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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5G 기술 쟁탈전서 우위

미 정부와 무선사업자 간 싸움으로 망 설치에 애로

초고속 5G 무선기술이 새로운 산업혁명을 일으킬 것으로 예상되면서, 각국이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다.

미중 무역전쟁의 본질도 여기에 있다고 보는 이들도 상당하다. 실제 중국 정부는 5G 성장의 장애물을 제거하기 위해 행정력을 동원하고 있다. 5G는 5세대 이동통신 기술의 약어로 미래 성장의 맥박을 좌우할 수 있다.

월스트리트저널은 5G의 데이터 전송 속도가 현재 4G 네트워크의 100배, 초고속 데이터 전송이나 자율주행, 로봇관리공장, 원격수술 등 혁신적인 기술이 실현될 것으로 보인다고 9일 보도했다.

 

많은 분야의 발전이 5G 기술의 참여에 의존할 것이기 때문에, 이 기술을 통제하는 국가들은 엄청난 이익을 거두고 최고의 엔지니어링 인재를 유치하며 무기와 다른 중요한 미래 과학기술에서 선두를 차지할 수도 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이미 미국이 5G 경쟁에서 이겨야 한다고 밝혔다. 그러나 현재 5G 기술 조기 배치 단계에서 미국 무선 사업자들이 앞서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일부 전기 통신업계 지도자들은 중국이 앞으로 수개월 내에 추월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미국 무선사업자들이 무겁고 느린 걸음으로 한 도시 한 곳에 5G를 내놓고 있는 가운데, 중국은 2020년 말까지 5G 네트워크가 도시지역을 뒤덮게 할 계획이며 그 다음에 중국의 다른 곳을 덮을 것이다. 한 중국 전기 통신 사업자의 지방 지사 기관의 한 매니저는, 중국 남서쪽의 외딴 마을이라도, 2021년에는 초고속 5G 네트워크를 사용할 수 있을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고속철도 네트워크와 올림픽 인프라 구축 때처럼 5G를 국가 우선 사항으로 간주하는 중국 정부는 이미 상향식 위권의 힘을 과시하며 5G 프로젝트의 번잡함을 없애주고 있다. 중앙 정부는 이미 감독 기관, 성급 및 지방 정부 그리고 중국의 3대 국유 무선 사업자들에게 공동 노력을 지시했다.

 

미국에선 집 근처에 새로 지은 벌집탑에 대한 주민들의 불만이 커지고, 워싱턴 정부의 전략도 통일에 크게 실패했다. 미 연방통신위원회(Federal Communications Commission)의 5G 신속 배치는 워싱턴 정부, 지방 시 정부와 사영 무선사업자 사이에 싸움으로 비화했다.

 

보다폰 그룹(Vodafone Group) PLC(VOD.LN)의 전 전략 주관자인 크리스 레인(Chris Lane)은 “2019년 말까지 중국이 가지고 있는 5G 가입자 수는 어느 다른 국가보다 더 많을 것이 분명하다”며 “또 2020년 말까지 중국의 5G 가입자 수는 1억 명에 달해 다른 어느 나라보다 훨씬 많을 것으로 추정된다”고 말했다.

 

미국의 4G 네트워크가 우버테크놀로지(UBER)와 인스타그램의 글로벌 선두를 도왔듯이 5G 네트워크도 중국 기업의 성장에 힘을 실어줄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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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탄도시에서 친환경 관광도시로, 산시 다퉁의 성공적 변화에 글로벌 이목 쏠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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