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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미얀마 접경 온라인 사기 범죄자 4만 1000명 중국에 인도, 中네티즌 “사기 당한 돈은 찾을 수 있나요?”

 

'사기꾼을 조심하라.'

사실 어느 나라다 있는 게 사기꾼이요, 범죄인이다. 하지만 그렇다고 자신의 나라를 찾아 자신의 나라 말을 공부하는 외국인에게 사기꾼을 조심하라는 것을 먼저 교육하지는 않는다.

하지만 중국은 달랐다. 1980~90년대 중국을 찾아와 중국어를 공부하는 외국인들을 위한 중국어 교재에 "중국내 사기꾼을 조심하라"라고 써놓고 가르쳤다.

그만큼 사기꾼이 많았던 때문이다. 중국에는 사기꾼이나 소매치기를 '작은 도적'이라고 부른다. 큰 돈을 노리는 도적은 조심하면 되지만, 작은 도적에게는 방심하다 당하는 일이 많다는 게 중국인들의 생각이다. 

사실 '작은'이라는 단어는 중국에서는 자신보다 연배가 아래거나, 신분이 낮은 이들에게 붙이는 명칭이다. 경멸의 뜻도 있지만, 친근감의 뜻도 있다. 

이런 작은 도적들이 기승을 부리자, 중국 당국은 강한 단속에 나섰고 이제 중국의 작은 도적들은 중국 변두리, 심지어 이웃한 나라로 피신해 범죄 행위를 계속 이어가고 있다. 

2021년 군부 쿠테타 이후 혼란과 치안공백이 지속되는 미얀마 북동부 지역에서 중국을 대상으로 하는 온라인 통신 사기가 기승을 부리는 것으로 나타났다.

중국 공안부는 9일 기자회견에서 남부 윈난성 접경인 미얀마 북동부 지역에서 중국인을 상대로 온라인 통신 사기 행각을 벌여온 다수의 조직들에 대한 소탕작전을 벌여 미얀마 측로부터 총 4만1000명의 범죄 용의자를 인계받았다고 밝혔다.

또 앞으로도 미얀마 접경에서 발생하는 중국 관련 사기 및 마약 범죄에 대응하여 미얀마와 협력해 강력한 단속을 실시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중국 네티즌은 4만 1000명이라는 범죄 용의자 숫자에 놀라며 온라인 사기 피해자들이 돈을 되찾을 수 있는지 여부에 대해 궁금하다는 의견을 보이고 있다.

 

 

 


사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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