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67조8000억 위안’ 올 1~3분기 상하이 금융요소 시장 합산 거래 규모다. 상하이는 중국을 대표하는 금융도시다. 중국 금융산업의 미래를 보여주는 이정표로 꼽힌다. 중궈신원왕 등 중국 매체들에 따르면 올해 1~3분기 상하이 주요 금융요소시장 합산 거래 규모는 2967.8조 위안으로, 전년 동기 대비 12.7% 증가했다. 중국 매체들은 “채권 시장에서는 ‘과학기술 분야 전용 판(科技板)’이 성공적으로 출범했다”고 전했다. 실제 상하이의 은행 간 및 거래소 채권시장의 과학기술 혁신 채권 발행 규모도 1조 위안을 돌파했다. 중국 매체들에 따르면 이러한 긍정적 요인들이 전체 서비스업의 견조한 성장을 견인해, 1~10월 규모 이상 서비스업 매출은 8% 증가했다. 중국 매체들은 “사람 흐름, 물류 흐름, 자금 흐름의 집결은 상하이가 여전히 자본이 선호하는 최우선 도시이며, 산업이 중시하는 ‘전략 요충지’임을 보여줬다”고 평가했다. 실제 올 들어 상하이 경제 구조의 전환이 지속적으로 가속화됐다. 1~10월 상하이의 3대 선도 산업 제조업 생산액은 7.6% 증가했고, 그중 집적회로(IC)와 인공지능(AI)은 각각 10.9%, 11.1% 성장했다. 전략적 신흥 산업
‘중국 관광객이 돌아왔다.’ 한 때 중국인들은 세계 최대의 관광 소비국이었다. 세계 주요 관광지마다 넘쳐나는 게 중국 관광객들이었다. 중국 관광객의 특징은 손이 크다는 것이다. 예컨대 한국에서 중국 관광객들은 면세점 명품들을 싹쓸이하는 것으로 유명했다. 사실 중국 관광객들의 이 같은 행보는 마을 사람들이 부탁한 쇼핑을 몰아서 해주는 문화적 특징 때문이었다. 하지만 한국에서는 ‘한한령’이후, 글로벌 시장에서는 코로나 사태 이후 중국 관광객의 모습은 눈에 띄게 줄었다. 그런데 이 중국인 관광객들이 다시 늘고 있다는 소식이 새롭게 확인되고 있는 것이다. 중국 세무당국의 세무 환급 수치 덕이다. 중궈신원왕 등 중국 매체들에 따르면 국가세무총국은 최근 출국한 뒤 세금을 환급 받은 해외 여행객 수를 공개했다. 발표 자료에 따르면 올해 1~11월 동안 출국한 뒤 세금을 환급받은 해외 여행객 수가 전년 동기 대비 285% 늘었다. 사실상 3배 가까이 늘어난 것이다. 한국을 찾는 중국 관광객 수도 크게 늘고 있는 상황이다. 무엇보다 한국의 비자 면제 조치가 적지 않은 영향을 미쳤다고 한국 당국은 분석하고 있다. 중국 세무총국에 따르면 같은 기간 환급 대상 상품의 판매액과 환
‘2025 실크로드 TV 공동체 서밋’이 7일 중국 광둥(廣東)성 양장(陽江)에서 열렸다. 이번 행사는 ‘지능형 미디어를 통한 해상 실크로드 협력 확대’를 주제로, 20개국 및 지역과 일부 국제기구의 미디어 관계자, 전문가·학자, 문화·과학기술 분야 기업 인사 등 약 300명이 참석했다. 개막식에는 황쿤밍(黃坤明) 광둥성 당위원회 서기와 선하이슝(慎海雄) 중앙방송총국(CMG) 총국장, 조지프 마이나 무루리 케냐 국가미디어관리위원회 위원장 등이 참석했다. 선하이슝 총국장은 기조연설에서 국제 사회가 직면한 불확실성이 커지고 있다고 언급하며, 국가 간 미디어 협력과 문화 교류의 중요성이 커지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중앙방송총국이 다양한 국가의 미디어와 협력해 공동 제작과 콘텐츠 교류를 확대해 나가겠다는 뜻을 전했다. 후진쥔(胡勁軍) 광둥성 당위원회 상무위원 겸 선전부장은 최근 중국 중앙 지도부의 광둥 방문을 언급하며, 광둥이 향후 지역 발전과 문화 교류에서 더욱 적극적인 역할을 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번 서밋이 지역의 미디어·문화 산업 발전과 국제 교류 확대에 의미가 있다고 평가했다. 아흐메드 나딤 아시아·태평양방송연맹 사무총장, 압둘라힘 술레이
중국 제조업 부가가치가 세계 약 30%를 차지하면서 세계 1위를 기록했다. 중국은 이 기준으로 15년째 세계 1위를 기록 중이다. 중국 제조업의 글로벌 위상을 보여주는 수치라는 게 중국 매체들의 분석이다. 중국 중앙방송총국(CMG)에 따르면 중국 제조업 부가가치는 2024년 기준 전 세계의 약 30%를 차지했다. 중국이 제조업과 신에너지, 정보통신 등 여러 산업 분야에서 세계 1위를 기록했다. 세계 500개 주요 공업 제품 중 220개 이상에서 생산량 1위를 기록했으며 조강·시멘트·전해 알루미늄은 세계 생산량의 절반 이상을 차지한다고 CMG는 전했다. 태양광 모듈은 세계 생산의 80% 이상 풍력 발전 설비는 70%가 중국에서 생산된다. 신에너지차 생산량도 10년 연속 세계 1위를 유지했다. 조선업에서는 선박 건조량, 신규 수주량, 수주잔량 모두 여러 해 연속 1위를 기록하며 세계 점유율이 50%를 넘는 것으로 전해졌다. 재생에너지 발전 총 설비 용량은 약 21억 6000만 kW로, 전 세계의 40% 이상을 차지한다. 정보통신 분야에서는 5G 기지국, 이동전화 가입자 수, 고정 광대역 네트워크 규모 등 주요 지표가 모두 세계 1위로 집계됐다. 또한 제조업 디지
올 1~10월 중국의 택배 물동량이 전년 동기보다 16% 넘게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중·서부 지역의 성장세가 두드러졌다. 전체 비중은 경제 규모가 큰 동부 지역이 여전히 전체의 대부분을 차지했지만 뚜렷하게 나타났다는 분석이다. 그만큼 중국의 중서부 지역의 경제 활력 증가 속도가 컸다는 의미다. CMG 등 중국 매체들에 따르면 중국 국가우정국은 최근 이 같은 내용을 골자로 하는 택배 산업 통계를 발표했다. 통계에 따르면 올해 들어 지난 10월까지 전국 택배 물동량은 1626억8000만 건에 달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16.1% 증가한 수치다. 지역별 비중은 동부 70.9%, 중부 19.7%, 서부 9.4%였다. 중부와 서부의 비중은 각각 1.1%포인트, 0.6%포인트 상승했다. 산시(陝西), 닝샤(寧夏), 신장(新疆) 등 일부 지역은 증가율이 30%를 넘어서며 빠른 확장세를 보였다. 중국 내 물류업계는 늘어나는 물량에 대응해 인프라 확충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신장 카스 지역우정국은 상하이·베이징·광저우 등을 연결하는 9개 직항 항공노선을 운영해 전국 주요 도시로의 배송 시간을 단축했다. 택배 기업들은 철도 부문과 협업해 ‘거점 창고-철도 장거리 운송–
2025년 중국국제수입박람회(CIIE)의 확대 연계 행사인 ‘CIIE 우수제품교역회’가 오는 12월 19일부터 21일까지 상하이 국가 전시센터에서 열린다. 지난 9일 열린 홍보 설명회에서 주최 측은 이번 교역회가 ▲수입 확대 ▲소비 촉진 ▲CIIE가 만들어낸 소비 시즌 효과의 연속성 확보 ▲고품질 생활에 대한 소비자의 수요 충족 등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밝혔다. CIIE에서 한 번 소개된 해외 우수 상품을 실제 소비시장과 다시 연결해 행사 효과를 일회성으로 끝내지 않겠다는 취지다. 주최 측은 이번 행사를 “CIIE의 파급 효과를 소비 현장까지 이어주는 플랫폼”으로 규정했다. 국가 전략에 기반해 CIIE 브랜드를 더 확산시키는 동시에, 박람회에 나왔던 ‘좋은 상품’들이 중국 소비자의 일상 속으로 들어올 수 있게 하겠다는 것이다. 교역회는 일반 소비자를 대상으로 한다. 전시 현장에서 바로 구매할 수 있는 소매 판매가 중심이지만, 전시 품목을 보고 주문하는 방식도 함께 운영해 온라인 주문 후 오프라인 픽업도 가능하게 할 계획이다. 단순한 전시·홍보 성격을 넘어 실제 판매로 연결되도록 설계한 것이다. 행사 구성도 비교적 다양하다. 제8회 CIIE에서 처음
중국 종합 구매관리자지수(PMI)가 소폭 하락했으나, 여전히 50포인트 이상으로 확장 국면을 유지했다. 중국은 종합 경기 활성화 관리를 위해 PMI를 매월 정밀하게 조사 발표하며 관리하고 있다. 차이신 등 중국 매체들에 따르면 지난 8월 경기전망지수는 55.3%로 전월 대비 0.8%p 하락했지만, 여전히 비교적 높은 호황 구간에 속했다. 산업별로는 건설업의 경기전망지수가 54.7%로 전월 대비 1.8%p 상승했고, 서비스업의 경기전망지수는 55.4%로 전월 대비 1.2%p 하락했다. 기업 규모별로 보면 대기업 PMI는 50.4%로 전월 대비 0.1%p 하락했으나, 여전히 임계점을 웃돌았다. 중소·중견기업 PMI는 각각 48.7%와 46.4%로 전월 대비 0.7%p와 0.3%p 하락했다. 지난 8월 비제조업 경기활동지수는 50.3%로 전월 대비 0.1%포인트 상승, 비제조업 경기상황은 소폭 회복세를 보였다. 산업별로는 건설업의 경기 활동 지수가 50.6%로 전월 대비 0.6%p 하락했고, 서비스업의 경기 활동 지수는 50.2%로 전월 대비 0.2%p 상승했다. 철도운송, 항공운송, 우편, 통신, 라디오·TV·위성전송, 문화·스포츠·오락업의 경기 활동 지수가 모
미국발 ‘무역전’ 탓에 글로벌 무역이 크게 위축되는 가운데 중국 상하이에서 150개국 이상의 4100곳 기업들이 참여하는 무역 박람회가 열린다. 중국이 ‘글로벌 무역’ 중심으로 자리잡고 있음을 보여주는 행사여서 주목된다. CMG 등 중국매체들에 따르면 제8회 중국국제수입박람회(CIIE)가 11월 5일부터 10일까지 상하이에서 열린다. 이번 박람회에는 155개국·지역·국제기구가 참여한다. 참여 해외 기업 수만 4108개사에 달한다. 중국 매체들은 준비 작업도 대부분 마무리된 상태라고 전했다. 중국은 이번 박람회를 통해 대외개방을 계속 확대하겠다는 의지를 대외적으로 보여주고 있다. 이번 박람회장에서 전시 부스 설치도 이미 완료됐다. 기술·장비 전시관에는 높이 약 7m, 무게 45t 규모의 대형 CNC 선반·밀링 머신이 전시돼 있는데, 이번 전시관 가운데 가장 큰 전시품이다. 주요 구조물 설치가 끝나면서 현장도 사실상 최종 마무리 단계에 들어갔다. 올해는 참가 기업들의 비용을 낮추기 위한 조치도 강화됐다. 관계자 설명에 따르면 올해 처음으로 ‘특별 부스’ 설치에 참여한 기업이 56곳에 이르렀고, 박람회 운영 기준도 국제화·시장화 방향에 맞춰 조정됐다. 참가와
'제12회 우전연극제'가가 지난 6일, 중국 저장성 우전(乌镇)에서 개막했다. 올해 주제는 ‘부요(扶摇, 하늘로 솟아오르다)’로, 전 세계 예술가와 연극 애호가들이 한자리에 모였다. 연극제 기간에는 10개국에서 초청된 25편의 특별 초대작과 18편의 청년 경연작이 무대에 오른다. 또 약 2000회에 달하는 거리 공연과 문화 교류 행사도 함께 진행된다.
“우공이산의 마음으로 한·중 우호 협력 관계를 발전시키겠다.” 지난 16일 베이징에 부임한 노재헌 신임 주중 한국대사의 첫 발언은 짧지만 상징적이었다. 9개월간 공백이 이어진 뒤 부임한 그는 ‘우공이산(愚公移山, 아무리 어려운 일이라도 꾸준히 노력하면 결국 이룰 수 있다는 의미를 가진 고사성어)’을 언급하며 양국 관계의 현실을 신중하게 짚었다. 단순한 인사 이상의 메시지였다. 지금의 한·중 관계를 가로막은 높은 산을 옮기겠다는 의지로 읽힌다. 노 대사가 마주한 현실은 복합적이다. 미·중 갈등이 지속되는 지정학적 난제뿐 아니라 양국 국민 간의 인식과 감정의 격차라는 ‘심리의 산’이 존재한다. 최근 몇 년 사이 한국 사회에서는 반중 감정이 확산되고 있으며 온라인을 중심으로 왜곡된 정보가 퍼지면서 불신이 커지는 양상이다. 일부 전문가들은 이를 “단순한 외교 현안이 아닌 사회심리적 현상”으로 진단한다. 광운대 김희교 교수는 언론 인터뷰에서 “청소년층을 중심으로 단편적 정보에 의존하는 경향이 강하다”며 “이로 인해 특정 대상에 대한 감정이 왜곡되거나 과장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건강한 비판은 필요하지만 혐오로 변질될 경우 사회적 신뢰가 훼손될 수 있다”고 덧