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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량재료로 반려동물 사료 만든 업체 적발, 中네티즌 "차라리 먹다 남은 음식을 먹이는 게 안전할 듯"

 

중국은 인구의 대국이면서도 반려동물의 대국이기도 하다. 인구가 많은만큼 반려동물 수도 많은 것이다. 

자연히 반려동물에 대한 다양한 산업이 발전하고, 반려동물로 인한 각종 사회 양상도 다양하게 전개되고 있다. 

한국에서 반려동물 권익 보호를 위한 시민단체가 만들어지고 심지어 법 제정까지 촉구하는 상황인데, 중국이라고 크게 다르지는 않다.

무엇보다 어마어마하게 많은 반려동물의 수는 행정 당국까지 움직이도록 하고 있다. 지난 2023년 기준 중국의 반려동물 통계를 보면 개가 5175만 마리, 고양이가 6980만 마리로 집계됐다. 개와 고양이 수만 이미 1억2000만 마리를 넘어선 것이다. 

반려동물에 대한 다양한 양상들 가운데는 반려동물 관련 범죄도 적지 않다. 특히 최근 중국에서는 반려동물 시장이 급성장하고 있는 상황에서 불량 재료로 사료를 만든 업체들이 무더기로 적발돼 화제가 됐다.

중국의 못된 상인들은 영아가 먹는 분유도 가짜로 만들어 팔아 사회 문제가 됐었다. 심지어 코로나19 팬데믹 때는 가짜 백신을 유통시기도 했는데, 불량 식재료 동물 사료는 어찌보면 그 죄질이 가벼워 보일 정도다.

하지만 반려동물을 가족처럼 아끼는 이들에게는 가짜 분유만큼이나 쇼킹한 사건이기도 하다. 

중국 네티즌들의 반응 역시 크게 다르지 않았다. 분노하면서도 사람 먹는 것도 부실한 판이라며 한탄의 목소리를 내고 있다. 

최근 중국 현지 매체 펑파이신문에 따르면 허베이성 농업농촌부 및 관련 부서는 제품 성분 표기와 다른 불량 재료로 반려동물 사료를 제조해 판매한 업체들을 적발해 원자재와 해당 제품을 압수하고 관련 회사를 봉쇄했다.

적발된 제품들은 성분표에 적힌 신선한 생닭 대신 유통기한이 지난 닭고기 파우더를 사용하고 반려동물의 설사를 예방하는 첨가물인 몬모릴로라이트의 독소가 허용 기준치를 초과했다. 

허베이성 농업농촌부는 반려동물 사료에 대한 특별 조사가 앞으로 성 전역에서 진행될 것이라고 밝혔다.

중국은 이미 지난 2018년 반려동물 사료에 대해 전문적으로 규정한 법을 제정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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