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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리바바 창업자 마윈, 1년여 외유 끝내고 귀국해 항저우 학교 방문

 

중국 최대 전자상거래 플랫폼 알리바바의 창업자 마윈이 1년여 만에 귀국했다.

마윈은 그동안 중국 공산당 지도부에 미움을 사 경영권을 내놓고 귀향가듯 해외를 떠돈 것으로 알려져 있다.

27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중국 당국의 규제를 비판한 뒤 그동안 해외에 머물던 마윈이 최근 귀국해 알리바바 본사가 있는 항저우의 윈구 학교를 방문했다고 보도했다.

SCMP는 마윈이 윈구 학교의 야외 테이블에서 교직원과 대화를 나누는 사진을 공개하면서 마윈이 교사, 학생들과 교육 문제, 챗GPT 기술에 대해 대화를 나눴다고 소개했다.

보도 이후 윈구 학교는 중국 소셜미디어 위챗 계정을 통해 마윈의 이날 방문을 확인했다.

알리바바가 자금을 지원해 2017년 설립한 윈구 학교는 "마윈이 교직원들과 빠르게 발전하는 인공지능(AI)의 시대에 교육의 미래에 대해 이야기하면서 AI를 문제 해결에 사용해야하며 AI에 통제돼서는 안된다고 말했다"고 밝혔다.

이번 마윈의 귀국은 민간 분야에 대한 중국 당국의 규제가 완화됐다는 신호라는 분석이 나온다.

SCMP는 "마윈의 항저우 복귀는 중국 민간 분야에 매우 필요한 신뢰를 주입했고 중국 본토에서 기업가의 개인적 안전에 대한 우려를 불식시키는 데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또 로이터 통신은 "마윈이 공개석상에 다시 등장한 것은 중국 지도부가 3년간의 코로나19 제약으로 타격을 입은 경제를 되살리려고 노력하는 가운데 민간 분야에 대한 중국 정부의 부드러워진 태도를 뒷받침한다"고 분석했다.

마윈은 2020년 10월 중국 금융 당국의 규제를 강도 높게 비판한 뒤 공개 석상에서 자취를 감추고 유럽, 일본, 호주 등 여러 국가를 전전했다.

중국 당국은 마윈의 비판 발언 이후 2년여간 대대적인 규제를 통해 빅테크 길들이기에 나섰다.

2021년 알리바바에 182억 위안(약 3조 4000억 원)의 반독점 과징금을 부과했으며, 알리바바의 핀테크 계열사인 앤트그룹의 기업 공개를 무산시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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