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 증가'
딱 기존과 똑같은 양이 늘어난 것이다. 정확히 배가 늘었다. 바로 올 상반기 중국 북서부 내륙지역인 칭하이(青海)성의 규모이상 하이테크 제조업의 부가가치다.
중국 인터넷 경제의 성장세를 보여준다. 인터넷 경제의 성장은 한 사회의 인터넷 기반이 어느 수준으로 구축돼 있는지를 전제로 한다.
인터넷 기반이 좋을수록 인터넷 경제 성장도 가파르게 상승하게 되는 것이다.
먼저 인터넷 인프라 구축에 필요한 하이테크 제조업이 성장하고, 이어 인터넷 기반이 구축되면 인터넷 경제는 자연스럽게 성장하는 것이다.
중국에서는 이제 동남부 연안의 주요 도시들에서 인터넷 기반을 확충한 인터넷 경제가 빠르게 성장해 자리 잡았고, 이제는 서부 내륙 지역으로 그 위세를 키우고 있는 상황이다.
칭하이의 아이테크 제조업의 부가가치 증가가 이 같은 사실을 보여주는 방증이다.
21일 중국 관영 신문망에 따르면 칭하이성의 규모이상 산업 중 하이테크 제조업의 부가가치가 지난해 동기 대비 90.7% 증가했다. 또 첨단 제조업이 전체 규모이상 산업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29.1%로 작년 동기 대비 13.0포인트 증가했다.
중국 경제는 동부와 남부를 중심으로 발전한 뒤 조금씩 내륙으로 발전의 과실수를 옮겨 심고 있는 상태다. 중국 당국은 칭하이 등 서부내륙 지역에 하이테크 기업단지를 세우며 첨단 제조업을 육성하고 있다.
칭하이성내 산업 부문별 부가가치는 작년 동기 대비 기준으로 신에너지 산업이 1.3배, 장비 제조업이 84.2%, 바이오 산업이 24.0%, 비철금속 산업이 4.0% 증가했다.
또 규모이상 공업 기업이 생산한 118개 비에너지 제품 중 49개 제품의 생산량이 지난해 동기 대비 14.5% 증가했다.
그 중 다결정 실리콘의 생산량은 4.4배, 단결정 실리콘의 생산량은 1.8배, 화학 약품 생산량은 1.6배, 탄소섬유 생산량은 1.4배, 태양전지 생산량은 1.0배, 알류미늄 합금 생산량은 60.1%, 탄산리튬 생산량은 48.9% 증가했다.
한편 칭하이성 총생산에서 3차 산업의 부가가치가 차지하는 비중은 52.6%로 지난해 동기 대비 1.5포인트 증가했으며 경제 성장에 대한 기여율은 57.2%로 집계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