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중국 당국 '부동산 시장 부양책' 첫 제시, 생애 첫 주택 구매 혜택 확대

 

중국 당국이 지난 24일 시진핑 국가주석 주재로 열린 중국공산당 중앙위원회 정치국 회의에서 경기 부양 의지를 밝힌 이후 부동산 분야에서 구체적인 부양 조치가 처음으로 나왔다.

28일 중국 관영 통신 신화사에 따르면 주택도시농촌건설부는 최근 국유·민간 부동산 기업 관계자들과의 좌담회에서 장기 침체에 빠진 부동산 시장을 살리기 위한 구체적인 정책을 제시했다.

주택도시농촌건설부의 부동산 부양 방안에 따르면 무주택자 기준을 완화해 주택 담보 대출 금리와 첫 지불금 납입 비율 우대 혜택을 제공한다. 소유 주택을 이미 처분한 무주택자가 주택을 구매할 경우에도 생애 첫 주택 장만으로 인정, 이에 따른 각종 혜택 부여를 약속했다.

상하이와 베이징의 경우 생애 첫 주택 담보 대출 금리는 각각 4.55%, 4.75%인 반면 두 번째 주택 담보 대출 금리는 공히 5.25%를 적용하고 있다.

이미 소유 주택을 처분해 무주택 상태라면 과거 몇 차례 주택을 구매했는지와 관계 없이 첫 생애 주택 구매자에게 주는 금리 인하 혜택을 적용받게 되는 것이다.

또 생애 첫 주택 구매의 경우 베이징과 상하이 기준 서우푸 비율은 35%인 반면 두 번째 이상 주택 구매의 서우푸는 각각 80%와 70%에 달한다. 따라서 생애 첫 주택 구매로 인정되는 무주택자들이 주택을 구매할 때 초기 자금 부담이 대폭 줄게 된다.

또 주택도시농촌건설부는 집이 좁거나 낡아 주거 개선을 목적으로 주택을 교체할 경우 주택 구매세를 면제하겠다고 밝혔다.

이 조치에 따르면 한 주택 보유자가 기존 주택을 처분하고, 새집을 장만할 경우 생애 첫 주택 구매자에게 부여하는 대출 금리 및 서우푸 우대 혜택과 함께 구매세도 면제받게 된다. 자금 여력이 있는 중산층들의 진입 문턱을 대폭 낮춘 것으로, 침체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부동산 시장에 활력을 불어넣을 것으로 전망된다.

중국 부동산 시장은 중국 국내총생산(GDP)의 25%를 차지하지만 당국이 2020년 하반기 강력한 규제 조치를 내놓은 이후 장기 침체에 빠졌다.

이에 따라 부동산 개발업체들이 줄줄이 도산하고 국유 토지 매각에 크게 의존하는 지방정부들의 재정난이 심화하면서 경제 회복을 위해서는 부동산 시장을 살려야 한다는 지적이 제기돼왔다.

 


사회

더보기

문화

더보기
'2024년 청두세계원예박람회' 쓰촨성 청두에서 4월 26일 개막
'2024년 청두세계원예박람회(成都世界园艺博览会)'가 오는 26일 중국 쓰촨성 성도 청두에서 개막해 10월 28일까지 열린다. 청두원예박람회는 국제원예생산자협회(AIPH)의 승인을 받아 중국 국가임업초원국과 중국화훼협회가 주최하고 쓰촨성 산하 화훼협회가 주최한다. 청두시인민정부는 "이번 박람회는 청두 유니버시아드 대회 이후 또 하나의 주요 국제행사로 아름다운 중국의 새로운 모습과 공원도시의 새로운 성과를 세계에 알리는 중요한 기회"라고 밝혔다. 늦은 봄부터 초가을까지 186일 동안 개최되는 청두원예박람회는 청두 주변 도시의 독특한 꽃과 식물은 물론 조경 및 원예 제품을 전시하는 데 중점을 둘 예정이다. 박람회 전시장은 메인 전시장(청두 동부 신구)과 4개의 하위 테마 전시장(원강 사천식 분재, 피두 꽃 산업, 신진 현대 농업학, 충라이 생물 다양성 보호)으로 구성된다. 청두시인민정부는 세계 각지의 이국적인 꽃과 아름다운 정원을 선사하는 국내외 113개 전시원을 감상하며 독특한 지역적 매력을 느낄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약 280m에 달하는 산수화 폭포, 환상적인 야간 경관조명의 판타지 월드, 노래하는 세계 정원 등을 대표적인 볼거리고 꼽았다. 4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