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833위안' 중국 대학 졸업자의 평균 초봉 월급으로 약 110만 원이다. 중국에서는 대학 졸업자의 취업이 대단히 중요하다. 서구가 중국 사회의 안정을 평가하는 중요한 지표 가운데 하나다. 중국은 여전히 사회주의 일당 독재 체제를 유지하고 있다. 일당 독재를 통해 사회의 공평을 유지한다는 게 체제 유지의 당위성이다. 그 당위성이 힘을 받는 부분이 대졸자들의 취업률이다. 대졸자들이 100% 취업할 수는 없지만, 최소한 원하는 경우 일자리를 제공해야할 의무가 중국 공산당에 있는 것이다. 결과적으로 정권에 부과된 의무의 무게가 더욱 무거울 수밖에 없다. 중국 컨설팅 업체 마이커쓰(麥可思)의 대졸자 소득 분포 연구 자료에 따르면 2021년 중국 대학 졸업생의 평균 월급은 5833위안으로 나타났다. 대졸자 초봉은 4000∼6000위안(약 75만∼113만 원) 구간이 38.4%로 가장 많았고, 6000∼8000위안(약 113∼151만 원)이 23.7%로 뒤를 이었다. 1만 위안(약 189만 원) 이상 수령자는 6.1%로 전년 대비 1.8%포인트 증가했다. 지역별로는 베이징, 상하이, 광저우, 선전 등 4대 1선 도시의 평균 초봉이 7332위안(약 138만 원)으로,
'3.4%' 지난 2022년 중국 물류 총액의 전년 대비 증가폭이다. 중국의 물류가 늘었다는 것은 그만큼 소비재의 이동이 많았다는 의미다. 많이 만들고 많이 팔리면서 물류 시스템 이용이 늘어난 것이다. 지난해 거의 내내 중국 대도시를 중심으로 코로나19 봉쇄 정책이 이어졌었다는 사실을 감안하면 3.4%의 증가는 적지 않은 수치다. 중국 국가발전개혁위원회(国家发改委)와 중국물류구매연합회(中国物流与采购联合会)가 2022년 전국 물류 운행 상황 보고서를 24일 발표했다. 해당 보고서에 따르면 작년 한 해 동안 중국의 물류 운영이 회복세를 유지하면서 물류 산업 규모와 수익이 소폭 증가했다.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2022년 중국내 사회 물류 총액은 347조6000억 위안(약 6경5637조 원)으로 전년 대비 3.4% 증가했다. 그 중 공산품 물류 총액은 309조2000억 위안으로 전년 대비 3.6% 증가했으며, 농산품 물류 총액은 5조3000억 위안으로 전년 대비 4.1% 증가했다. 또 재생자원 물류 총액은 3조1000억 위안으로 전년 대비 18.5% 증가했으며, 수입 상품 물류 총액은 18조1000억 위안으로 전년 대비 4.6% 감소했다. 재생자원의 물류가 대폭 늘
'1236억7500만 위안' 중국 최대 검색 엔진 바이두의 지난 2022년 매출이다. 대략 23조 2600억 원 가량이다. 전년 대비 약 10% 성장한 수치다. 중국 온라인 시장이 저성장의 궤도에 올랐다는 일부의 분석을 무색하게 하는 성장을 바이두가 이뤄낸 것이다. 한국 최대 인터넷 플랫폼인 네이버는 지난 한 해 처음으로 8조 원 매출을 돌파했지만 이는 바이두의 3분의 1수준에 그친다. 23일 바이두 발표에 따르면 지난해 매출은 1236억7500만 위안(약 23조 2600억 원), 순이익은 206억8000만 위안이다. 이는 전년 대비 10% 성장한 수치이다. 바이두의 지난해 4분기 매출은 330억77000만 위안, 순이익은 53억7100만 위안으로 전년 동기 대비 32% 성장했다. 바이두는 지속적인 비용 절감과 효율성 증대, 간소화된 운영을 통해 2022년 하반기 경영 이윤이 전년 동기 대비 14% 증가했다고 밝혔다. 바이두 공동 창업자인 리옌훙(李彦宏, 로빈 리) CEO는 실적 발표에서 "2022년은 바이두에게 도전적인 한 해"였다면 "2023년은 바이두의 핵심 매출 성장이 가속화될 것이며 이를 통해 중국 경제가 회복될 것"이라고 말했다. 또 "모바일 생태
중국인의 생활수준이 높아지면서 중국 가전 시장 규모도 갈수록 커지고 있다. 중국 가전 시장은 이미 세계 최대 규모에 오른 지 오래다. 이젠 고급화, 다양화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예컨대 TV만 해도 과거 거실에만 한 대가 있었다면 요즘은 두 대 이상을 보유한 가정이 늘고 있다. 로봇청소기 등 새로운 가전에 대한 수요도 꾸준히 늘고 있다. 글로벌 가전 시장은 사물인터넷 시대를 맞아 대대적인 변혁을 맞는 특이점에 다가가고 있다는 게 업계 전문가들의 지적이다. 복잡하지 않은 단순한 장비를 장착하기만 해도 집안의 가전제품 전부를 통제할 수 있는 시대가 다가온다는 의미다. 중국가전제품협회(中国家用电器协会)가 2022년 가전제품 산업 관련 보고서를 최근 발표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중국 가전 산업은 전반적으로 영업이익이 개선되고 산업 규모가 크게 확장되었다. 2022년 중국 가전업계의 주요 사업 수입은 1조7500억 위안(약 330조 원)으로 전년 대비 1.1% 증가했다. 총 이윤은 1418억 위안(약 26조8000억 원)으로 전년 대비 19.9% 증가했다. 가전 생산 부문은 안정적인 성장을 유지했다. 2022년 전국 가정용 에어컨 생산량은 2억2247만 대로
"브랜드를 키워라!" 중국 소비재 산업의 절대 명제다. 중국은 개혁개방과 함께 글로벌 자본주의 공급망 채널에 합류했다. 처음 포지션은 하단부의 노동력을 제공해 싸구려 물건을 만들어 더욱 싸게 파는 것이었다. 그것이 조금씩 중저가의 좋은 물건으로 포지션을 옮겨갔다. 여기까지가 '세계의 공장'이었던 중국 산업의 추구점이었다. 이제 다음 단계는 디자인과 브랜드 파워를 갖춘 글로벌 소비재 공급망 채널로의 편입이다. 미국, 유럽 등의 주요 기업들이 이 같은 위치를 선점하고 있다. 중국이 이같은 포지셔닝에 집중한 것은 불과 10여년 전의 일이다. '중국의 실수'라는 샤오미가 등장해 싸고 질 좋으면서 디자인도 좋은 제품으로 세계 소비자들의 주목을 받았다. 이제는 각 산업 분야에서 브랜드 파워 상위권 진입에 도전장을 던지고 있다. 2022년 중국 네이멍구(內蒙古)자치구 100대 브랜드 가치 순위가 발표됐다. Top 5 순위는 다음과 같다. 1위 일리(伊利), 1379억6600만 위안 2위 멍뉴(蒙牛), 1155억6200만 위안 3위 ERDOS, 562억9800만 위안 4위 이타이(伊泰), 275억5200만 위안 5위 이리그룹(亿利集团), 257억3500만 위안 초원지대가
클라우딩 컴퓨팅은 4차 산업 혁명의 중요한 요소다. 만물이 센서로 통신이 가능한 시대를 지향하는 '사물인터넷' 시대를 추구하는 4차 혁명 시대 가장 주목받는 부분이기도 하다. 클라우드 컴퓨팅은 개별 컴퓨터들과 연결돼 개별 컴퓨터의 능력을 배가하고, 빅데이터를 저장하는 공간으로 활용돼 그 가치가 무궁하지만, 사물인터넷이 완성되는 세상에서는 이 모든 사물을 관장하는 인공지능(AI)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세상 만물을 단거리 통신을 통해 동시에 제어하는 인공지능 신이 탄생하는 시대가 조만간 다가온다는 의미다. 클라우딩 컴퓨팅은 초대형 메인 서버로 이뤄지는 중앙집중형이 있고, 특정 지역만 커버하는 엣지 클라우딩으로 구분된다. 수많은 엣지 클라우딩 컴퓨터들이 다시 중앙 서버와 연결되는 초 연결이 이뤄지면, 인간이 만든 또 다른 현실이 어디든 존재하는 진정한 메타버스가 이뤄진다. 지금의 메타버스가 개념 정도를 알려주는 수준이라면 클라우딩 컴퓨팅이 완성된 시대의 메타버스는 메타버스와 옴니버스가 동시에 완성되는 수준이 될 것이라고 적지 않은 전문가들이 전망하고 있다. 중국 매체 IT즈자(IT之家)에 따르면 2022년 상반기 중국 엣지 클라우드 시장 규모는 총 30.7
기계산업은 제조업의 근간이 되는 산업이다. 산업혁명 또한 기계 생산을 통해 과거 인간들이 도맡았던 생산을 대체하면서 가능했다. 이른바 엔진이라는 것이 만들어지면서 수백명이 동원돼야 할 수 있는 동력을 만들어내고 이를 기반으로 가장 먼저 물자의 이동 시스템을 바꾸고, 컨베이어 벨트를 통해 공장 물류 시스템을 개선하면서 제조업 생산량의 대대적인 혁신을 가져온 것이다. 4차 산업은 이 기계들이 서로 신호를 주고받으면서 작동하는 IT혁명, 통신혁명의 시대다. 기계와 기계, 기계와 사람이 자유롭게 신호를 주고 받으면서 상호작용을 하는 시대다. 4차 산업혁명의 정점은 이 같은 상호작용을 프로그램화한 컴퓨터가 아닌, 스스로 판단하는 인공지능(AI)이 하게 될 것이라는 게 많은 전문가들의 지적이다. ‘2022년 중국 기계산업 경제 운용상황 정보 발표회’가 지난 15일 베이징에서 개최됐다. 발표회에서 공개된 데이터에 따르면 2022년 중국의 기계산업 부가가치는 전년 대비 4% 증가했다. 이는 전체 산업 부가가치 증가율보다 0.4% 높은 수치이다. 지난해 기준 중국의 규모이상(规模以上) 기계산업 기업은 11만1000개로 전년 대비 1만2000개 증가했다. 자산 총액은 32조5
'10억1300만t' 지난 2022년 중국에서 제조된 철 생산량이다. 세계 조강 생산량은 18억3000t이 조금 넘는다. 중국의 조강 생산량은 세계 생산량의 절반을 훌쩍 넘는 수치다. 철강의 발전은 3차 산업의 근본인 제조업의 발전에 기반이 된다. 철이 없이는 건설도 없고, 자동차도 없다. 간단히 말해 3차 산업은 철 없이 이뤄지는 게 없다. 4차 산업 시대에 들면서 철을 대신해 새로운 탄소합성물들이 등장하고 있지만, 철은 여전히 가장 중요한 산업 자원의 지위를 내놓지 않고 있다. 중국철강공업협회가 13일 제6차 총회 제5차 회의를 열고 '2022년 중국 철강 산업 경영 현황 보고서'를 발표했다. 해당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전 세계 조강 생산량은 18억3150만t으로 전년 대비 4.3% 감소했다. 중국 조강 생산량도 전년 대비 2.1% 감소한 10억1300만t을 기록했다. 반면 전 세계 조강 생산량에서 중국이 차지하는 비중은 55.3%로 전년 대비 1.2% 증가했다. 중국 조강 생산량 감소는 부동산 산업의 침체로 인한 대규모 건설 공사의 축소, 기계 및 자동차 산업의 낮은 성장률 등이 원인으로 꼽혔다. 가격 측면을 살펴보면, 2022년 CSPI 중국 철강
'92%' 현재 기술 수준이 가장 높은 '10nm(나노미터, 1nm=10억분의 1m) 이하' 반도체 부문 대만 TSMC의 글로벌 생산 점유율이다. 반면 한국 삼성전자는 8%에 그쳤다. 말도 안될 정도의 우위를 대만이 확보하고 있는 모습이다. 삼성의 아우라에 취해 한국이 손을 놓고 있는 동안 벌어진 일이다. 반도체 생산 점유율은 한국이 처한 상황을 가장 강렬하게 웅변하고 있다. 왜 한국 정부가 지금이라도 정신을 차려야 하는지 보여준다. 이번 자료는 미국 반도체산업협회(Semiconductor Industry Association, SIA)가 내놨다. 협회는 로직 칩(CPU, DSP 등)을 45nm이상, 28~45nm, 10~22nm, 10nm 이하로 나누어 국가별 생산 점유율을 산출했다. 그럼 기술력이 떨어지는 반도체 생산 부문에서는 어떨까? 그 분야의 상황은 더욱 복잡하다. 여전히 1위는 대만이다. 한국은 10%로 조금 낫지만 상황은 크게 다르지 않다. 오히려 이 분야에서는 다른 나라들의 참여가 많아 경쟁이 더욱 심했다. 반도체 업계가 18년 전에 선보인 저가의 ‘45nm 이상 반도체’ 부문에선 대만이 점유율 33%로 1위를 차지했다. 이어 중국 23%, 일
중국의 넓은 국토는 가장 큰 혜택이면서도 때론 가장 큰 장애가 된다. 국토가 넓은 탓에 전국적인 서비스망, 즉 다양한 인프라 구축이 어려운 것이다. 하지만 인프라가 어느 수준에 도달하면 해당 산업은 뭐든 세계 최대 규모가 된다. 철도망이 그렇고 도로망이 그렇다. 4차 산업 혁명의 시대를 맞아 가장 중요한 통신망도 다른 어느 나라보다 빠른 속도로 전국 인프라 구축에 성공하고 있어 세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5G 통신 기지국 수는 이미 중국 한 나라의 숫자가 나머지 세계 전부의 숫자에 맞먹을 정도다. 전기차 시대를 맞아 전기 충전소도 마찬가지다. 중국의 신에너지차(순수전기차, 하이브리드차, 수소차) 비중이 높아지면서 공공 충전시설도 빠르게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중국충전연맹(中国充电联盟) 최신 자료에 따르면 지난 1월 기준 중국의 공공 충전기는 183.9만 대로 전년 동월 대비 56.1% 증가했다. 최근 12개월 간 월평균 약 5.5만 대의 공공 충전기가 새로 추가되었으며, 전체 공공 충전기 중 직류 충전기는 78.3만 대, 교류 충전기는 105.5만 대로 집계됐다. 1월 기준 전국 총 충전 전력은 약 23억1000만㎾/h로 전월 대비 8.1%, 1억70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