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에서 하루 3만 명 이상 코로나19 확진자가 나오는 가운데 홍콩 전면 봉쇄 가능성이 점차 높아지고 있다. 28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홍콩특별행정구 보건 당국은 코로나19 확산세를 꺾기 위해 도시 봉쇄를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도시 봉쇄 조치가 단행될 경우 750만 명의 시민들은 제한적 외출 외에 집에 머물며 코로나19 전수 검사를 받게 된다. 홍콩 정부는 최근까지만 해도 코로나19를 효과적으로 통제할 수 있다고 주장해왔다. 지난 25일 폴 찬 홍콩 재무장관은 중국 국가위생건강위원회 주관으로 열린 화상회의에서 "코로나19를 2∼3개월 안에 통제할 수 있으며 2,3분기에는 격리 없이 홍콩과 중국을 오가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코로나19 확산세가 날로 심각해져 인접한 광둥(廣東)성까지 홍콩 방역 지원에 나서면서 도시 전면 봉쇄가 유일한 해결책으로 떠올랐다. 홍콩 현지 매체에 따르면 중국 당국은 홍콩 인구의 전수 검사를 지원할 중국 본토 인력 9000명을 준비했으며, 홍콩 4개 지역에 최대 1만7000명을 수용할 수 있는 코로나19 임시 병원을 건립하고 있다.
‘궈차오(國潮)’는 중국의 1990∼2000년대생 사이에서 확산하는 애국소비 트렌드를 의미한다. 중국의 경제 발전에 따른 전반적인 품질 향상과 함께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이 중국 역사와 가치, 문화에 대한 자긍심을 강조하면서 궈차오 열풍이 확산되고 있다. 지난해 중국 최대 할인 행사인 쌍십일 쇼핑축제 기간에는 검색 포털 바이두에서 중국 상품 관련 검색량이 전년 대비 42% 증가해 애국소비 경향의 심화를 보여주었다. 한국무역협회 국제무역통상연구원이 28일 ‘중국의 궈차오(애국소비) 열풍과 우리 소비재 기업의 대응전략’을 발간했다. 보고서는 “제조 중간재에 치우쳐 있는 우리나라의 중국 수출구조에서 탈피하기 위해서는 애국소비 등 트렌드를 반영한 소비재 진출전략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궈차오 열풍에 힘입어 2021년 중국의 소비시장은 전년대비 12.5% 성장하며 사실상 코로나19 위기를 극복했다. 중국 소비재 시장이 성장하면서 우리나라의 소비재 수출도 2021년 역대 최대인 88억1000만 달러를 달성했다. 다만 지난 10년간 우리나라의 중국 수출 중 제조 중간재가 차지하는 비중은 80%에 육박하는 반면 소비재 비중은 3~5%대에 머무르고
올해 중국 소비시장 선점을 위해서는 우리 기업들이 5대 키워드에 주목해야 한다는 보고서가 나왔다. 한국무역협회 상하이지부가 최근 발표한 ‘2022년 중국 소비시장을 읽는 5가지 키워드’ 보고서에는 ‘공동부유’, ‘탄소중립’, ‘새로운 소비(New Consumption)’, ‘비대면 서비스’, ‘중국형 메타버스’ 등이 포함됐다. 보고서는 “올해 중국은 엄격한 코로나 방역체제를 유지하는 한편 소비시장 진작을 꾀하기 위한 5대 키워드와 관련된 다양한 정책이 뒤따를 전망”이라고 분석했다. 먼저 ‘공동부유’는 부의 재분배, 저소득층 복지 향상을 통한 내수 소비시장 확대를 도모하려는 기조로 이와 관련해 도시화율 가속화, 중산층 확대, 저소득층 기본소비 보장, 공공서비스 확충 등의 정책이 발표될 전망이다. 또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이미 공언한 ‘2030년 탄소피크, 2060년 탄소중립’ 목표에 따라 신에너지 자동차, 친환경 브랜드, 재활용 소비 등도 가속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새로운 소비’로는 단순 온라인 판매를 넘어 개별 소비자 취향 및 편의사항에 맞춘 쇼트클립 라이브커머스, 소비자와 제조상이 직접 제품을 사고 파는 C2M(Customer to Manufactur
'68%' 스키장 등 중국 동계스포츠 관광이 올림픽 특수를 누리고 있다. 숫자는 전년동기 대비 올 춘제(중국 설 연휴)기간 빙설관련 관광지 예약률 증가폭이다. 최근 중국 당국이 발표한 "2022년 봄 축제 휴가 여행 소비 데이터 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춘절 기간 중국 빙설 관광지 예약률이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68% 증가했다. 그중 항공권 예매율은 23%, 기차 티켓 예약은 41% 증가했으며 버스 티켓 예약은 195% 증가했다. 발표에 따르면 지난 4일 베이징 동계올림픽이 공식 개막하여 스케이팅, 스키, 아이스하키, 컬링 등 많은 빙설 종목이 베이징과 장자커우에서 교대로 펼쳐져 국가적 열광을 불러일으켰다. 이에 따라 야외스케이트장, 스키장, 빙설테마파크 등 빙설스포츠를 진정으로 체험할 수 있는 명승지와 장소가 관광객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 올림픽이 끝나면 재개장하는 올림픽 장소에도 또 다른 이용객이 몰릴 것으로 보인다. 빙설 체험에 열중하는 이들 중 여성 예약자는 58%에 달했다. 젊은 층은 빙설 스포츠를 더 많이 시도하는데, '90년대생(90后)'과 '00년대생(00后)'은 빙설 스포츠 관광지 예약자 중 과반수를 차지했다.
중국이 개인 외화자금에 대한 관리를 강화해 주목된다. 외화 자금 관리 강화는 중국 당국이 자금 유출에 대한 우려가 있다는 의미이기 때문이다. 중국 인민은행이 오는 3월 1일부터 시행되는 현금·외화 입·출금 규정을 발표했다. 새 규정에 따르면 중국 시중 은행에서 5만 위안(약 940만원) 이상의 현금 또는 1만 달러(약 1200만원) 이상의 외화를 인출·입금하는 경우 은행에 용처나 자금 출처를 반드시 밝혀야 한다. 인민은행은 이번 조치에 대해 "국제 자금세탁방지 표준 변화에 따라 대중의 금융 안전과 이익을 수호하기 위해 규정을 더욱 완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중국에서 5만 위안 초과 입·출금 업무량은 전체의 2%로 새 규정 도입으로 영향을 받는 은행 이용객은 극소수"라고 강조했다. 하지만 웨이보(微博·중국판 트위터) 등 인터넷에서는 새 입·출금 규정에 대해 개인의 경제생활을 지나치게 침해한다는 불만이 나오고 있다. 실제 이면에 다른 이유가 있을 수도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무엇보다 이번 조치는 당국의 추적이 가능한 디지털 위안화 보급을 전면화한 시점에서 발표돼 주목받고 있다. 중국 정부의 통제가 미치지 않는 현금 사용을 억제하고 디지털 위안화 보급을 확
중국의 '코로나 제로' 정책이 지속될 전망이다. 중국은 현재 인구 5000만 명 이상 국가 중 유일하게 ‘코로나 제로’ 정책을 고수하고 있다. 코로나 제로 정책은 IMF마저 우려한 상황이다. 2020년 초반 중국 우한에서 시작된 코로나19 팬데믹이 지구촌을 강타했을 당시부터 당국의 강력한 방역 통제와 봉쇄 정책으로 코로나19 확산을 틀어막아왔다. 전 세계 거의 모든 나라들이 ‘위드 코로나’를 모색하는 지금도 마찬가지다. 이 같은 중국의 정책 탓에 일대일로 관련국은 물론 주변국들과 무역 교류가 곤란한 상태에 빠져들고 있어 우려를 낳고 있다. 8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중국질병예방통제센터가 최근 발간한 회보를 인용해 중국의 ‘제로 코로나’ 정책이 예상보다 길어질 수 있다고 보도했다. 중국질병예방통제센터 회보에 실린 중국 연구진의 논문에 따르면 인구 이동이 코로나19 팬데믹 이전인 2019년 수준으로 회복될 경우 ‘제로 코로나’ 지역인 중국에선 1년 내에 약 2억3400만명의 감염자가 발생하고 그 중 약 200만 명이 사망하게 된다. 연구진은 코로나19 바이러스가 변이를 거듭할수록 전파력이 강해져 대규모 감염과 환자 발생으로 인한 보건의료 체계
베이징 동계올림픽은 수소경제 시험장? 4일 개막하는 베이징동계올림픽은 ‘녹색 올림픽’을 표방한 대회답게 친환경 수소 에너지가 여러 분야에서 쓰이고 있다. 중국 당국은 수소 에너지를 다양하게 활용해 자국의 수소 경제 진흥의 계기로 삼으려는 모양새다. 우선, 중국 항공우주과학기술그룹이 제작한 베이징 올림픽 성화봉인 '페이양'(飛揚)은 수소를 태워 불꽃을 만들어낸다. 수소가 성화 연료로 쓰이는 것은 2021년 도쿄하계올림픽에 이어 두 번째다. 또한 동계올림픽 경기가 열리는 베이징, 옌칭(延慶), 장자커우(張家口) 등 세 곳의 폐쇄 구역에는 버스와 승용차 등 약 1천 대의 수소전기차가 투입돼 선수단 이동 등을 지원한다. 이는 베이징동계올림픽 조직위가 동원한 전체 차량 4090대의 25%에 해당하는 규모로 올림픽에서 수소차가 이처럼 대규모로 투입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베이징동계올림픽과 패럴림픽 기간에 사용되는 수소전기 차량은 베이징차, 중퉁(中通), 위퉁(宇通), 푸톈(福田) 등 중국 업체들과 베이징동계올림픽 메인 스폰서인 도요타가 지원했다. 한편 베이징 시정부는 수소차가 원활하게 연료를 공급받을 수 있도록 올림픽 개최 지역에 약 30개의 수소 충전소를 새로 설
'너무나 정교하다.' 중국 전통 역사관을 뒤흔들고 있는 삼성퇴, 싼싱두이의 유물들이 다시 화제다. 앞서 정교한 금장 가면이 나오더니, 이번에 대형 청동 가면이 공개됐다. 싼싱두이(三星堆)는 중국 쓰촨성 광한(廣漢)시에 자리한 중국 고대 상(商)나라 때 유적지다. 상나라의 문명이 뒤에 이어지는 춘추시대의 문화보다 나으면 나았지 모자르지 않는 것이다. 신화통신이 1일 싼싱두이에서 대형 청동가면의 출토됐다는 소식을 전했다. 싼싱두이는 지난 1930년대 첫 발굴이 시작돼 현재까지 총 8개의 제사갱이 발견됐다. 수많은 청동기와 상아, , 금, 옥 등으로 만든 정교한 유물들이 대거 발굴됐다. 이 같은 싼싱두이의 유물들은 그동안 중국의 문명은 중원에서 유래했다는 생각을 완전히 부인하고 있다. 쓰촨성 문물고고연구원에 따르면 이 청동가면은 가로 131㎝, 세로 66㎝, 무게 65.5㎏이며 여러 부위로 나뉘어 주조된 것으로 추정했다. 문물고고연구원은 이번에 출토된 청동 가면이 그동안 싼싱두이에서 발굴된 유물 중 보존 상태가 가장 양호하다고 설명했다. 싼씽두이는 중국 문명의 발원지로 꼽히는 황허(黃河) 유역에서 멀리 떨어져 창장(長江) 문명 유적지로 분류된다. 지난해 10월 형
발전의 원동력은 전기다. 문제는 어떻게 전기를 만드냐다. 탄소제로 방식이 있는데 경비가 높고, 석탄 발전은 경비가 낮은 대신 탄소배출이 많다. 중국의 최대 고민처가 바로 여기에 있다. 중국은 세계 최대 탄소 배출국이자 에너지 소비국이다. 전력 생산의 약 70%를 석탄·천연가스 등 화석 연료 발전에 의존하고 있다. 특히 지난해 중국의 석탄 총생산량은 40억7000만t으로 전년보다 4.7%나 늘어나 역대 최대를 기록했다.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이 지난해 경기둔화와 전력난을 겪으면서 급속히 약화된 저탄소 정책 드라이브를 다시 밀어붙이기 시작했다. 26일 인민일보에 따르면 시 주석은 지난 24일 '에너지 혁명' 필요성을 강조하면서 풍력과 태양광 등 화석 에너지를 대체할 청정에너지 개발을 더욱 강력히 추진하라고 지시했다. 시 주석은 '탄소 배출 정점 도달 및 탄소 중립 실현 목표'를 주제로 한 당 정치국 집단학습에서 "대형 풍력·태양광 발전 기지와 특고압 송전 선로가 결합된 신에너지 공급 체계의 건설에 더욱 힘을 기울여야 한다"고 밝혔다. 이어 "지열·해양·수소 에너지 등 신에너지의 대규모 효율적 발전을 서두르고 수력발전소 개발과 생태 보호를 종합적으로 추진하
우표는 이제 더 이상 실용품이 아니다. 그럼 우표가 없어졌을까? 아니다. 예술작품으로 승화해 살아남고 있다. 본래 인쇄 한정판이 우표다. 그래서 과거에도 적지 않은 애호가들이 우표를 사 소장해왔다. 지금은 아예 소장용으로 극도의 한정판만 나오는 게 우표다. 한국에서는 우표의 감성을 담은 예술 작품도 다양하게 나온다. 유엔 우정관리국이 최근 2022년도 호랑이해 기념우표를 발행했다. 호랑이 그림이 담긴 이 우표는 중국에서 큰 인기다. 중국에서 이 우표 값은 101위안이다. 그런데 사고 싶어도 못산다는 게 현지 전언이다. 우표의 그림 제목은 ‘장미향을 맡는 호랑이’이다. 장미 속의 호랑이 그림이다. 유엔은 지난 2010년 5월 처음으로 중국 12간지 우표를 발행하기 시작한 이래 2021년 12종의 동물을 주제로 한 우표를 시리즈로 발행했다. 이번 발행은 유엔이 발행하는 12간지 2차 시리즈다. 중국 애호가들에게 벌써 소장 목표가 되고 있다. 한국 애호가들이 주목할 소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