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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상하이의 투자자 심리 '낙관적 영역'으로 전환

 

'109.95포인트'

지난 3월말 현재 상하이의 투자심리지수다. 전월 대비 무려 12포인트 육박하게 급상승하며 비관에서 낙관으로 급반전했다. 지수가 100 이상이면 낙관적이며, 100 미만이면 비관적이라는 의미다. 

중국 매체들은 "중국 경제수도 상하이의 투자자 심리가 낙관적 영역으로 복귀했다"며 반기고 나섰다.

사실 중국의 투자심리는 지난해 부동산 개발업체 헝다그룹의 부도를 시작으로 부동산 경기가 급속히 침체하면서 급랭했다. 

10일 상하이사회조사연구센터와 상하이재경대 응용통계연구센터가 올해 1분기 '상하이시 투자자신뢰지수(上海市投资者信心指数)'와 '상하이시 소비자신뢰지수(上海市消费者信心指数)'를 발표했다. 

그 중 '상하이시 투자자신뢰지수'는 상하이 거주 기업인, 기관투자자, 개인투자자 대상 설문조사를 분석한 결과로 109.95포인트를 기록해 전월 대비 11.81포인트 상승했다.

'상하이 투자자신뢰지수'는 투자환경 신뢰지수, 기업가투자 신뢰지수, 기관투자자 신뢰지수, 개인투자자 신뢰지수 등 4가지 핵심 지수와 17개 하위 지수로 구성되는데 1분기에는 4대 핵심지수가 모두 상승세를 나타냈다.

투자환경 신뢰지수는 109.44포인트로 전월 대비 8.35포인트 상승했고, 기업가투자 신뢰지수는 110.88포인트로 전월 대비 7.15포인트 상승했다.

또 기관투자자 신뢰지수는 125.62포인트로 전월 대비 21.20포인트, 개인투자자 신뢰지수는 92.65포인트 상승, 전월 대비 7.99포인트 상승했다.

상하이재경대 응용통계연구센터는 1분기 중국 당국의 정책적 경기 부양으로 소비가 회복되고 제조업과 인프라 투자가 양호한 성장 모멘텀을 유지하며 투자 펀더멘털이 개선됐다고 분석했다.

특히 3월 양회(兩會, 전국인민대표대회와 전국인민정치협상회의) 이후 세금 환급, 재정이자 할인 등의 정책이 제조업 투자에 대한 지원을 강화했고, 유동성 증가로 민간 투자의 초점이 점차 실물 경제로 이동해 투자 심리가 긍정적으로 바뀌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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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탄도시에서 친환경 관광도시로, 산시 다퉁의 성공적 변화에 글로벌 이목 쏠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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