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2.2억 위안' 한화로 약 4조 7156억 원이다. 올 1분기 중국 숏폼 스트리밍 플랫폼 콰이쇼우(快手)의 경영 성적이다. 중국은 글로벌 숏폼 플랫폼인 '틱톡(더우인)'을 처음 만들고 유행시킨 나라다. 숏폼은 짧게는 15초에서 아무리 길어도 10분을 넘지 않는 영상이 지속적으로 반복돼 제공되는 영상을 말한다. 숏폼의 장점은 상징적이고 강한 이미지의 짧은 영상으로 콘텐츠를 대변할 수 있다는 것이고, 단점은 표현하는 시간이 짧다보니 메시지의 왜곡이 심할 수 있다는 것이다. 한국 K-POP 스타들의 경우 노래와 안무 가운데 포인트가 되는 부분만을 숏폼으로 만들어 팬들이 따라하도록 해 인기를 더하는 데 최대한 쇼폼 플랫폼을 활용하고 있다. 틱톡과 함께 중국 숏폼 스트리밍 플랫폼을 대표하는 콰이쇼우가 1분기 재무 보고서를 최근 발표했다. 해당 보고서에 따르면 1분기 콰이쇼유의 총 매출은 252.2억 위안(약 4조 7156억 원 )으로 전년 동기 대비 19.7% 증가했다. 시장 예상치는 245억 위안이었다. 사업 유형별로 살펴보면, 온라인 마케팅 서비스(광고) 매출이 130.6억 위안으로 전년 동기 대비 15.1% 증가했으며 매출의 51.8%를 차지했다. 생방송
중국이 지난 18∼19일 산시성 시안에서 열린 중앙아시아 5개국(카자흐스탄, 우즈베키스탄, 키르기스스탄, 타지키스탄, 투르크메니스탄)과의 첫 대면 정상회의를 통해 에너지 안보를 강화하고 일대일로(一帶一路, 중국-중앙아시아-유럽을 연결하는 육상·해상 실크로드)에 동력을 불어넣었다. 22일 중국 관영 신화통신은 중국 경제정책 지원 은행인 국가개발은행이 중국·중앙아시아 협력을 위해 100억 위안(약 1조8700억 원) 규모의 특별 융자금을 마련했다고 보도했다. 이번 특별 융자금은 중국과 중앙아시아 국가 간 무역, 경제, 투자, 운송, 농업, 에너지 자원, 인프라 등 분야의 프로젝트를 지원하는 데 사용된다. 신화통신에 따르면 국가개발은행은 지난해 말까지 중앙아시아 5개국에서 에너지, 자원, 인프라, 운송 등 분야의 134개 프로젝트를 지원했다.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은 이번 중앙아시아 5개국과의 정상회의 기조연설에서 "중국은 중앙아시아 국가들과의 협력과 중앙아시아 국가들의 자체 발전 지원을 위해 앞으로 총 260억 위안(약 4조 9000억 원)의 융자와 무상 원조를 제공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 정상회의 결과물인 '시안 선언'은 "중국·중앙아시아 에너지 발전 파트너십
올해 1∼4월 중국 시장에 대한 외국인 직접투자(FDI)가 둔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중국 시진핑 정부가 '공동부유'를 경제 정책 기조로 내세우면서 중국 시장에 대한 투자 심리가 위축되고 있기 때문이라는 게 전문가들의 일반적인 지적이다. 공동부유는 모두가 다 같이 잘 살자는 취지의 경제 정책이다. 기존보다 좀 더 사회주의 색채가 강화된 것이다. 중국은 덩샤오핑 시절 공산당 창당 100주년인 2021년, 신중구건국 100주년인 2049년 등 두 개의 100년 목표를 만들어 추진하고 있다. 첫 번째 목표는 모두가 의식주로 고민하지 않는 '샤오캉 사회' 진입이며, 중국 당국은 이미 샤오캉 사회 진입에 성공했다고 자부하고 있다. 두 번째 목표는 모두가 다 같이 잘 사는 '다퉁(大同)사회'로의 진입이다. 공동부유는 이 다퉁사회 진입을 위한 정치적 구호인 셈이다. 하지만 공동부유를 정책 기조로 내세우면서 기존 제공했던 '부자가 되는 자유'를 제한할 수도 있다는 우려도 커지고 있다. 특히 디지털 위안화 등을 상용화하면서 중국내 거의 모든 자금 흐름을 완전히 통제하는 등의 시스템도 강화하고 있다. 자연히 투자 심리가 위축될 수밖에 없는 상황인 것이다. 19일 홍콩 사우스차이
중국 자동차들의 러시아 시장 점유율이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러시아에 대한 서방의 경제 제재를 틈타 중국 자동차 업체들이 무주공산인 러시아 자동차 시장을 적극 공략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서구 사회를 대변하는 나토와 러시아의 대립이 극과 극으로 치닫는 사이 중국이 어부지리를 극으로 누리고 있는 셈이다. 17일(현지시간) 러시아 리아노보스티 통신 등 현지 매체에 따르면 지난해 2월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발발 이후 유럽, 미국, 한국, 일본 자동차 업체들이 러시아에서 영업을 중단하거나 철수하면서 중국 업체들의 러시아 시장 점유율은 40%에 육박했다. 현재 러시아에서 자동차를 생산하는 외국 업체는 지리(Geely), 하발, 체리, 창청자동차 등 중국 업체밖에 없으며 올해 연말까지 중국 자동차의 러시아 시장 점유율은 60%에 달할 것으로 전망됐다. 한편 중국자동차공업협회는 올해 1~4월 중국의 자동차 생산이 전반적으로 안정적으로 이루어졌다고 17일 발표했다. 1~4월 중국의 자동차 소매 판매액은 1조 4114억 위안(약 269조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5.4% 성장했으며 전체 사회 소비재 소매 판매액의 9.4%를 차지했다. 또
'56.4%' 지난 2022년 중국의 클라우드 게임의 전년 대비 성장률이다. 가장 최근 확정 집계된 수치다. 향후 3년내 77억 달러 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클라우드 게임'은 소니의 '플레이스테이션 나우', 마이크로소프트사의 'Xbox Game Pass', 구글의 'Stadia' 등 클라우드 컴퓨팅 기술을 이용한 스트리밍 원격 플레이 게임을 말한다. 언제 어디서든 게임을 즐길 수 있으며 높은 사양의 게임 구현이 가능하다. 즉 고성능의 단말기 없이 통신기능의 단말기만 있으면, 접속해서 즐길 수 있는 게임들을 말한다. 게임 프로그램을 깔아서 하는 방식과는 근본적인 차이가 있다. 예컨대 저장공간이 크지 않으면 현재는 대형 게임을 즐길 수 없지만, 클라우딩 방식을 활용하면 접속만 된다면 언제 어디서든 고사양의 게임을 즐길 수 있는 것이다. 중국정보통신연구원(中国信息通信研究院)이 최근 발표한 '글로벌 클라우드 게임 산업 심층 관찰 및 동향 연구 보고서'에 따르면 2022년 세계 클라우드 게임 시장 수입은 23.98억 달러(약 164억9800만 위안)로 전년 대비 72.8% 증가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클라우드 게임의 혁신적인 발전이 하드웨어 가상화 등
중국 최대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 업체인 SMIC(中芯國際·중신궈지)의 실적이 큰 폭의 하락을 기록했다. 중국의 반도체 자립은 여전히 갈 길이 멀다는 의미여서 주목된다. 중국은 미국의 강력한 견제로 반도체 수급에 어려움을 겪자, 자급자족을 위해 자국내 반도체 기업들에 대한 지원에 적극 나서고 있다. 실제 적지 않은 양의 반도체를 자급자족하는 실적을 내기도 했지만, 반도체 기업들의 안정적인 성장에는 여전히 어려움을 겪고 있다. 로이터통신은 11일 SMIC의 올해 1분기 매출이 전년 동기보다 20.6% 급감한 14억6000만 달러(약 1조 9370억 원)라고 보도했다. 또 1분기 순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48.3% 급감한 2억3110만 달러(약 3070억 원)로 집계됐다. 다만 이는 시장 전망치(1억7450만 달러)를 웃도는 수치다. 로이터통신은 SMIC의 실적 급감 원인으로 미국의 전방위적인 규제를 꼽았다. 미국은 중국 인민해방군과의 관계를 이유로 2020년 말 SMIC를 무역 제재 대상인 '수출 통제 명단'(entity list)에 올렸다. 현재 SMIC는 중국에서 유일하게 14나노미터(㎚·10억분의 1m) 반도체를 생산할 수 있다. 중국 정부는 반도체
'0.1%' 지난 4월 중국의 물가 상승폭이다. 중국의 경제가 여전히 침체 국면임을 보여주고 있어 우려된다. 지난 4월 중국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전월 대비 0.1% 감소, 지난해 동월 대비 0.1% 상승했다. 물가가 제자리에 머문 것이다. 물가는 경기 활성화에 따라 안정적인 상승세를 보여주는 게 가장 바람직하다. 대략 연간 2% 안팎의 성장세가 안정적이라고 본다. 하지만 중국 국가통계국이 11일 발표한 물가지수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연말 '제로 코로나' 정책을 폐지하고 일상 회복으로 돌아선 뒤에도 소비 회복이 여전히 더딘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1월부터 4월까지 소비자물가는 전년 동기 대비 불과 1.0% 상승한 것으로 집계됐다. 4월 CPI 증가율은 지난달 대비 0.6포인트 하락했고, 식품과 에너지를 제외한 핵심 CPI는 0.7% 상승해 지난달과 같은 증가율을 보였다. 채소 가격은 13.5% 하락했으며 CPI 하락에 0.3포인트 영향을 주었다. 또 가솔린와 경유 가격은 각각 10.6% 및 11.5% 하락했으며 이는 CPI 하락에 약 0.4포인트 영향을 주었다. 한편 4월 중국의 생산자물가지수(PPI)는 3.6% 내려갔다. 3월의 2.5%보다 하락 폭이
'1조5840억 위안' 한화로 약 302조 원이다. 지난 1분기 중국의 서비스 무역 총액이다. 전년 동기 대비 9%에 가까운 성장을 했다. 중국 서비스 산업의 성장세가 가파르다. 한 나라의 산업 고도화 여부를 결정하는 주요한 요인 가운데 하나는 서비스 산업의 성숙도를 살피는 것이다. 서비스 산업은 환경오염의 우려가 없으면서 사람들을 많이 고용해야 하는 특징이 있다. 초기 서비스업은 제조업처럼 노동 집약형에서 성숙할수록 문화 등 사회의 다양한 요소들이 결부돼 생산성을 높이는 '지식 문화 집약형'으로 발전한다. 예컨대 한 나라의 서비스 업종은 성숙해지면서 노동력만 투입하면 누구나 할 수 있는 관광에서 금융이나, IT기술을 접목한 판매 서비스 산업 등으로 다양해지는 발전 과정을 겪는 것이다. 미국이 금융 등 다양한 첨단 서비스업종이 발전해 있다. 중국은 과거 세계의 공장이라 불릴 정도로 제조업을 중심으로 발전했다. 서비스 업종도 마찬가지다. 관광 등 노동 집약형이었다. 하지만 산업이 성숙하면서 이제는 제조업 못지 않게 서비스업종 역시 성숙해지고 있다. 형태도 노동 집약형에서 지식 문화 집약형으로 변신하고 있다. 중국 상무부가 9일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올해 1분기
'0.02% 대 56.7%' 앞의 숫자는 올 1~4월 중국의 수출입 총액의 전년 동기 대비 증가폭이다. 뒤의 숫자는 같은 기간 무역 수지의 전년 동기 대비 증가폭이다. 한국 입장에서 부럽기만 한 수치다. 한국은 무역 적자 행진이 해를 넘어서도 이어지고 있다. 수출 매출은 늘었지만, 원자재 가격이 오르면서 수익성이 떨어진 탓이다. 하지만 중국은 정반대 상황인 것이다. 수출입 총액은 제자리인 데 흑자 폭은 50%를 훌쩍 넘기고 있는 것이다. 전문가들은 정부의 시장 관리 능력 차이라고 본다. 물론 중국은 자국내 자급하는 원자재가 적지 않아 한국보다 유리한 면이 있다. 하지만 그 못지 않게 중국 당국은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궁지에 몰린 러시아 편을 들면서 원유와 천연가스를 값싸게 사들였고, 그동안 사이가 나쁘던 호주로부터도 석탄 수입에 나서는 등 정부 차원에서 기업들이 원자재를 싸게 구입할 수 있도록 공급망을 구축했다. 미국의 중국 견제가 중국을 더욱 강하게 하고 있다는 게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당장 중국의 무역수지에서 이 같은 중국 당국의 노력이 수치로 증명되고 있다. 9일 중국 해관총서(세관)에 따르면 올해 1~4월 중국의 수출입 총액은 13조3200억 위안(약
'34만8815t~37만5255t' 지난 2018~2022년 중국 차(茶)의 수출량이다. 금액으로는 17억7790만~22억9920만 달러에 달한다. 사실 요즘 커피 문화가 급속히 퍼지고 있지만 중국은 여전히 '차의 나라'다. 과거 역사 속 아편 전쟁의 배경에는 영국인들이 즐겨 마시는 홍차를 공급하던 중국에 대한 영국의 대응이 핵심으로 작용하고 있다. 그만큼 세계의 차 시장을 좌지우지하던 게 중국이다. 현재 전 세계에서 차(茶)를 재배하거나 마시는 나라는 160여 개 국가에 달한다. 중국은 지금도 세계 차 재배지의 60%, 생산량의 50%를 차지하고 있다. 중국 중상산업연구원(中商产业研究院)이 차(茶) 수출 관련 보고서를 최근 발표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2018~2022년 중국의 차 수출량은 34만8815t~37만5255t, 금액으로는 17억7790만~22억9920만 달러를 기록했다. 지난해 차 수출량은 37만5255t으로 전년 대비 1.6% 증가했다. 금액으로는 20억8270만 달러를 기록해 전년 대비 9.4% 감소했다. 올해 1~3월 차 수출량은 8만5422t으로 전년 동기 대비 7.0% 감소했으며, 수출액은 4억2320만 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16.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