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마오타이그룹 전 사장 천당에서 지옥행, 만 2년조사 곧 사형판결 나올듯

 

마오타이주(茅台酒). 중국남서부 꿰이저우성의 현급마을인 마오타이현 (贵州茅台县)에서 생산되었다해서 지명을 따서 지어진 중국 빠이지우 (백주、白酒)의 이름이다. 

 

중국의 많은 고급 빠이지우 중에서도 최고의 술이면서, 술 품목 하나로 전세계 증권시장에 상장된 회사가운데 시가총액이 가장 많은 그룹을 탄생시킨 술이다.

 

상하이 증시에 상장된 마오타이그룹의 지난 6월의 최고 시가총액은 300조원으로, 도쿄증시의 시가총액 1위인 도요타 (한화환산 258조원 ) , 뉴욕증시의 시가총액 1위인 코카콜라 ( 한화환산 240조원)을 넘었고, 상하이증시의 1위인 중국 공상은행을 젖히고, 한화환산 300조원을 넘었다.

 

갑자기 세계최대액수의 시가총액을 가진 회사를 경영하는 사람이 궁금해진다.

 

지난 7월 중국관영 인민일보가 운영하는 특별한 웨이보계정이,  ' 썩은 맛이 나는 마오타이를 누가 사겠는가? ' 라는 제목으로, 1년전인 2019년 5월에 공표됐던 마오타이그룹의 부패사건을 다시 뜨거운 감자로 공론화했다.

 

그러자, 이 그룹에 심각한 여파가 또 닥칠지 모른다는 우려때문에, 단 하룻만에 싯가총액의 10%인 30조 원이 증발한 대형 이벤트가 벌어졌는데, 모두 다 마오타이그룹의 전 사장때문에 벌어진 일이다.

 

문제의 사장이 어떤 사람이었는지, 그리고 이런 어마어마한 그룹의 총수를 맡게 될 사람이 궁금해진다.

 

생각하기에 이정도 회사의 사장이었다면, 미국 아이비리그 대학에 유학한 최소한 석사출신이거나, 베이징대학 칭화대학 아니면 상하이의 푸단대학이나 저쟝대학의 경영학부 이상의 학위의 소지자일 것만 같다.

 

그런데 우리가 궁금해하는 그 사람은, 고졸학력의 매우 평범한 시골의 청년에서 마오타이그룹의 사장에 오른 사람이다..

 

그 이름은 위엔런궈(袁仁国), 56년생이므로 올해 63세, 그는 지난해 5월 사법처리됐다. 그리고 그 보다 1년전인 2018년  5월 사장직에서 면직됐다. 이후 2년이 지났지만 아직도 그에 대한 형량 선고가 내려지지 않았다. 계속 조사중이고 그동안 13명의 고위직들이 옷을 벗었다.

 

위엔런궈는 마오타이주의 원산지인 마오타이쩐 (茅台镇)의 상급행정구역인 런화이시( 仁怀市) 출생으로 대학입학시험에 떨어진 고졸실업자였다.

 

그는 19살때인 1975년 런화이시에서 시골마을인 마오타이쩐으로 가서 마오타이 백주공장에 최말단 공원으로 취직한다. 이후 성실했던 윗사람 눈에 들었든 25년만인 2000년 최고의 사장에 오른다.

 

그리고 2018년까지 18년동안 중국최고의 백주회사인 마오타이그룹의 탑의 자리에 있었다.

 

마오타이주를 모르는 중국인이 없는 것처럼, 고졸로 그렇게 오랫동안 마오타이그룹사장이 됐다가낙마한 위엔런궈의 이름을 모르는 중국인도 없을 것이다.

 

그러니 많큼 그의 죄과등에 관한 기사를 쓰는 중국매체도 수를 셀 수가 없는데 종합해보면, 그와 그의가족의 부정한 방법으로 수 억위안을 취했다고 한다.

 

1억 위안이면 한화로 약 180억원이고 10억 위안이면 1,800 억원이다. 큰 돈이다.

 

그와 관련된 뇌물범죄는 거의 전부, 상인이라면 누구나 원하는, 마오타이주의 지역별 상권별 판매대리권과 관련된 것이다.

 

 

위엔런궈 (袁仁国)가 받은 뇌물중 황금 5킬로그램으로 만들었다는 황금솥( 金鼎)은 금값싯가로 약 5억원짜리라고 한다.

 

값도 값이지만, 이 금징에 새긴 다섯글자는, 청나라때의 시인이 ' 술중의 최고인 마오타이주가 나는 궤이저우성이야말로 사람사는 최고의 나라' 라는 뜻으로 < 酒冠黔人国 > 이란 다 섯글자위 싯귀를 썼는데,네번째 글자인 사람 인, 인민의 인 (人) 자를, 사장인 위엔런궈 (袁仁国)의 가운데 글자인 어질 인 ( 仁)이 발음도 같아, 그에게 아부하려고 인 (人) 자를 인 ( 仁)로 바꿔 새겨넣었다해서, 비난에 또 비난을 더하기도 했었다.

 

 

또한 그와 함께 낙마한 고위층중에 궤이저우(貴州)성의 왕샤오꽝(王晓光)부성장이 있는데, 그의 집 비밀창고에서 무려 4,000병의 최고급 마오타이주가 무더기로 발견됐다는 소식도 아직까지 전설처럼 전해지고 있다.

 

그리고 그의 운전기사나 집안의 가정부들까지 이권에 가입했고, 2년을 넘는 조사기간동안 현재 13명의 사람들이 사법처리의 대상으로 공개됐다.

 

지난 2년동안 호사가들의 입에 오르내리고 있는 마오타이그룹 사건의 최종매듭과 동시에 향후방향에 대해서도, 지난 7월 싯가총액 30조 원을 하루에 날려버릴 정도의 위력을 가진 메시지를 던졌던 중국최고의 매체인 인민일보(人民日報)가 쥐고 있는 것 같다.

 

인민일보는 현재 학습소조(學習小組)라는 좀 특별한 웨이보, 사회관계망서비스(SNS) 계정을 운영하고 있다. 이에 대해서는 다음 기회에 다루기로 한다.

 

 

 


사회

더보기

문화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