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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사 행세' 20대 중국 남성, 70대 할머니 등치다 검거

환심 사면서 연인으로 발전...170만위안 가로채

 광둥성 광저우에 거주하는 20대 남성이 의사 행사를 하며 70대 할머니를 등치다 경찰에 검거됐다. 이 남성은 의사 행사를 하며 할머니에게 접근하며 환심을 산 뒤 연인으로 발전해 170만위안을 뜯어냈다.

 

 올해 22세인 고 씨는 자신을 의사라고 하면서 78세 송 씨의 신임을 얻었다. 2018년 애인 사이가 되자 170만 위안을 가로챘다. 현재 고 씨는 경찰에 구속돼 수사를 받고 있다.

 

 중국 남방도시보에 따르면 당뇨병을 앓고 있던 송 씨는 2016년 건강식품 광고를 통해 베이징 동인당 의사라고 말한 고 씨를 알게 됐다. 송 씨는 고 씨와 전화 통화로 2년 동안 제품 20만위안 어치를 구매했다. 두 사람은 이후 친밀해져 2018년 애인 사이로 발전했다. 이후 고 씨는 지속적으로 송씨에게 돈을 요구했다

 

 고 씨는 2019년 10월 송 씨에게 “아들이 싸워서 변호사 비용으로 100만위안이 필요하다”며 이체를 요청했다. 송 씨는 고 씨의 요구를 들어줬다. 같은달 28일 고 씨는 송 씨에게 “70만위안이 급히 필요하다”며 또다시 돈을 요구했다. 이후 고 씨는 송 씨에게 전화를 걸어 “아들 건으로 내 전화가 경찰에 도청되고 있으니 전화하지 말라”며 전화를 받지 않았다.

 

송 씨는 2019년 12월 2일 고 씨와 연락이 두절되자 경찰에 신고했다. 수사에 나선 경찰은 고 씨의 은행계좌에 남은 30만위안을 동결했다. 경찰은 지난 8일 고 씨를 그의 집에서 체포했다. 경찰은 현장에는 고 씨가 훔친 승용차를 압수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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