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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두, 자율주행 택시 유료서비스 시대 개막

 

드디어 중국에서 자율주행 택시 서비스가 본격 가동됐다.

29일 중국 경제 매체 차이신(財新) 등에 따르면 바이두가 베이징시 당국으로부터 로보택시 상업화 시범 면허를 발급받고 일반 고객을 상대로 공식 상업 서비스를 개시했다.

중국은 물론 세계 곳곳에서 자율로봇 택시 등의 상용화 경쟁이 벌어지고 있는 가운데 중국이 본격적인 선두에 나서고 있는 것이다.

특히 이번 바이두(百度)는 자율주행 택시(로보택시) 유료서비스 시대를 연 주인공이 됐다.

중국 여러 지역에서 바이두를 비롯한 업체들이 로보택시 시범 사업을 추진했지만 정식 상업 면허가 발급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바이두는 60㎢에 달하는 베이징시 경제개발구 안에서 최대 100대까지 로보택시를 투입해 유상 운송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다.

그동안 바이두는 도요타 등 완성차 업체들과 협력해 범용 자율주행 기술을 개발하는 데 주력해왔다. 현재 베이징, 상하이, 광저우(廣州), 창사(長沙), 창저우(沧州) 등 5개 도시에서 자율주행차 서비스 '뤄보콰이파오'(蘿卜快跑) 시범 사업을 운영 중이며 2025년까지 중국의 65개 도시로 서비스를 확대할 예정이다.

바이두는 향후 로보택시 시장의 규모가 커지면 기존 주력 사업인 검색엔진, 클라우드 부분 외에도 새로운 수익원을 만들어 낼 것으로 전망된다.


사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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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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