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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대도시 높이 500m 이상 건물 건축 금지

 

마천루, 하늘로 치솟은 빌딩이다.

중국은 다른 어떤 나라보다 도시끼리 마천루 스카이라인 경쟁이 심하다. 사실, 베이징시 당국이 초고층 건물의 허가를 쉽게 내주면서 먼저 경쟁을 부추긴 측면이 있다.

고래로 중국 각 지역에서는 황궁에 버금가는 저택을 짓고 사는 이들이 적지 않았다. 

왕조마다 아예 신분에 맞는 건축 규모를 정해주기도 했을 정도다.

베이징에서는 초기 부동산업자들이 앞다퉈 대형 건물을 지었다. 중국의 수도에 '이 정도는 있어야지'하는 발상이었다.

그러자 주변 도시들도 '우리도 질 수 없다'는 식으로 각종 고층건물을 짓고 나섰다. 

문제는 모양도 없이 규모만 큰, 흉물스런 건축물도 적지 않게 나왔다는 점이다. 결국 중국 인터넷을 물론 해외 언론에서도 웃음거리가 되는 사례가 속출했다.

이에 당국이 다시 나섰다. 최근 중국 당국은 각 도시의 마천루 스카이라인을 지상 500m수준으로 묶는 조치를 단행했다. 일단 표면적인 이유는 안전성이다. 

도시들간 마천루 스카이라인 경쟁이 갈수록 치열해지고 있다는 점도 작용했을 것이라는 게 중국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이미 중국은 초고층 건물인 마천루가 세계에서 가장 많은 나라로 꼽힌다. 세계 최고 높이 건물 10개 중 6개가 중국에 있다. 상하이타워는 높이 632m, 선전의 핑안국제금융센터는 높이 599.1m다.

28일 신화통신에 따르면 중국 주택도시농촌건설부는 높이 500m 이상 초고층 빌딩 건축을 금지하는 내용의 '초고층건물 건축 관리 강화 통지'를 발표했다.

앞으로 상주인구 300만명 이하 도시에서는 높이 250m 이상의 건축이 금지되며 150m 이상 건물을 짓는 것도 엄격히 제한된다.

300만명 이상 도시에서는 높이 250m 이상 건물 신축이 엄격히 제한되고 500m 넘는 건물은 세울 수 없다.

이번 규제는 초고층 건물의 안전성 측면을 고려한 결과로 알려졌다. 지난 5월 선전에서 높이 350m가 넘는 초고층건물이 흔들려 입주자들이 대피한 이후 초고층건물의 안전성에 대한 우려가 제기됐다.

현재 중국 각 도시에는 경쟁적으로 지어진 고층 건물이 즐비하다. 높이 632m의 상하이타워, 높이 599.1m의 핑안파이낸스센터 등이 대표적이다. 

홍콩 매체인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는 세계에서 상위 100 대 마천루의 절반가량이 중국에 위치하고 있다고 전했다.

건축물 뿐이 아니다. 징저우에 있는 높이 57.3m, 무게 1200t의 관우상이 있다. 2016년 1억7000만위안(약 310억8000만원)을 들여 세워졌다. 

중국에서 관우상은 돈을 벌어주고 악귀를 막는 신으로 받으려 지고 있다.

아무리 좋은 의도라고 해도 너무 지나치고 의미가 없는 건축물이라는 지적이 쏟아졌다. 결국 당국은 철거를 명했고, 막대한 돈을 들여 세운 관우상을 역시 막대한 돈을 들여 철거하고 있는 것이다. 철거비만 1억5500만위안(약 283억4000만원)이 들어가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중국 전문가들은 "시진핑 정권 들어 그 어느 때보다 실용 정신을 강조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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