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미군, 군복 입고 틱톡 촬영 금지

미 의회 틱톡 안보 평가 요구 따라

 

짧은 동영상 공유 플랫폼 틱톡(TikTok)에 대한 안보 불안 우려가 미군으로 불통이 튀겼다. 미국 젊은이들 사이에서 인기가 높아지면서 미군은 홍보 영상을 틱톡으로 올리며 모병에 열을 올렸다. 하지만 미 의회가 틱톡에 대한 안전 평가를 요구하자 미군이 병사들에게 군복을 입고 찍은 동영상을 틱톡에 올리지 말도록 지시했다. 사실상 미군에서 틱톡이 퇴출되면서 병사 모집에도 타격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틱톡이 미국에서도 많은 인기를 끌고 있다. 이 가운데 미군 사이에서도 사용자가 늘어, '미군'동영상의 조회수가 급증하고 있다. 최근에 병사 모집에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는 미군도 틱톡에 홍보영상물을 올려 큰 효과를 봤다.

 

그러나 이 같은 '효과'가 일부 미국 관리들의 불만을 불러일으켰다. 이들은 '국가안전'의 이유로 틱톡을 '거부'했고, 미군 측에 압력을 가해 이 프로그램에 대해 안전평가를 요구했다.

 

미 육군 학원사령부는 이번 주에 학도들이 군복을 차릴 때 틱톡을 사용하는 것을 금지하고, 이 앱이 사용자 정보 처리하는 방식이 '걱정스럽다'고 발표했다.

 

영국 로이터통신은 22일 학도들의 개인 이름으로 이 프로그램을 사용할 수 있음에도 불구하고 유니폼 착용이나 공무집행 중 짧은 동영상 촬영, 혹은 채용 공고를 내는 것은 금지됐다고 보도했다.

 

미국 포브스도 같은 날 미군은 지난해 신병모집 지표를 완성하지 못해 육군 징병사령부가 올여름 틱톡을 공식 홍보 플랫폼의 하나로 채택하는 한편 일부 징병관들도 사설 계정을 통해 홍보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징병 담당자들에 따르면 이 홍보 방안이 좋은 효과를 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틱톡의 미국에서의 엄청난 다운로드와 동영상 재생량은 일부 미국 정치인들의 불만을 초래했다.

 

지난달 7일 민주당 척 슈머(Chuck Schumer) 상원 원내대표는 라이언 매카시(Ryan McCarthy) 미 육군장관에 보낸 편지에서 “국가 안보 전문가들은 틱톡이 사용자 데이터를 수집하고 처리하는 행위에 대해 우려를 표하고 있다”며 “ 이러한 데이터에는 사용자의 콘텐츠와 통신, IP 주소, 위치와 관련된 데이터, 원 데이터 및 기타 민감한 개인 정보가 포함된다”며 틱톡에 대해 안전 평가를 요구했다.

 

틱톡의 책임자인 주준(朱骏)은 지난 18일 "틱톡이 사용자 데이터를 중국과 공유하지 않고, 틱톡 글로벌용"이라며 "모든 데이터는 버지니아에 저장되며 싱가포르에 백업 서버가 하나 있다"고 말했다.


사회

더보기
석탄도시에서 친환경 관광도시로, 산시 다퉁의 성공적 변화에 글로벌 이목 쏠려
석탄도시로 유명했던 산시성(山西省) 다퉁(大同)이 경제 관광 도시로 변신에 성공해 중국에서 화제다. 탄광 도시의 생존은 한국을 비롯한 각국의 주요 현안 가운데 하나다. 석탄이 주 연료이던 시절 번화했지만, 에너지원의 변화와 함께 석탄은 역사의 뒤안길로 사라지고 있고, 그 석탄 생산에 의존해 만들어졌던 몇몇 도시들이 생존 위기에 처한 것이다. 한국은 도박산업을 주면서 관광도시로 변모시켰다. 중국에서는 이런 정책 지원 없이 친환경 도시로 변화로 관광 도시로 변화에 성공한 곳이 있어 주목된다. 주인공은 산시성(山西省) 다퉁(大同)이다. 중국 산시성 다퉁이 과거 ‘석탄 도시’의 이미지를 벗고 친환경 관광지로 변모하고 있다. 한때 전국 최악의 대기질 도시 중 하나로 꼽혔지만 최근에는 ‘다퉁 블루(大同藍)’라는 별칭과 함께 주요 관광 도시로 선정됐다. 다퉁은 오랫동안 석탄 산업에 의존해 왔지만 환경 오염 문제로 큰 타격을 입었다. 2000년대 초반에는 전국 대기질 순위 최하위권에 머물렀다. 이후 당국은 불법 탄광을 정리하고 대형 탄광에는 자동화 설비를 도입해 분진 배출을 크게 줄였다. 일부 광산은 ‘석탄이 보이지 않는 밀폐형 관리’를 도입해 관리 수준을 높였다. 환경

문화

더보기
[영 베이징] '관광+ 문화' 융합 속에 베이징 곳곳이 반로환동 변신 1.
‘문화유적 속에 열리는 여름 팝음악 콘서트, 젊음이 넘치는 거리마다 즐비한 먹거리와 쇼핑 코너들’ 바로 베이징 시청취와 둥청취의 모습이다. 유적과 새로운 문화활동이 어울리면서 이 두 지역에는 새로운 상권이 형성됐다. 바로 관광과 문화 융합의 결과라는 게 베이징시 당국의 판단이다. 중국 매체들 역시 시의 놀라운 변화를 새롭게 조망하고 나섰다. 베이징완바오 등 중국 매체들은 앞다퉈 두 지역을 찾아 르뽀를 쓰고 있다. “평일에도 베이징 시청구 중해 다지항과 동성구의 룽푸스(隆福寺) 상권은 많은 방문객을 불러모았다. 다지항의 문화재 보호와 재생, 룽푸스의 노포 브랜드 혁신이 시민과 관광객에게 새로운 소비 경험을 제공했다. 그뿐 아니라, 올여름 열풍을 일으킨 콘서트가 여러 지역의 문화·상업·관광 소비를 크게 끌어올렸다.” 베이징완바오 기사의 한 대목이다. 실제 중국 각 지역이 문화 관광 융합을 통해 ‘환골탈퇴’의 변신을 하고 있다. 베이징시 문화관광국 자원개발처장 장징은 올해 상반기 베이징에서 ‘공연+관광’의 파급 효과가 뚜렷했다고 밝혔다. 시에 따르면 대형 공연은 102회 열렸고, 매출은 15억 위안(약 2,934억 6,000만 원)에 달해 전년 동기 대비 각각 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