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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1~5월 중국 영화 박스오피스 수익 221억 위안, 전년 대비 45% 증가

 

중국은 세계 최대 시장이다. 인구가 많은 덕이다. 개혁개방이래 중국인들의 소득이 늘면서 거의 모든 소비재에서 세계 최대 규모의 소비를 보여주고 있다. 

무엇보다 주목되는 것은 14억 인구의 소비 시장 규모를 바탕으로 시장 상품들이 빠르게 고급화하고 있다는 점이다. 대표적인 게 '영화산업'이다.

중국의 영화산업은 빠르게 헐리우드 수준을 뒤쫓고 있다. 최근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잠시 주춤거렸지만 '위드 코로나' 전환과 함께 여름이 도래하면서 중국의 관광, 영화, 공연 등 문화 수요가 꾸준히 증가해 소비 시장 회복의 중요한 동력이 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중국 국가통계국의 최근 발표 자료에 따르면 올해 1~5월 중국내 사회 소비재의 총 소매 판매액은 18조 7636억 위안(약 3365조 원 )으로 전년 동기 대비 9.3% 증가했다.

특히 1~5월 중국의 영화 산업이 빠른 속도로 회복하면서 박스오피스 수익이 전년 동기 대비 무려 45% 급증한 221억 위안(약 3조 9640억 원)을 기록했다. 

올해 춘제(설) 연휴에는 금나라에 맞서 싸운 남송의 무장 악비 이야기를 다룬 '만강홍(滿江紅)'과 중국인 우주비행사가 인류 멸망의 위기에 빠진 지구를 구한다는 '유랑지구2'가 흥행을 이끌었고, 노동절 연휴에는 스텔스기 등 최첨단 전투기가 등장하는 애국주의 영화 '장공의 왕(長空之王)'이 매진 행렬을 불러일으켰다.

미중 갈등이 심화하면서 중국에서는 애국심을 불러일으키는 이른바 '국뽕 애국주의' 영화들이 인기를 끌고 있다. 7~8월 여름 휴가철을 앞두고 80여 개 영화의 개봉이 예정돼 있어 중국 문화 시장의 성장에 더 많은 모멘텀과 활력을 불어넣을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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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중국에서 한 영상이 화제와 논쟁을 불러 일으켰다. 영상은 소위 ‘급식체’를 쓰는 어린이들이 옛 사자성어로 풀어서 말하는 것이었다. 영상은 초등학생 주인공이 나서 이렇게 말하는 것이었다. “우리는 ‘包的’라고 말하지 않지만, ‘志在必得’, ‘万无一失’, ‘稳操胜券’라고 말할 수 있다. 우리는 ‘老铁’라고 말하지 않지만, ‘莫逆之交’, ‘情同手足’, ‘肝胆相照’라고 말할 수 있다. 우리는 ‘绝绝子’라고 말하지 않지만, ‘无与伦比’, ‘叹为观止’라고 말할 수 있다…” ‘包的’는 승리의 비전을 갖다는 의미의 중국식 급식체이고 지재필득(志在必得)은 뜻이 있으면 반드시 이뤄진다는 의미의 성어다. 만무일실(万无一失)을 실패한 일이 없다는 뜻이고 온조승권(稳操胜券)은 승리를 확신한다는 의미다. 모두 이길 수 있다는 확신을 뜻하는 말이다. 초등학생이 급식체를 쓰지 말고, 고전의 사자성어를 다시 쓰자고 역설하는 내용인 것이다. 논란은 이 영상이 지나치게 교육적이라는 데 있다. 적지 않은 네티즌들이 초등학생의 태도에 공감을 표시하고 옛 것을 되살리자는 취지에 공감했지만, 역시 적지 않은 네티즌들이 자연스럽지 않은 억지로 만든 영상이라고 폄훼했다. 평파이 등 중국 매체들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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