류의 역사가 담겨있다"며 "인류는
중국의 최대 연례 정치 행사인 양회(兩會, 전국인민대표대회<전인대>와 중국인민정치협상회의<정협>)가 13일 제14기 전인대 제1차 회의 폐막과 함께 막을 내린다. 3연임에 성공한 시진핑(習近平) 국가주석은 이날 오전 베이징 인민대회당에서 열린 전인대 폐회식 연설에서 강국 건설과 민족 부흥을 위한 공산당의 역할을 강조했다. 시 주석은 "강국건설과 민족부흥의 바통을 우리 세대가 이어받아야 한다"며 "강국건설 추진에 있어 전면적으로 엄하게 당을 다스리고 부패척결을 흔들림 없이 진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 "민족 부흥을 실현하기 위해 고품질 발전을 흔들림 없이 추진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시 주석은 "경제의 질적 양적 성장, 과학기술의 자립 자주, 혁신 발전, 인재 육성 등을 통해 경제력, 과학 기술력, 종합 국력을 키워야 한다"며 "사회주의 현대화 강국 건설의 성과를 전체 국민에게 공평하게 돌려야 한다"고 강조했다. 대만 통일에 대한 의지도 드러냈다. 시 주석은 "일국양제(一國兩制)실천과 조국의 통일 대업을 내실 있게 추진하며 인류운명공동체 구축에 힘쓸 것"이라고 밝혔다. 또 "국방과 군대의 현대화 건설을 전면적으로 추진하고 국가안전체계
지난 4일 개막한 중국의 연례 최대 정치행사인 양회(兩會, 전국인민대표대회<전인대>와 인민정치협상회의<정협>)에서 시진핑 국가주석 등 중국 지도부 인사들이 강조했던 내용을 키워드를 통해 알아본다. 첫 번째 키워드 - 고품질 발전 지난 5일 장쑤(江蘇)성 대표단 회의에 참석한 시진핑 주석은 "고품질 발전을 중대 과업으로 삼아 높은 수준의 과학기술 자립자강을 실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시 주석은 과학기술 혁신에 있어 새로운 영역을 개척하고, 새로운 동력과 우위를 형성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지적했다. 이를 위해 중국 과학자들의 독창적이고 선두적인 연구를 지지하며, 연구 성과의 산업화 전환 수준을 향상하고, 글로벌 영향력을 갖춘 산업과학기술혁신센터를 구축해야 한다고 말했다. 시 주석은 고품질 발전을 내수 확대 전략, 공급 구조개혁 등과 결합하기도 했다. 또 농업 역시 고품질 발전의 대상으로 언급했다. 농업 서플라이 체인을 적극적으로 확대해 농촌의 새로운 산업과 새로운 산업 형태를 육성하고 농민 소득을 늘려 부유해지는 길을 꾸준히 넓혀나가야 한다고 부연했다. 시 주석은 질적 발전을 촉진하는 궁극적인 목적은 인민의 행복과 건강이라고 강조했다. 기층
지난해 중국의 인터넷 이용자 수가 11억 명에 육박한 것으로 나타났다. 중국인터넷정보센터(CNNIC)가 최근 발표한 '제51차 중국 인터넷 발전 현황 통계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기준 중국 네티즌 수는 전년 대비 3549만 명 증가한 10억 6700만 명을 기록했다. 전체 인터넷 보급률은 75.6%에 달했다. 보고서는 중국의 5G+산업 인터넷 발전이 빠른 속도로 진행되고 있으며, 온라인 의료와 농촌의 디지털화 방면에서도 큰 진전이 있었다고 밝혔다. 특히 중국의 온라인 의료 사용자 규모는 전체 네티즌의 34%를 차지하는 3억 6300만 명으로, 전년 대비 21.7% 증가했다. 리샤오둥(李曉東) 중국인터넷협회 부이사장 겸 푸시(伏羲)싱크탱크 창립자는 "지난해 중국 산업의 디지털화 발전이 가속화됐고, 인터넷 관련 기술과 응용 혁신이 공업∙교통∙의료∙교육 등 다양한 분야로 확대됐다"고 설명했다.
지난해 중국의 빅데이터 산업 규모가 전년 대비 18% 증가한 1조 5700억 원(약 295조 원)을 기록했다. 최근 개최된 '2023 중국국제빅데이터산업박람회' 기자간담회에 따르면, 2022년 말 기준 빅데이터 산업의 가장 중요한 인프라로 꼽히는 중국의 광섬유 네트워크 길이는 6000만㎞, 5G 기지국 개수는 230만 개를 넘어섰다. 또 중국의 AI(인공지능), 사물인터넷 분야 발명 특허 출원량은 세계 1위를 차지했다. 중국내 소프트웨어 산업 총수입은 2012년 2조 5000억 원(약 470조 원)에서 2022년 10조 8000억 원(약 2032조 원)으로 4배 이상 증가했다. 중국은 제조업과 농업에서도 디지털 전환이 활발하게 이뤄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중국의 농업 분야 기계화율은 72%를 넘어섰다. 서비스업의 디지털화 수준도 크게 향상해 중국의 전자 상거래 및 모바일 결제 시장은 세계 최대 규모를 자랑한다. 중국 공업정보화부 정보기술발전국은 앞으로 5G와 기가비트(Gbit) 광네트워크를 적극적으로 구축해 나감과 동시에 6G 기술 연구개발도 확대할 것이라고 밝혔다. 특히 IPv6 주소의 대규모 배치와 응용을 심화하고, 국가 해시레이트 허브 노드
중국 경제가 지난해 3분기 이후 시진핑 정부의 적극적인 경기 부양 정책으로 안정적인 회복세를 보이면서 중소기업들도 활기를 띄는 것으로 나타났다. 중국 중소기업협회가 최근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 1월 중국 중소기업발전지수(SMEDI)는 지난해 12월보다 1%포인트 상승한 88.9를 기록했다. 1월 조사된 8대 업계 중소기업의 주문과 매출 지수 모두 반등했다. 항목별로는 거시경제 체감 지수, 원가 지수와 종합경영 지수 등이 2개월 연속 상승했다. 업종별로는 공업 및 교통운수, 숙박·요식업 등 8대 업계 지수가 전월 대비 1.7~1.8 포인트 상승했다. 중국 중소기업협회는 최근 중국 생산, 유통, 소비 등 분야가 빠른 속도로 회복되어 중소기업의 주문 증가를 이끌었으며 생산이 신속히 회복되었다고 밝혔다. 마빈(馬彬) 중국 중소기업협회 상무부회장은 "코로나19 방역, 경제사회 발전, 경제 안정 등을 위한 각종 정책조치가 효율적으로 실시됨에 따라 중국 경제가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또 "일부 중소기업이 여전히 생산·경영난과 구조조정의 문제에 직면해 있어 민영기업의 발전 환경을 지속적으로 최적화하고 중소기업의 질적 발전을 추진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중국의 2022년 대외직접투자(ODI)가 전년 대비 5.2% 증가한 9853억7000만 위안(약 183조 원)으로 집계됐다. 미국과의 무역갈등,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등 외부환경의 악영향을 극복하고 대외투자를 안정적으로 발전시켰다는 평가다. 지난해 중국 ODI를 달러로 환산하면 1465억 달러로 전년 대비 0.9% 증가했다. 그 중 비금융류의 규모는 7859억4000만 위안(약 146조 원)으로 전년 대비 7.2% 증가했다. 중국의 해외 공사 수주 금액은 1조 424억 위안(약 193조 원)으로 전년 대비 4.3% 증가했다. 신규 체결 계약 금액은 전년 대비 2.1% 증가한 1조 7021억 위안(약 316조 원)으로 집계됐다. 중국 상무부에 따르면 지난해 중국 지방 도시의 ODI가 활발히 이루어졌는데, 특히 동부지역의 대외투자가 10.3% 증가해 전체 지방 투자의 81.6%를 차지했다. 상무부는 일대일로 국가들에 대한 투자와 협력이 꾸준히 추진된 점, 도소매업과 제조업 등에 대한 대외투자가 빠르게 증가한 점을 지난해 ODI 성장의 원인으로 꼽았다.
지난해 중국 자동차 특허 공개량과 발명 특허 승인 건수가 두 자릿수 증가율을 보였다. 9일 중국 자동차기술연구센터는 중국 자동차 기업들의 기술 혁신 능력이 지속적으로 강화되고 있다고 밝혔다. 통계에 따르면 2022년 중국의 자동차 특허 공개 건수는 36만 2200건으로 전년 대비 12.94% 증가했다. 그 중 발명 특허 승인 건수는 9만4500건으로 전년 동기 대비 12.77% 증가했다. 또 지난해 중국 자동차 산업 기술 혁신 및 특허는 신에너지차(순수전기차, 하이브리차, 수소차) 및 스마트 네트워크 자동차 분야에 집중된 것으로 나타났다. 해당 분야의 점유율이 41.95%에 달했으며 신에너지차 특허 공개량은 전년 대비 13.32%, 스마트 네트워크 자동차의 특허 공개량은 전년 대비 19.77% 증가하며 빠른 성장 속도를 보였다. 한편 시진핑 정부는 2025년까지 특허 집약형 산업의 국내총생산(GDP) 기여도를 13%까지 끌어올린다는 목표를 세운 바 있다. 중국국가지적재산권국(CNIPA)에 따르면 2021년 중국 특허 집약형 산업의 부가가치는 전년보다 17.9% 증가한 14조3000억 위안(약 2600조 원), 중국 GDP의 12.4%로 집계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