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의 스마트폰 출하량이 매년 감소세다. 중국은 글로벌 최대 스마트폰 시장이다. 그 시장의 신규 수요가 그만큼 줄어든다는 의미다. 스마트폰은 글로벌 사회 반도체 사용을 급속히 늘렸다. 스마트폰이 등장하고 나서 사람들은 언제 어디서나 온라인에 접속해 있는 상태가 됐다. 스마트폰 소유자들의 다양한 활동은 그것이 오프라인이든 온라인이든 기록돼 빅데이터가 됐다. 인류의 모든 것이 기록되는 시대가 된 것이다. 하지만 스마트폰 시장은 이제 급속도로 정체 국면을 맞고 있다. 물론 아직 글로벌 사회 스마트폰 사용의 범주에 들지 못하고 온라인 접속이 불가능한 지역이 여전히 있다. 예컨대 아프리카 국가들이 그렇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들 사회가 글로벌 사회에 포함되는 데는 여전히 시간이 필요해 보인다. 일단 이미 충분한 규모의 경제를 일궈낸 온라인 글로벌 사회가 그 소외 지역까지 포함시키려는 노력을 적극적으로 하지 않고 있다. 간단히 '돈이 안 되기' 때문이다. 중국 스마트폰 시장이 보여주듯 스마트폰 시장은 이제 새로운 기술 혁명, 또 다른 의미의 '아이폰'이 등장하기 전까지 정체 국면을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시장조사업체 카날리스(Canalys)가 올해 3분기 중국 스마트폰
중국 생수업체 농푸산취안(農夫山泉) 창업자인 중산산(钟睒睒)이 올해 중국 최고 부호 자리에 올랐다. 중산산은 중국인 입맛을 사로잡은 뒤 수년째 중국 최고 부호 지위를 유지하고 있다. 24일 후룬연구원(胡润研究院)이 발표한 '2023헝창샤오팡·후룬100대부호(2023衡昌烧坊·胡润百富榜)'에 따르면 중산산은 보유 재산 4500억 위안을 기록해 2021년부터 3년 연속 중국 1위 부호 자리를 유지했다. 중산산의 홍콩 상장 회사인 농푸산취안은 올해 상반기에 매출 2046억 위안(23.28% 증가), 순이익 57억7500만 위안(25.33%)의 실적을 기록했으며 25일 종가 기준으로 시가총액이 4900억 위안에 달한다. 2위는 마화텅(马化腾) 텐센트 회장이 차지했다. 마 회장의 보유 재산은 2800억 위안으로 지난해보다 650억 위안 증가해 부호 순위에서 3계단을 뛰어올랐다. 3위는 전자상거래 플랫폼 핀둬둬의 황정(黄峥) 회장이 차지했다. 그의 보유 재산은 2700억 위안으로 지난해보다 1000억 위안이 증가했으며 순위도 7계단이나 뛰어올랐다. 4위는 중국 최대 배터리 업체 CATL의 쩡위췬(曾毓群) 창업자가 차지했다. 쩡의 보유 재산은 지난해보다 200억 위안 증가
기업의 단순한 회계관리를 넘어 인적·물적·자원관리까지 한 곳에서 처리하는 게 바로 ERP(전사적자원관리) 시스템이다. 현대 기업은 이 시스템이 없으면 제대로 작동하기 힘들다. 과거처럼 인사관리 따로, 재고관리 따로, 매출관리 따로 하는 식이면 조직 운용의 효율성이 떨어진다. 하지만 ERP 시스템이 있으면 조직의 밸류 체인이 단순해지고 그 속도가 빨라지게 되는 것이다. ERP 시스템은 현대 기업들이 데이터와 현실의 통합을 가속화하고 디지털 경제를 발전시키는데 크게 기여하는 셈이다. 물론 어떤 ERP 시스템을 쓰느냐에 따라 기업의 경쟁력이 달라지게 된다. 한국도 그렇지만, 중국에서도 ERP시스템 산업 분야의 경쟁이 치열하다. 중국 현지 매체 용저우신원망(永州新闻网)이 23일 '2023년 중국 10대 ERP 시스템 브랜드 순위'를 발표했다. Top 10 순위는 다음과 같다. 1위 SAP 2위 Oracle 3위 Microsoft 4위 즈팡궈지(智邦国际) 5위 Kingdee(金蝶) 6위 용요우(用友) 7위 SAGE 8위 딩지에소프트웨어(鼎捷软件) 9위 Epicor 10위 Infor 독일에 본사를 둔 SAP는 ERP 시스템 구축 분야에서 글로벌 시장 점유율 1위를 차지
중국의 주류 가전이 TV에서 냉장고로 그 축을 욺기고 있다. 사실 TV, 냉장고, 세탁기를 흔히 3대 가전이라고 한다. 일반 가정집에 이들 가전 제품은 없으면 안되는 것으로 꼽힌다. 그만큼 현대생활에 밀접한 영향을 미친다는 의미다. TV는 대체로 거실 가운데에 놓여져 온 가족이 보게 된다. 집안 인테리어에 있어 가장 먼저 눈에 띄게 되는 전자 제품이다. 자연히 TV는 크고, 웅장한 프리미엄 가전으로 제일 먼저 자리를 잡았다. 다음이 냉장고다. 냉장고는 거실의 바로 옆인 부엌 가장 눈에 띄는 곳에 자리 잡는다. 가족들이 항상 오가며 냉장고에 보관된 음식과 음료 등을 섭취한다. 만약 손님이 와서 주방에서 식사를 하게 되면 역시 가장 먼저 눈에 들어온다. 마지막으로 세탁기는 사실 그동안 소음 문제, 용량, 기능 문제가 주된 것이었다. 하지만 최근 현대인의 생활이 더욱 단조로워지면서 세탁기 역시 프리미엄 디자인이 중시되고 있다. 중국의 국민생활 여건이 향상되고 인터넷 디지털 기술이 발전하면서 가전제품에 대한 선호도가 TV에서 냉장고로 바뀌고 있다. 최근 중국 현지 매체 소후닷컴(sohu.com)에 따르면 중국 가전 시장에서 TV 판매는 지속적으로 감소한 반면 냉장고
클라우드의 슈퍼컴퓨터가 이제 손 안으로 들어오는 시대가 온다. '클라우드폰'의 상용화가 갈수록 저변화하고 있는 것이다. 클라우드폰은 이름 그대로 '클라우드+스마트폰'을 의미한다. 개인PC 등 다른 기기로 클라우드 서버에 접속해 스마트폰의 OS와 여러 앱을 원격으로 이용할 수 있는 가상의 스마트폰이다. 스마트폰의 모든 기능이 클라우드 서버에서 작동하는 것이다. 머지 않은 미래에는 클라우드 서버의 슈퍼컴퓨터 기능도 접목될 것이라는 게 전문가들의 전망이다. 당장은 스마트폰을 클라우드 서버를 통해 다른 기기로 이용하는 수준이다. 그럼에도 현재 클라우드폰은 특히 게이머들에게 큰 사랑을 받고 있다. 그렇다면 중국 내 클라우드폰 순위는 어떻게 될까? Top 10 순위는 다음과 같다. 1위 레이뎬 클라우드폰(雷电云手机) 2위 홍쇼즈 클라우드폰(红手指云手机) 3위 둬둬 클라우드폰(多多云手机) 4위 샤오디 클라우드폰(小滴云手机) 5위 윈샤이 클라우드폰(云帅云手机) 6위 타오신 클라우드폰(桃心云手机) 7위 솽즈씽 클라우드폰(双子星云手机) 8위 아이윈투 클라우드폰(爱云兔云手机) 9위 쟝위 클라우드폰(章鱼云手机) 10위 이동 클라우드폰(移动云手机) 1~3위는 레이뎬클라우드폰, 홍쇼
'손바닥 안의 은행' 모바일 시대 금융 서비스를 일컫는 말이다. 스마트폰으로 이제 언제 어디서든 금융 업무, 즉 은행업무를 보는 시대가 된 것이다. 누가 스마트폰 금융을 주도할 것인가? 사실 이미 이 시장은 기울어진 시장이다. 모바일과 관련해서는 기존 인터넷 기업들을 은행들이 이길 수 없는 탓이다. 특히 모바일 포털들은 이미 많은 고객들을 확보하고 인터넷 유통을 장악하고 있다. 그들은 금융 서비스만 추가하면 되지만, 은행들은 모바일 플랫폼을 새로 만들어 고객들을 유치해야 한다. 물론 아직 오프라인 은행 창구를 통해 고객을 확보할 기회는 있다. 하지만 이미 포털의 편의성에서 대형 포털사들을 따라잡기 늦은 감이 있다. 무엇보다 한국의 경우 금산분리 원칙을 가지고 있으면서도 IT기업들에게 너무 쉽게 금융업을 내주고 말았다. 뒤늦게 은행들이 나서고 있지만, 조만간 대형 포털 계열 금융사 등이 은행 산업을 주도할 날도 머지 않았다. 중국 인터넷 금융 연구기관 '링이차이링(零壹财经) 디지털교육연구소'가 19일 중국 은행들의 모바일 뱅킹 순위를 발표했다. 이번 순위는 중국내 218개 은행의 앱 261개를 선정해 이용자 규모, 일일 사용 시간, 평판 및 기능 등을 주요 지
바야흐로 글로벌 사회 전체가 고령화 사회에 진입하고 있다. 세계 인구 가운데 60세 이상의 비중이 어느 연령대보다 많아지고 있다. 아시아에서 일본은 대표적인 고령화 국가다. 이어 한국이 고령화사회의 선두에 서 있다. 중국도 마찬가지다. 고령화 인구가 늘다보니 자연히 각국에서 노인 복지, 연금이 사회적 화두가 되고 있다. 그렇다면 어느 나라가 연금제도를 가장 잘 운영하고 있을까? 글로벌 자산운용업체 머서(Mercer)와 CFA투자전문가협회(CFA Institute)가 '제15차 머서 CFA 글로벌 연금 지수(MCGPI)'를 17일(현지시간) 발표했다. MCGPI는 전 세계 47개 국가의 연금 시스템을 비교한 데이터로 비교 대상 국가들의 인구는 세계 인구의 64%에 달한다. 각국의 연금제도를 적정성과 지속가능성, 운용관리 등 3개 분야로 나눠 평가한 뒤 가중치를 줘 합산하는 방식으로 순위를 매긴다. 올해 MCGPI 상위 12개 국가는 다음과 같다. 1위 네덜란드 85.0 2위 아이슬란드 83.5 3위 덴마크 81.3 4위 이스라엘 80.8 5위 호주 77.3 6위 핀란드 76.6 7위 싱가포르 76.3 8위 노르웨이 74.4 9위 스웨덴 74.0 10위 영국 7
중국의 도시는 정치적 의미가 크다. 도시 경제력, 문화 수준은 중국내 그 도시의 정치적 입지를 반영하기 때문이다. 베이징으로 대변되는 북부와 상하이로 대변되는 중부, 선전으로 대변되는 남부 도시들은 중국 3대 경제권의 대표 도시들이다. 베이징이 역사적으로 중국의 정치 수도라면, 상하이는 문화대혁명에서 개혁개방 시대까지 이어지는 상하이방(上海帮)이라는 거대한 막후 정치 세력이 웅크린 지역이다. 베이징이 황룡이라면 상하이는 잠룡인 셈이다. 17일 와튼경제연구원(华顿经济研究院)이 2023년 중국 100대 도시 순위를 발표했다. Top 10 순위는 다음과 같다. 1위 베이징 2위 상하이 3위 션젼 4위 광저우 5위 항저우 6위 난징 7위 쑤저우 8위 우한 9위 청두 10위 톈진 매번 조사 기준에 따라 중국 도시들의 순위에는 변동이 있지만 대략 베이징, 상하이, 선전 등이 10대 도시 선두에 포진해 있다. 이번 조사에서는 베이징이 1위를 차지했다. 베이징, 상하이, 선전이 1~3위에 이름을 올렸으며 광저우, 항저우, 난징, 쑤저우, 우한, 청두, 톈진이 그 뒤를 이었다. 베이징은 GDP 점수 90.84점, 저축 100점, 재정 90.11점, 환경 76.64점, 과학
중국이 세계 1위 규모를 자랑하는 시장은 한 두 개가 아니다. 다양한 소비시장에서 글로벌 1위를 기록하고 있다. 대표적인 게 바로 게임시장이다. 14억 명, 세계 최대 인구를 자랑하는 중국이지만 그보다 더 놀라운 것은 인터넷 이용자 수다. 인구로는 인도가 중국을 추월했지만 네티즌 수로는 중국을 쫓아가지 못하고 있다. 그만큼 중국의 인터넷 이용 환경이 좋다. 전체 인구 가운데 10억 명 이상이 인터넷을 매일 이용하고 있을 정도다. 인터넷 인구가 늘어나면서 인터넷을 기반으로 한 산업도 갈수록 그 규모를 키우고 있다. 특히 게임시장의 성장이 무섭다. 10억 네티즌들이 하루 1시간에 1위안씩 쓰면서 게임을 즐겨도 하루 매출이 10억 위안(약 1840억 원)이 된다. 아쉬운 것은 이 중요한 시장에서 한국이 설자리가 없다는 것이다. 글로벌 모바일 데이터 분석 플랫폼 센서타워(Sensor Tower)가 9월 중국 모바일 게임 퍼블리셔 글로벌 매출 Tio 30 순위를 발표했다. 그 중 Top 10 순위는 다음과 같다. 1위 텐센트 2위 넷이즈 3위 미하유 4위 리리쓰(莉莉丝) 5위 뎬뎬후동(点点互动) 6위 싼치후위(三七互娱) 7위 링시후위(灵犀互娱) 8위 Camel Gam
'총 201만8000대' 중국에서 지난 9월 한 달간 팔린 승용차 수치다. 매월 이 규모의 신차가 팔리고 있다. 현대차가 지난해 국내외에서 684만 대를 팔았으니 중국에서는 3개월이면 연간 판매량이 달성된다는 의미다. 중국 자동차 시장 규모를 짐작케한다. 현대차는 아쉽게도 중국 시장을 잃었다. 중국에서 현대차를 보기가 점점 힘들어진다. 현대차의 중국 자동차 시장 진출 초기만해도 그렇지 않았다. 다른 곳도 아닌 베이징의 자동차 회사와 제휴해 자리를 잡으며 글로벌 유수 브랜드들을 따돌렸다. 베이징 시내는 현대 소나타 택시로 가득했다. 중국 당국의 전폭적인 지원으로 현대차는 만드는 자동차 수가 고객 주문량을 따라가지 못할 정도였다. 일각에서는 현대차의 중국 시장 실패는 한국과 중국 간 정치 상황에서 야기된 것으로 본다. "일견 맞지만 정답은 아니다"라는 게 중국 현지 전문가들의 지적이다. 중국 당국이 전기차 개발을 그렇게 독려했음에도 불구하고 여러 우려로 현대차는 주저했다. 또 현대차는 신차 판매만 보고 중고차 시장 관리를 제대로 하지 않았다. 본래 내구성은 현대차의 단점이다. 10년이 지나도 새차 같은 현대차는 없다. 그런 상황에서 현대차는 부품 구매를 놓고 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