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4만600대' 지난 2022년 중국 시장에서 팔린 도요타 자동차 수다. 전년 대비 0.2% 줄어든 수치다. 그 폭은 적지만 10년만의 감소라는 점에서 주목을 받고 있다. 그동안 일본차들은 중국 시장에서 말 그대로 '잘 나갔다'. 이유는 중고차 가격을 잘 유지하면서 내구성 좋은 차, 오래 탈수록 좋은 차라는 평가를 받은 덕이다. 물론 반일 감정 탓에 중국에서 일본 차들의 판매량이 위기를 겪기도 했다. 하지만 도요타는 매년 판매가 늘었다. 그러던 게 지난해 처음으로 꺾인 것이다. 무엇보다 도요타, 혼다, 닛산, 마쯔다 등 4대 일본계 자동차 업체의 2022년 중국 시장 판매 대수가 모두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도요타의 중국 내 판매량은 10년 만에 처음으로 전년 대비 하락했으며, 혼다는 2년 연속, 닛산은 4년 연속, 마쯔다는 5년 연속 하락했다. 도요타의 2022년 중국 시장 신차 판매량은 194만600대로 전년 대비 0.2% 감소했다. 도요타의 중국 내 합자회사 중 광치도요타의 2022년 판매량은 100.5만 대, 이치도요타는 83.46만 대로 집계됐다. 도요타는 판매 감소 원인으로 코로나19 확산과 도시 봉쇄로 인한 고객들의 매장 방문 감소를 들었다
'25.5%' 지난 2021년 중국의 친환경 에너지 소비 비중이다. 지난 2012년 14.5%에서 11%포인트가 증가한 것이다. 태양광, 풍력 등 친환경 에너지 사용이 늘면서 당연히 석탄 비중은 줄었다. 중국 경제 성장 규모에서 볼 때 적지 않은 성과다. 물론 석탄 비중은 56.0%로 여전히 높다. 중국이 국제사회 기준의 탄소넷제로 목표를 달성하기는 아직 요원해 보인다. 그럼에도 중국은 꾸준히 노력하는 자세를 보이고 있다. 노력하는 자세를 보이면서 보다 합리적인 계획을 세우고 실천하겠다고 주장하는 것이다. 문재인 정부 시절 한국이 실현하기 힘든 계획을 세우고 이제 와서 못 지키겠다고 하는 것과 큰 차이를 보인다. 중국 국무원 신문판공실(新闻办公室)이 19일 ‘신시대 중국 녹색 발전 백서’를 발표하고 기자회견을 열었다. 모두 9개 부분으로 작성된 백서에는 중국의 환경 및 산업정책, 전 세계 지속 가능한 발전 기여, 현재 중국의 환경 개선 상황, 국제사회의 역할 등에 대한 내용을 담고 있다. 기자회견에서 자오첸신(赵辰昕) 국가발전개혁위원회 부주임은 2012~2021년 중국의 친환경 에너지 소비 비중이 14.5%에서 25.5%로 상승했고, 석탄 소비 비중은 68.
39조4000억 위안. 지난 2022년 중국 국영기업들의 영업이익 총액이다. 전년 대비 8.3% 증가한 수치다. 같은 기간 중국의 성장률이 3%를 기록한 가운데 나온 성적이다. 중국 경제를 국영기업들이 주도했다는 의미다. 중국 경제는 지난해 부동산 산업의 침체로 큰 타격을 받았다. 개발도상국가 중국은 개혁개방 이후 전국적인 인프라 건설과 부동산 개발이 이어져 부동산 가격이 치솟았다. 중국 대부분 가정의 자산 구조는 부동산 가치가 대략 80%가량을 차지한다. 하지만 지난해 부동산 시장이 얼어붙었고, 부동산 가격 하락과 함께 중국 가정의 자산가치 하락도 이어졌다. 이런 중국 경제를 그나마 지탱한 것이 바로 국영기업이었다. 중국 중앙기업(中央企业)의 2022년 실적이 공개됐다. 중앙기업은 중앙관리기업의 약칭으로 중앙 부처 및 위원회(협회)에서 관리하는 국유 또는 국가 통제 기업이다. 통신, 전력, 석유, 석탄 등 국가안보 및 국민경제에 직결되는 주요 산업과 핵심분야에서 지배적 지위를 점유하는 50여개 기업들로 구성된다. 17일 국무원신문판공실(国务院新闻办公室)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팽화강(彭华岗) 대변인이 2022년 중앙기업 경제 운영 상황을 발표했다. 지난해 중
'20억3000만 년' 중국이 달의 토질 자료를 통해 연구한 달의 나이다. 중국은 시진핑 정부 들어와 본격적으로 미국과의 달 개발 경쟁에 착수했다. 예산에서 다양한 제약을 받는 미 항공우주국(NASA)와 달리 중국 국가항천국(国家航天局, CNSA)은 당국의 전폭적인 지원을 받으며 NASA와의 경쟁에서 승승장구하고 있다. 이에 NASA는 한국 등 다른 국가들과의 연합으로 달 개발 계획을 진행하고 있다. 미래의 부는 이제 지구에서 만들어지는 데 한계를 가지고 있다. 우주의 수많은 자원을 누가 먼저 손을 대 개발하느냐에 달렸다. 당장 개발이 가능한 곳이 바로 지구의 위성인 달이다. 달의 토양은 천연자원의 보고로 전해지고 있다. 지구와 달리 중력이 자유로운 달에서는 다양한 에너지 생산이 가능하다. 당장 전기만 해도 달에서 생산해 지구로 전송하는 방안이 고려되고 있다. 현재 지구에서 소비되는 자원을 상당 부분 대체할 수 있는 방안으로 미래의 부를 좌우하는 조치가 될 것이다. 문제는 미국이 미국 법에 근거를 두고 국제 기구를 만들어 달 개발의 소유권을 보장하고 있다는 점이다. 일단 한국 등 참여국들은 미국 법에 의해서 자신들의 권리를 보장받는다. 미국의 법이 이제 우주
'휴가주고, 돈도 주고...' 저출산 늪에 빠진 중국 당국이 출산율을 높이기 위해 양육 지원 확대에 나서고 있다. 휴가는 물론 돈까지 내걸고 있다. 10년 전만해도 상상도 못한 일이다. 중국은 그동안 인구 억제를 위해 한가구 한자녀 정책을 펼쳐왔다. 이제 향후 3년 내 인구 감소가 시작할 것으로 예상되자, 3자녀 출산을 허용하고 출산 대책 범정부기구를 발족해 다양한 출산 장려 정책을 내놓고 있는 것이다. 광둥성 선전시는 올해부터 첫째 자녀가 출산하면 3000위안(약 55만 원)의 출산 장려금을 지급하고, 3년간 매년 1500위안씩 육아 보조금을 지원한다. 둘째 자녀는 5000위안의 출산 장려금과 3년간 매년 2500위안의 육아 보조금을, 셋째 자녀는 1만 위안의 출산 장려금과 3년간 매년 3000위안의 육아 보조금이 지급된다. 첫째 자녀 기준 총 7500위안(약 138만 원), 셋째 자녀에게는 총 1만9000위안(약 350만 원)이 지원된다. 산둥성 지난시는 둘째 이상 자녀가 만 3살이 될 때까지 자녀당 매달 600위안의 육아 보조금을 지급하기로 했다. 또 생애 첫 주택을 구매할 경우 둘째 자녀 가정에는 최대 90만 위안, 셋째 자녀 가정에는 최대 100만
'42조700억 위안' 지난해 중국의 수출입 총액이다. 역대 처음으로 40조 위안을 돌파했다. 미중 갈등 속에 이뤄낸 성장이라는 점에서 주목된다. 중국 국신판(国新办, 국무원 신문 사무실)이 13일 2022년 연간 수출입 상황 뉴스 포럼을 개최했다. 해당 포럼에서는 지난해 중국 수출입의 주요 특징이 발표됐다. 첫째 특징은 수출입 규모가 커졌다는 점이다. 2022년 수출입 총액은 42조700억 위안으로 처음으로 40조 위안을 넘어섰다. 1, 2분기의 수출입 총액이 각각 9조 및 10조 위안이었고 3분기 수출입 총액은 11조3000억 위안, 4분기는 11조 위안을 기록했다. 둘째 특징은 무역 구조가 개선됐다는 점이다. 아세안 국가, 유럽연합(EU), 미국에 대한 수출입 규모가 각각 6조5200억, 5조6500억, 5조500억 위안으로 전년 대비 각각 15%, 5.6%, 3.7% 증가했다. 일대일로 연선 국가에 대한 수출입 규모는 전년 대비 19.4% 증가했으며 중국 무역 총액의 32.9%를 차지했다. 셋째 특징은 일반 무역 비중이 높아졌다는 점이다. 지난해 일반 무역의 수출입 규모는 26조8100억 위안으로 전년 대비 11.5% 증가했으며 수출입 총액의 63.7
'3억1900만 대' 지난해 중국에 등록된 자동차 수다. 한국의 등록 차량 2490만 대보다 대략 12배 많은 수치다. 하지만 인구당 차량 수를 보면 좀 다르다. 한국의 경우 5000만 인구의 절반 가량이 차량을 보유하고 있다. 반면 중국은 현재 14억 인구의 10명당 2명꼴로 차량을 보유한 셈이다. 즉 아직도 차량 수요가 한동안은 쭉 이어질 수밖에 없다는 의미다. 중국 당국은 전기차 등 신에너지차로 나머지 수요를 충족시키려 하고 있다. 테슬라가 중국에서 아직 굳건히 성장세를 유지하는 이유다. 중국 공안부(公安部) 교통관리국이 11일 중국의 자동차 보유량 관련 데이터를 발표했다. 2022년 중국의 동력 엔진 차량(机动车)은 4억1700만이며 그 중 자동차는 3억1900만 대로 집계됐다. 동력 엔진 차량 운전자는 5억200만 명이었으며 그 중 자동차 운전자는 4억6400만 명으로 나타났다. 또 자동차 100만 대 이상 보유 도시는 84곳이었며 베이징, 청두, 충칭, 상하이는 500만 대 이상이었다. 2022년에 새로 등록된 동력 엔진 차량은 총 3478만 대였으며 신규 운전면허 발급은 2923만 건에 달했다. 지난해 12월말 기준 중국의 동력 엔진 차량은 폐차
'21조3100억 위안' 한화로 약 3921조 원에 달하는 돈이다. 지난해 이뤄진 중국 위안화 대출 규모다. 간단히 지난해 중국 경제에 이 정도의 돈이 흘러들어간 것이다. 어머어마한 유동성이 공급된 것이다. 자연히 인플레이션 이야기가 나와야 한다. 경기가 활성화 되면서 시중 물가도 오르는 게 보통이기 때문이다. 그런데 중국에서는 아직 인플레이션 이야기가 없다. 오히려 디플레이션 우려가 커지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코로나19 팬데믹 끝무렵 반짝 호조를 보였던 경기가 좀처럼 다시 살아날 기미가 보이지 않는 것이다. 무엇보다 부동산 경기 침체가 중국 경제를 짓누르고 있다. 부동산은 중국인 부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항목이다. 부동산 부문의 침체는 중국인 가정이 보유한 부의 하락, 축소를 의미한다. 중국인들이 지금까지 공산당 일당 독재를 참아온 것은 공산 독재를 통해 나라의, 가정의 부가 커졌기 때문이다. 이 부가 줄면, 자칫 공산 독재의 정당성마저 훼손될 수 있다. 중국 당국이 가장 두려워하는 일이다. 이에 중국 당국은 올해 다시 돈을 더 푼다는 계획이다. 유동성 공급을 늘려 경기, 특히 부동산 경기를 살리겠다는 의도다. 무엇보다 대규모 국가 차원의 토목 공사도 예정
"228만7000개" 중국이 지난해 11월말 기준으로 전국에 세운 5G 기지국 수다. 5G는 지금까지 상용화된 가장 빠른 통신 기술이다. 이 속도로 통신이 가능해지면서 사물과 사물을 잇는 '사물 인터넷'이 가능해졌다. 사물 인터넷이 가능해지면서 사물이 중앙컴퓨터에 접속해 통제를 받는 유니버스 개념이 실현될 수 있게 됐다. 한국의 네이버는 이 개념을 활용해 건물 전체 일반 택배 서비스를 깡통로봇이 할 수 있는 건물 운용 시스템을 만들었다. 여기서 깡통로봇이라 한 것은 로봇 내부에 고가의 컴퓨터 기능이 없이 통신기기만 설치한 로봇이기 때문이다. 모든 고급 제어는 중앙컴퓨터와 통신을 통해 이뤄진다. 로봇은 중앙컴퓨터가 통신으로 지시한 움직임, 가고 멈추고 배달하는 기능만 수행하면 된다. 자체 센서를 통해 그 움직임 과정에서 발생하는 돌발 사태를 인지해 중앙컴퓨터에 보고하고 다시 지시를 받아 실행한다. 이 같은 5G 통신은 또 가상 공간을 언제든 통신 접속기를 통해 열어 볼 수 있는 메타버스 역시 가능케 만들었다. 물론 아직 메타버스의 실현이라고 하기에는 보다 다양한 기술들이 필요하다. 사람이 열린 가상공간을 보다 리얼하게 체험하기 위한 다양한 감응기술이 아직 미흡
'15.6%' 지난해 1~11월 간 중국 서비스업 수출입 규모의 전년 동기 대비 증가폭이다. 두 자릿수 증가다. "누가 중국을 '세계의 공장'이라고 했던가?" 마치 항변하듯 중국의 서비업 수출입 규모가 늘고 있는 것이다. 특히 주목되는 게 지식 집약형 서비스 수출입 규모가 10%대 성장을 지속하고 있다는 점이다. 이제 중국이 세계의 소비재를 만느는 '손'에서 세계의 다른 나라 공장들에게 이렇게 저렇게 만들라고 하는 '머리'가 되고 있는 것이다. 글로벌 경제가 빠르게 하나로 묶이면서 등장한 산업 생태계에서 중국은 빠르게 상층부로 진입하고 있는 모습이다. 이는 중국보다 위, 일본보다 아래에 있는 한국에게는 극도의 위협이 된다. 미국 중심의 글로벌 공급망 재편에 한국이 보다 적극적인 태도로 대응해야 하는 이유이기도 하다. 중국 상무부(商务部)에 따르면 지난해 1~11월 중국 서비스업 수출입 규모는 5조4046억 위안으로 전년 동기 대비 15.6% 증가했다. 서비스업 수출액은 2조5835억 위안으로 전년 동기 대비 15.5% 성장했으며, 수입액은 2조8211억 위안으로 전년 동기 대비 15.6% 성장했다. 수입이 수출보다 2376억 위안 많았다. 지난해 중국 서비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