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에서 가장 사랑 받던 연리 3%대의 보장성 보험상품이 사라질 예정이다. 보험사 역마진을 우려한 중국 당국의 조치 때문이다. 당장 소비자들의 반발이 우려된다. 막차를 타려는 중국 소비자들 탓에 연리 3.5%의 보장성 보험상품을 판매하는 중국 보험사들의 창구가 연일 장사진을 이루고 있다. 사실 금융상품은 모순적인 상품이다. 소비자에게 좋으면 금융사에 나쁘기 때문이다. 그런데 금융사에 나빠, 금융상품을 판 금융사가 부도가 나면 금융사는 물론 소비자에게도 치명적인 손실이 된다. 그게 자본주의의 꽃이라는 금융상품의 매력이다. 그래서 소비자에게 유리하다고 하지만, 실은 금융사에게만 유리한 경우가 많다. 반대로 위기에 몰린 금융사가 당장 자금 수급을 위해 높은 금리의 상품을 내놓는 경우도 있다. 바로 이런 점 때문에 소비자와 금융사의 중간에서 금융사의 영업 행태를 감시하는 기구가 필요한 것이다. 한국에서는 금융감독원의 역할이다. 소비자 입장에서는 금융감독 당국은 소비자에 유리한 상품을 금융사가 못팔게 하는 것처럼 보일 수도 있다. 하지만 금융사의 부실을 막아, 더 크고 더 광범위한 금융사고를 미연에 방지하려는 노력이다. 이 분야에서 가장 복잡한 게 바로 보험상품이다.
'59조 3034억 위안' 올 상반기 중국의 국내총생산(GDP)이다. 한화로 약 1경468조 원이다. 전년 동기 대비 5.5% 성장을 했다. 시장 평가 기관들의 기대치 7% 성장보다는 크게 못미치는 수준이다. 지난해 중국은 코로나 봉쇄 정책으로 상하이, 광저우 등 주요 경제 지역의 경제활동이 사실상 멈춰야 했다. 많은 글로벌 평가기관들이 당시 상황이 반영된 기저 효과에 힘입어 중국 경제가 올 상반기 높은 성장률을 기록할 것으로 기대했다. 하지만 실제 성적은 기대에 크게 못 미치는 수준으로 나타났다. 이런 상황에서 중국의 물가는 제로 수준의 성장을 보여주고, 청년 실업률이 고공행진을 하면서 경제 침체의 전조라는 우려를 낳고 있다. 17일 중국 국가통계국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중국 국내총생산(GDP)은 59조3034억 위안으로 지난해 동기 대비 5.5% 증가했다. 국가통계국 대변인은 브리핑에서 분기별로 살펴봤을 때 1분기 GDP가 지난해 동기 대비 4.5%, 2분기 GDP가 지난해 동기 대비 6.3% 증가했다고 밝혔다.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농업 생산이 안정적이었고 산업 생산도 회복 조심을 보였다. 상반기 농업의 부가가치는 전년 동기 대비 3.3% 증가했으며 규모
'13.3% 성장' 2023년 1분기 중국 영화 시장의 성장세다. 극장 관객수는 전년 동기 대비 10%가량 늘었다. 중국 극장 관객은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감소세를 보여줬다. 중국 당국의 강력한 '제로 코로나' 정책이 영화산업에는 직격탄이 됐다. 그러던 것이 올 1분기 드디어 증가세로 반등한 것이다. 안방의 TV가 갈수록 커지고, 넷플릭스 등 콘텐츠 스트리밍 서비스가 늘면서 사실 극장 관객의 수요를 주저앉히는 효과를 낳았다. 한국 최대 극장 체인망이 CGV가 경영에 어려움을 겪는 이유이기도 하다. 하지만 이 같은 전반적인 영화 시장의 악재가 중국 영화시장에서는 개선세를 보이기 시작한 것이다. 한국 영화시장에도 긍정적 신호가 나올지 주목된다. 14일 중화공상망(中华工商网)에 따르면 2027년 중국 엔터테인먼트 및 미디어 산업의 매출이 약 4799억 달러에 달할 것으로 전망됐다. 2027년까지 향후 5년간 중국 엔터테인먼트 및 미디어 산업의 연간 복합 성장률은 세계 평균보다 3.5% 높은 6.1%에 달할 것으로 예상되며 영화 산업, 인터넷 광고, 비디오 게임, E스포츠가 주요 성장 동력이 되고 가상현실(VR) 등 분야도 높은 성장세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됐다.
'7751억㎾(킬로와트시)' 중국의 지난 6월 사용 전기총량이다. 사용전기 총량은 전기 소비자들의 계량기에 적힌 사용 전기량의 합이다. 공급과정에서 이동 간에 사라진 전기량은 포함되지 않는 순수한 사용량을 의미한다. 전기 사용량은 한 사회의 활동을 보여주는 지표다. 전기 사용이 많다는 것은 그만큼 전기로 가동되는 제품들이 많이 사용됐음을 보여준다. 산업 현장에서 사용된 전기는 생산활동의 활동 정도를 보여주고, 일반 가정에서 전기 사용량은 한 가정 구성원들의 활동이 다양하게 활발했음을 보여준다. 집에서 사용하는 어느 것 하나 전기를 소모하지 않는 게 없는 때문이다. 13일 중국 국가에너지국에 따르면 중국의 6월 한 달간 전체 사회 전력 소비량은 7751억㎾h(킬로와트시)로 지난해 동월 대비 3.9% 증가했다. 산업별로 살펴보면 1차 산업용 전력 소비량은 122억 ㎾로 지난해 동월 대비 14.0% 증가했으며, 2차 산업용 전력 소비량은 5027억㎾h로 2.3% 증가했다. 3차 산업용 전력 소비량은 1494억㎾h로 10.1% 증가했으며, 도시 및 농촌 주민들의 생활 전력 소비량은 1108억㎾h로 지난해 동월 대비 2.2% 증가했다. 1~6월 사회 전체의 총 전력
'5092만7600개' 지난 5월 기준 중국 등록 기업수다. 말 그대로 대군이다. 중국에 등록된 민간기업이 지난 4월초 5000만 개를 넘어섰다. 기업은 한 나라의 경제를 이끄는 가장 중요한 요소다. 기업이 많다는 것은 일자리가 많다는 의미이고, 한나라의 경제가 그만큼 활발하게 움직인다는 의미다. 공산주의의 나라 중국이 어떤 자본주의 국가보다 기업수가 많다는 게 주목된다. 최근 중국 국가시장감독관리총국에 따르면 지난 5월 말 기준 중국의 민간기업은 5092만7600개로 2012년(1085만7000개) 대비 3.7배 증가했다. 전체 기업 중 민간기업의 비중은 79.4%에서 92.4%로 증가해 국가 경제 발전에서 민간기업의 위상과 역할이 더욱 향상되었다. 국가시장감독관리총국에 따르면 '위드 코로나'로 전환된 올해 초부터 중국 민간기업의 발전이 회복되고 있다. 최근 5개월 동안 중국 전역에 신설된 민간기업은 376만4000개로 전년 동기 대비 17.2% 증가했다. 특히 5월 말 기준 동부, 중부, 서부, 동북 등 4개 지역에 등록된 민간기업은 각각 2822만9000개, 1050만7000개, 979만3000개, 239만8000개로 각각 55.4%, 20.6%, 19
'220만CGT' 지난 6월 중국이 발주한 세계 선박 발주량이다. 중국은 지난 6월 발주량에서 세계 1위를 차지했다. 세계에서 발주된 물량의 80%를 중국이 독식했다. 중국은 조선에서 빠르게 한국의 위치를 위협하고 있다. 첨단 선박 제조 기술 분야에서 아직 한국의 현대중공업, 삼성중공업, 대우조선해양에 미치지는 못하지만 상대적으로 값싼 노동력을 장점으로 글로벌 조선 산업의 주도권을 확보해가고 있다. 조선산업은 전후방 산업에 미치는 효과가 크다. 무엇보다 고용효과가 커 지역 경제이 미치는 영향이 크다. 중국 조선산업의 굴기는 한국 경제에는 위협적이다. 한국이 기술적 우위를 점하고 있기는 하지만, 중국은 항공모함을 건조하는 등의 군사적 목적까지 더해 중국 당국이 국가 역량을 집중해 기술 개발에 적극 나서는 상황이다. 7일 영국의 조선·해운시황 분석기관 클락슨리서치에 따르면 지난달 전 세계 선박 발주량은 276만CGT(표준선 환산톤수· 95척)으로 작년 동월 대비 49% 감소했다. 6월 선박 발주량 1위는 중국으로 전체 물량의 80%에 달하는 220만CGT를 차지했다. 이어 한국이 38만CGT(14%)를 수주해 2위에 올랐다. 척수로는 중국과 한국이 각각 71척,
2016년부터 2022년까지 중국의 디지털 경제 규모는 4조 1000억 달러로 증가해 연평균 복합 성장률 14.2%를 기록했다. 이는 같은 기간 디지털 경제 주요 5개국(미국, 중국, 독일, 일본, 한국)의 전체 연평균 성장률의 1.6배에 달하는 수치다 6일 중국 현지 매체 과기일보에 따르면 전날 베이징에서 열린 2023 글로벌 디지털 경제 컨퍼런스 메인 포럼에서 중국 정보통신기술학원은 '글로벌 디지털 경제 백서'를 발표했다. 백서에 따르면 지난해 중국의 전자정보 제조업의 매출액은 15조 4000억 위안(약 2929조 원)을 기록했고, 소프트웨어 사업 수입은 처음으로 10조 위안(약 1902조 원)을 넘어섰다. 전자상거래 시장도 지속적으로 성장해 지난해 사회소비재 총매출액에서 실물상품의 온라인 매출액이 차지하는 비중이 역대 최고치인 27.2%를 기록했다. 또 2022년 미국, 중국, 독일, 일본, 한국 등 세계 5개국의 총 디지털 경제는 31조 달러로 5개국 전체 GDP의 58%를 차지했다. 특히 전 세계 주요 국가들은 디지털 경제의 핵심 영역 개발을 가속화했다. 그 중 디지털 기술 및 산업 분야에서 글로벌 5G가 빠르게 발전해 올해 3월 기준 글로벌 5G
'120억2300만 위안' 한화로 약 15조 6659억 원에 달한다. 지난 1~5월 간 중국 구이저우성 빅데이터 분야 프로젝트 투자액이다. 구이저우성은 중국에서 신 산업인 빅데이터 산업 육성에 적극 나서는 지역이다. 이번 투자액은 전년 같은 기간에 비해 증가폭이 60%에 육박한다. 공산 독재 정부 시스템의 중국은 최대 장점이 정부 목표에 따라 국가의 모든 자원을 강제로 동원할 수 있다는 점이다. 대표적인 게 전기자동차 산업이 그렇다. IT와 반도체 분야도 마찬가지다. 중국 정부가 나서 짧은 시간에 세계적 수준의 산업 생태계를 조성하고 글로벌 공급망을 주도하고 있다. 빅데이터 산업 발전 기반에서 중국은 이미 세계 최고 수준이다. 전체 인구 14억 명 가운데 10억 명이 매일 인터넷을 쓰면서 데이터를 생산하고 있다. 이런 황금시장을 중국 당국은 정보 보안을 이유로 내세워 철저하게 외국 기업들의 진입을 차단해왔다. 구이저우성이 추진하는 빅데이터 산업 프로젝트가 인기를 끄는 이유들이다. 5일 중국 현지 구이저우일보에 따르면 올해 1~5월 구이저우성의 빅데이터 분야 프로젝트 투자가 지속적으로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1~5월 구이저우성 빅데이터 분야의 총 투자액은 1
중국 지린성 창춘을 거점으로 하는 이치자동차(中国一汽)가 올해 1~5월 지난해 동기 대비 153% 증가한 2만8200대 차량의 수출을 달성했다. 이는 2023년 중국 자동차 산업 국제화의 상징적인 수치다. 중국은 지난해부터 전기차를 중심으로 가성비를 최대 장점으로 내세우며 세계 시장 공략을 본격화하고 있다. 과거에도 중국 자동차들의 국제화 시도는 없던 게 아니었지만, 글로벌 주요 자동차 브랜드들이 구축한 시장 장벽을 넘기는 역부족이었다. 하지만 중국 자동차 메이커들은 전기차 분야에서 일제히 두각을 나타내기 시작했고, 이 같은 명성을 통해 'B급 자동차'란 부정적 이미지 탈출에 성공하고 있는 것이다. 대표적인 사례가 바로 이치자동차다. 중국 관영 영자신문 차이나데일리에 따르면 1~5월 이치자동차의 3대 브랜드가 해외 판매 실적에서 모두 높은 성장률을 보였다. 그 중 홍치(红旗) 브랜드의 수출은 지난해 동기 대비 216% 증가한 4071대, 제팡(解放) 브랜드는 92% 증가한 14013대, 뻔텅(奔腾) 브랜드는 124% 증가한 5726대를 달성했다. 2022년 말 기준, 이치자동차의 해외 사업은 유럽, 아프리카, 동남아시아, 중남미, 중동 등 세계 85개국에 걸
'5310억 위안' 한화로 약 95조 6330억 원이다. 중국 인터넷 기반 기업들이 올들어 5월까지 달성한 매출액이다. 전년 동기 대비 3%가량 늘었다. 사실 중국의 인터넷 산업은 중국 네티즌 수의 증가세가 완만해지면서 '시장 성숙기'에 들어섰다는 게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하지만 총 규모가 워낙 커 한 자릿 수의 증가세라도 그 증가폭은 여타 국가가 따라갈 수준이 아니다. 중국의 인터넷 소비 시장이 커지고 있지만, 현재의 무역 제도로는 중국내 인터넷 시장에 대한 중국 정부 통제를 견제할 수단이 없어 문제가 되고 있다. 자유시장주의를 표방한 한국 등 각국이 온라인 시장에 개방적인 데 반해, 중국은 철저한 통제로 중국의 온라인 소비시장에서 중국 기업들의 우위를 보호하고 있다. 3일 중국 현지 베이징일보에 따르면 올해 1~5월, 중국의 규모이상 인터넷 및 관련 서비스 기업(이하 인터넷 기업)이 5310억 위안(약 95조 6330억 원)의 매출을 달성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2.8% 증가한 수치이다. 전반적으로 인터넷 기업의 총 이윤은 빠르게 증가했다. 1~5월, 중국의 규모이상 인터넷 기업의 운영 비용은 전년 동기 대비 6.3% 증가했으며 이윤 총액은 576.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