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헝다자동차, 내년초 전기차 출하 계획 공개...마지막 안간힘

 

모기업 헝다(恒大·에버그란데)그룹을 유동성 위기에 빠뜨린 헝다자동차가 내년초 전기차 완성품을 출시한다.

헝다자동차는 헝다그룹 쉬자인(許家印) 회장이 2019년 자본금 20억 달러(약 2조4000억원)를 투입해 설립한 회사다. 막대한 투자금에 비해 성과를 올리지 못해 헝다그룹이 유동성 위기를 맞는 데 큰 요인이 됐다는 게 현지 언론의 분석이다. 

헝다자동차가 12일 홈페이지에 내년초 전기차 완제품을 출하할 계획이라고 발표했다. 홈페이지에 따르면 류융줘(劉永灼) 헝다차 총재는 11일 개최된 '전략 협력 파트너 회의'에서 내년 초부터 톈진(天津) 공장에서 전기차를 출하할 예정이며 첫 차종은 '헝츠(恒馳)5'라고 밝혔다. 류 총재는 양산 규모에 대해서는 구체적으로 언급하지 않았다.

헝다자동차는 설립 이후 지방정부 투자를 대거 유치하면서 2025년까지 연간 100만대 이상의 전기차를 생산하겠다는 청사진을 제시한 바 있다. 지난해까지 헝다차에 투입된 자금은 474억 위안(약 8조8000억원)이었다.

하지만 아직 시제품도 내놓지 못해 업계에선 매각 전망까지 나왔다. 최근 중국 매체들은 새롭게 전기차 사업에 뛰어들어 전문 인력과 생산 시설 확충이 필요한 샤오미(小米)가 헝다차를 인수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한편, 전기차 출하 계획 발표 후 헝다자동차 주가는 홍콩 증시에서 장중 15% 이상 급등했다.

 


사회

더보기

문화

더보기
중-프 수교 60주년 기념 전시회 6월 30일까지 개최, 자금성과 베르사유궁전의 특별한 인연
청나라 강희제는 청나라 발전의 기초를 다진 황제다. 루이 14는 프랑스에서 '태양 왕'이라는 별칭을 들을 정도로 유명한 지도자였다. 그런 두 사람이 그 옛날 이미 서로의 존재를 알고 편지를 나눴다면? 실제 루이 14세는 강희제에게 "학식을 사랑해 서양 학문에 능통한 이들을 곁에 두고 싶어 하신다는 걸 들었다"며 "그래서 6명의 학자를 파견한다"고 편지를 보냈다. '자금성과 베르사유 궁전: 17세기와 18세기 중국-프랑스 교류(紫禁城与凡尔赛宫: 17, 18世纪的中法交往)' 전시회가 6월 30일까지 중국 베이징 고궁박물원(자금성)에서 개최된다. 이번 전시회는 중국과 프랑스 수교 60주년을 기념해 마련됐다. 베르사유궁전과 고궁박물원에서 엄선한 200여 점의 도자기, 그림, 서적, 기타 문화유물을 통해 관객은 중국과 프랑스 궁정이 긴밀한 교류를 하던 17, 18세기로 시공간을 거슬러 올라간다. 이번 전시의 중국 큐레이터이자 고궁박물원 고궁역사부 연구원인 궈푸샹(郭福祥)은 "수천 마일 떨어져 있는, 완전히 다른 두 문명인 중국 황제와 프랑스 왕이 시대를 공유하며 교류했다는 것은 경이로운 실제 역사"라고 밝혔다. 루이 14세 집권기 프랑스 궁정은 중국 문화에 깊은 관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