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의 분양가 상한제 시행 예고와 실거래 합동조사 등 시장에 대한 압박에도 불구하고, 서울 아파트값이 19주 연속 상승했다. 한국감정원은 7일 이번주 서울 아파트값은 지난주 대비 0.09% 올라, 19주 연속 상승했다고 밝혔다. 이번 조사는 지난 4일이 기준일로, 6일 정부가 발표한 민간택지 분양가 상한제 지역 27개 동 지정, 조정대상지역 해제에 따른 시장 영향은 반영되지 않았다. 서울 아파트 시장은 분양가 상한제 대상지역 발표를 앞두고도 상승세를 이어갔다. 지역별로 송파(0.15%)·서초(0.13%)·강남(0.12%) 등 강남 3구 아파트값은 지난주보다 0.01∼0.02%포인트씩 올랐다. 강동구 상승률은 지난주(0.10%)와 같았다. 비강남권에서는 이번에 상한제 대상에서 제외된 동작구의 아파트값이 0.13% 올라 상승폭이 가장 컸으며, 영등포(0.11%)·서대문(0.11%)·강서(0.10%)·양천(0.10%)·마포구(0.09%) 등도 지난주 대비 오름세를 보였다. 정부가 강남 4구와 마포·용산·성동·영등포구의 일부 과열 동을 분양가 상한제 대상지역으로 지정함에 따라, 앞으로 아파트값에 어떤 영향을 줄지 관심이 쏠린다. 경기도 아파트값은 지난주 0.08%
우리나라의 농식품 수출이 지난달 누계 기준, 작년 동기간대비 1.3% 증가한 57억9천만 달러(약 6조7천279억 원)를 기록한 것으로 드러났다. 농림축산식품부는 7일 "가공 부류는 소폭 감소세를 보였지만, 신선 부류가 딸기·인삼·김치 등에서 전반적인 호조를 이어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7.7% 증가한 11억 달러(약 1조2천780억 원)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국가별로는 일본 8.9%증가, 미국 11.1% 증가, 아세안 4.1% 증가 등 주요 국가에서 수출 성장세를 이어갔다. 품목별로는 딸기 11.3% 증가, 인삼류 7.6% 증가, 김치 8.8% 증가, 포도 35.5% 증가, 토마토 7.1% 증가 등을 보였다. 농식품부는 "신선 농산물을 중심으로 농식품 수출 성장이 예상되지만, 여전히 글로벌 경기 회복이 더딘 점은 어려운 여건"이라며 "민관 협력을 통한 수출 상승세 지속 노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주력 품목인 인삼류·김치가 견실한 성장세를 유지하고 있고, 연초부터 부진하던 배도 점진적으로 회복하는 추세"라며 "유망 품목인 포도·딸기는 각각 중국과 아세안 수출이 확대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하지만 농식품부는 세계 제조업 위축, 미·중 무역 분쟁
내년 초 편의점, 마트 등에서 현금으로 계산한 후 잔돈을 계좌로 곧바로 입금할 수 있는 서비스가 도입될 예정이다. 한국은행은 7일 ‘잔돈 계좌적립서비스’ 시범사업 도입에 앞서 사업 참여를 희망하는 유통사업자를 모집한다고 발표했다. 잔돈 계좌적립서비스란 유통업체에서 현금 또는 상품권으로 계산한 다음, 적은 금액의 거스름돈을 직접 받지 않고, 모바일 현금카드나 현금 IC 카드와 연결된 본인 계좌에 입금할 수 있는 서비스를 말한다. 소비자 입장에서는 해당 어플리케이션이 설치된 스마트폰만 있으면, 동전을 거슬러 받을 필요가 사라지는 것이다. 한은 관계자는 "사업에 참여할 유통사업자 신청을 받은 뒤, 사업자별 준비 기간을 거쳐 내년 초 시범 서비스를 시작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앞서 한은은 2017년 4월부터 동전 없는 사회 시범사업을 추진해 왔다. 오프라인 매장에서 물건을 산 다음 잔돈을 교통카드 등 선불전자지급수단에 적립할 수 있는 1단계 시범사업은, 이미 주요 편의점 및 마트에서 운영되고 있다. 구체적으로 세븐일레븐, 이마트, CU 등 6개 마트·편의점과 캐시비, 티머니, 하이패스, 엘(L)포인트, 네이버 페이 포인트 등 10개 선불전자지급수단 발행업자 등이다.
서울지하철 2호선의 노후전동차들이 교체된다. 7일 서울교통공사는 서울지하철 2호선의 노후전동차 460칸을, 2022년까지 신형으로 모두 교체할 예정이라고 발표했다. 앞서 교체 대상 460칸 중 200칸은 지난해 1차로 이미 교체됐으며, 2차 교체가 시작된 올해 추가로 신형 전동차 60칸의 차량기지 입고가 완료됐다. 공사는 올해 말까지 신형 40칸을 추가로 들여올 예정이다. 2호선 노후 전동차 중 65%가 신형으로 바뀌는 셈이다. 서울지하철 2호선의 총 전동차 전체 대수는 794칸이며 이 가운데 334칸은 2005∼2008년에 들어온 것이어서 교체 대상이 아니다. 이어 2020년에는 신형 114칸이 또 입고되며, 이어 3차분 46칸이 2020년 3월부터 2022년 3월까지 반입될 계획이다. 공사 측의 발표에 따르면 올해 도입되는 신형 전동차 100칸은, 지난해 들어온 200칸보다 안전성, 쾌적성, 친환경성이 더욱 상승했다. 폐쇄회로TV(CCTV) 설치수량을 칸당 2대에서 4대로 늘려 사각지대를 없앴고, 공기질 개선장치도 칸당 2대에서 4대로 증설했다. 더불어, 모터의 특성을 이용해 정차하면서 전력을 만들어내는 전기 회생제동 최적화 기술을 적용해, 정차소음 감
6일 중소벤처기업부는 중소기업이 한류 마케팅을 적극적으로 활용해, 수출을 확장할 수 있도록 돕는 세부 대책을 공개했다. 이날 발표에 따르면, 앞으로 정부는 해외 현지 쇼핑몰 및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플랫폼을 활용해, 중소기업 수출 확대를 지원할 계획이다. 구체적으로 북미 등 선진국 시장은 아마존 같은 세계적 쇼핑몰 판로를 활용하고, 동남아 등 신흥시장은 지역별로 현지 유력 쇼핑몰에서 제품을 판매하는 것이다. 앞으로 신흥시장인 인도와 터키, 중남미 등지에서도 온라인 판매를 원활히 할 수 있도록 온라인몰 입점, 물류·배송·결제 시스템 등 각종 인프라를 구축할 계획이다. 또한 중기부는 유튜버나 BJ(개인방송 진행자), 인플루언서를 활용한 광고성 콘텐츠 제작도 적극 지원한다. 해외에서 활발히 활동하는 한국인 인플루언서나 1인 크리에이터들이 개인 채널에서 한류 상품을 소개하도록 연결해주고, 콘텐츠 제작비도 2천만 원 지원할 예정이다. 오디션 방식의 '한류 연계 상품 아이디어 경진대회'도 개최한다. 대회 전 과정을 유튜브로 생중계해 대중의 관심을 유도하며, 수상 기업에는 제품을 공영홈쇼핑에서 판매할 기회를 제공할 방침이다. ‘케이콘(KCON)’ 행사도 확대한다.
이르면 내년 상반기부터, 보험료 수납을 위해 만든 가상계좌에 보험료를 입금한 사람이, 실제 보험계약자인지를 보험사가 확인할 수 있는 제도적 장치가 마련된다. 입금자가 실제 보험계약자인지 확인하지 못하는 가상계좌의 허점을 이용해, 보험료를 대신 내주는 방식으로 부당하게 보험을 모집하는 행위를 막기 위해서다. 금융감독원은 6일 보험, 은행업계와 함께, 보험사 가상계좌 내부통제 개선 태스크포스(TF)를 연말까지 운영한다고 발표했다. TF를 통해 보험사와 은행들은 내년 상반기까지 업무협약을 맺고, 가상계좌의 실제 보험료 입금자가 누군지 확인할 수 있는 전산시스템을 구축한다. 가상계좌는 실제 은행계좌에 연결된 계좌번호 형식의 전산 코드이다. 보험사는 은행으로부터 부여받은 가상계좌로 보험료가 들어오면, 개별 고객의 보험료로 인식하며 가상계좌로는 누구라도 보험계약자 이름으로 보험료를 납부할 수 있다. 보험사 측에서는 입금자가 실제 계약자와 동일한지 확인할 수 없다. 이에 일부 보험설계사들이 계약자 대신 보험료를 입금하는 등, 가상계좌를 부당 모집행위 수단으로 악용하는 경우가 존재했다. 금감원 관계자는 "자신에게 떨어지는 수당 때문에 대납 행위를 통한 부당 모집을 하는 보
전세계 돼지의 4분의 1 정도가 아프리카 돼지열병(ASF)으로 사라질 수 있다는 경고가 나왔다. 바이러스성 돼지 전염병인 ASF는 감염될 경우 돼지 치사율이 거의 100%이며, 오염된 사료나 진드기, 멧돼지 등을 통해 전염된다. 1일 영국 일간 가디언과 AP 통신 보도에 따르면 지난달 31일 세계동물보건기구(OIE)는 이 같이 전망하면서 급격한 돼지 개체수 감소는 식량 부족, 돼지고깃값 상승 등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밝혔다. 게다가 OIE는 혈액 응고제로 사용되는 ‘헤파린’ 등 돼지에서 생산하는 제품도 공급 부족을 겪을 수 있다고 경고했다. 작년 확산되기 시작한 ASF는 세계 최대 돼지 생산국인 중국에 큰 타격을 줬고 이어 베트남, 한국 등 아시아권으로 퍼졌다. 2014년 ASF가 발병했던 동유럽에서도 계속해서 피해를 주고 있다. 계속되는 ASF는 돼지고깃값 상승에도 큰 영향을 미치고 있다. 돼지고깃값 상승은 대체로 전 세계 돼지고기 소비의 3분의 2를 차지하는 중국 내 수요에 따른 것으로 여겨진다. 지난해 ASF 발병 이후 돼지 1억 마리가 폐사한 중국에서는 돼지고깃값이 1년 전보다 두 배 가까이 올랐다. 이에 중국은 최근 돼지고기 수입을 크게 늘리고 있
트럼프 대통령의 압박으로 세계무역기구(WTO)에서 개발도상국 대우를 받던 한국과 싱가포르 등이 이를 포기하면서 논란이 가열되고 있다. 한국에서는 농촌에 막대한 피해가 예상된다며 정부와 농민단체가 갈등을 빚고 있고, 중국에서는 개발도상국가에 대한 논의가 한창이다. 그러나 국제적으로 개발도상국에 대한 뚜렷한 정의가 없다보니 갑론을박이 거세지고 있다. 12일 세계시보에 따르면 일본 경제뉴스 홈페이지에서 ‘도대체 중국은 개발도상국인가, 선진국이가’에 대한 논의를 한 것으로 나타났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7월 "세계무역기구(WTO)에서 개발도상국 대우를 받고 있다"며 싱가포르와 아랍에미리트, 한국, 멕시코, 중국 등을 거명했다. 선진국과 개발도상국의 구분은 원래 절대기준이 없다. 선진국과 개발도상국의 가장 많이 사용되는 분류기준 중 하나는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개발원조위원회가 발표하는 원조국가와 지역 명단이다. 2018년부터 2020년까지 143개국가 및 지역을 포함하는 명단에는 중국과 브라질, 인도 등이 포함되어 있다. 이 명단의 기준 중 하나는 세계은행에서 발표하는 1인당 국민총소득(GNI)이다. 현재 기준의 GNI가 1025달러 미만인 국가는 저소득 국가
중국 당국이 청소년 게임 중독을 막기 위해 일몰제 도입과 게임투자 비용 제한 조치를 내렸다. 학부모들은 환호성을 질렀지만 성장 가도를 달리던 게임 업계는 침울한 표정이다. 시진핑 국가주석이 게임으로 아동 시력이 저하된다고 공개적으로 거론한 뒤 나온 조치라 시행이 엄격할 것으로 보인다. 중국 국가신문출판서는 18세 이하 미성년자 게임 제한 규칙을 7일 공포했다. 이 규칙에 의하면 미성년자는 게임에 접속할 때 실명과 주민등록번호를 사용해야 한다. 또한 오후 10시 이후는 컴퓨터 게임을 할 수 없고 공휴일이 아닌 평일 게임을 하는 시간은 90분을 초과할 수 없다. 게임에 투자하는 비용은 월 400위안을 초과하면 안 된다. 중국 정부는 젊은이들의 컴퓨터 또는 모바일 게임 중독을 억제하기 위한 새로운 규정을 발표했는데 학부모들은 컴퓨터와 모바일 게임 문제가 젊은이들의 근시와 학습 부진의 원인이라고 생각하고 있다. 이러한 규제들은 정부가 중국의 온라인 게임 산업을 통제하려는 가장 최근의 조치이다. 온라인 게임 시장이 전세계에서 가장 큰 시장으로 연간 330억 달러 이상의 매출을 올리고 수억명의 사용자를 끌어들고 있다. 관영 매체들은 일부 게임을 독극물에 빗대 폭력적이라
중국 인민은행이 처음으로 '쐉11' 거래 금액과 거래 건수를 발표했다. 당일 왕롄(网联), 은련(银联·유니온 페이)가 인터넷 지불 업무 17억7900만건에 달했고, 거래 금액이 1조4820억7000만위안으로, 전년 동기 대비 35.49%, 162.60%를 증가했다. 13일 중국 21세기 경재보이 중국국가통계청이 발표한 2018년 국내 총생산액(GDP)이 90조300억위안(1위안은 약 0.14달러)인데, 이것은 '쐉11' 당일 생산액이 2018년 GDP의 1.65%와 같은 셈이다. 왕롄은 11일 당일에 처리한 거래 수가 15억4000만건이며, 금액은 1조1600억억위안이다. 지불 거래 최고치는 0시3분44초에 나타났고, 고봉치에 1초당 7만1500건의 거래 수에 달했다. 올해 '쐉11'에 왕롄이 처리한 지불 거래수가 작년 동기대비 32.2%를 증가해, 금액은 147.25% 늘었다. 이에 따라 은롄이 처리한 거래 수가 2억3900만건, 금액은 3200억7000만위안에 달한 것으로 추산된다. 왕롄의 업무량은 은롄의 6배가 되고, 금액수는 3배가 된다. 티몰은 올해 '쐉11' 총 거래액이 2684억위안이라고 발표했다. 징둥은 10초안에 1억위안을 돌파했는데, 전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