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의 억만장자 수가 미국, 인도의 억만장자를 모두 합한 것보다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18일 중국 부자연구소인 후룬연구원(胡潤硏究院) 자료를 인용해 중국의 억만장자가 1133명이라고 보도했다. 중국 다음으로는 미국이 716명, 인도가 214명으로 2, 3위를 차지했다. 후룬연구원이 발표한 지난 1월 14일 기준 순재산 10억 달러(약 1조2000억 원) 이상인 억만장자 명단에는 69개국 총 3381명이 이름을 올렸다. 그 중 세계 최고 부자는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로 순자산이 2050억 달러(약 248조 원)에 달했다. 중국 최고 부자는 생수업체 농푸산취안(農夫山泉) 창업자인 중산산(鍾睒睒, 715억 달러)으로 글로벌 부자 순위로는 15위에 올랐다. 이어 틱톡을 보유한 바이트댄스의 창업자 장이밍(張一鳴)과 배터리업체 CATL의 창업자 쩡위췬(曾毓群)이 각각 중국 부자 2위와 3위를 차지했다. 특히 쩡위췬은 중국 부자 Top5 중 유일하게 전년 대비 재산이 증가했다. 텐센트 회장 마화텅(馬化騰)과 알리바바 창업자 마윈(馬雲)은 재산이 줄어들면서 2015년 이래 처음으로 중국 부자 순위 Top3에서 밀려나 4위와 5위
중국이 코로나19가 확산을 막기 위해 인구 1700만 명의 광둥성 선전시를 봉쇄했다. 베이징, 상하이, 광저우, 선정 등 이른바 1선 도시가 봉쇄되는 최초 사례다. 중국의 코로나 19 감염이 다시 팬데믹 수준으로 확산될 지 주목된다. 선전시 방역 당국은 13일 코로나19 확산을 통제하기 위해 모든 주민을 대상으로 3차례 핵산(PCR) 검사를 할 예정이라며 주민들에게 외출금지령을 내렸다. 이번 조치는 선전시에서 12일 하루 동안 확진자 60명과 무증상 감염자 6명 등 모두 66명의 신규 감염자가 발생하자 곧바로 결정됐다. 14일부터 20일까지 시행되는 도시 봉쇄로 선전시 전체 버스와 지하철 운행이 중단되며 물, 전기, 연료, 통신 등의 업종을 제외한 모든 기업은 가동을 중지한다. 또 약국, 의료기관, 슈퍼마켓을 제외한 모든 업소는 문을 닫고, 음식점의 경우에도 배달 서비스만 가능하다. 화웨이, 텐센트 등 대형 IT 기업들이 많아 '중국판 실리콘밸리'로 불리는 선전시의 봉쇄로 중국 경제는 물론 세계 공급망에도 차질이 빚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선전시 봉쇄 첫날인 14일 중국 본토 증시의 양대 지수인 상하이종합지수와 선전성분지수는 각각 2.60%, 3.08% 급락했
중국 지도부가 '제로 코로나' 정책을 앞으로도 계속 유지할 것이라고 밝혔다. 중국은 코로나 제로 상황 유지를 위해 국내 각 성간은 물론 대외 교류를 거의 봉쇄하고 있다. 이에 주변국에서는 무역장애 등을 우려해 중국 당국의 정책변화를 요구하고 있는 상태다. IMF 역시 같은 이유에서 중국의 코로나 제로정책에 대한 우려를 표시했었다. 장예쑤이(張業遂) 전국인민대표대회(전인대) 대변인은 전인대 13기 제5차 연례회의를 앞두고 4일 열린 기자회견에서 “제로 코로나 정책이 중국의 현재 상황에 부합하는 가장 효과적인 길이라는 것이 이미 입증됐다"고 말했다. 장 대변인은 “코로나19 확진자와 사망자, 팬데믹 상황에서의 경제발전 등을 모두 고려했을 때 중국은 세계 주요국 가운데 방역에 가장 성공한 나라”라고 강조했다. 또한 ‘제로 코로나’ 정책으로 인한 일부 도시 봉쇄에 대해 “신속하고 전면적인 방역 조치를 통해 최소 비용으로 최대 성과를 거두고 있다”고 평가했다. 중국은 2020년 초반 코로나19 팬데믹의 시작부터 현재까지 강력한 방역 통제와 봉쇄를 핵심으로 하는 ‘제로 코로나’ 정책을 유지해오고 있다. 베이징 등 주요 도시의 경우 입국자에게 3주간 시설 격리를 의무화해
중국 부유층의 소비가 갈수록 늘고 있다. 1000만 위안(약 19억 원) 이상인 중국인은 296만 명으로 추산되고 있다. 중국 소비시장이 갈수록 그 층이 세분화하고 두터워지고 있는 것이다. 중국 내 급증하는 부유층의 규모와 소비 트렌드를 분석한 보고서가 나왔다. 한국무역협회 상하이지부는 2일 ‘2022년 중국 부유층 명품소비 트렌드 및 시사점’ 보고서를 발표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2021년 기준으로 현금, 예금, 주식, 부동산, 기타 투자 등의 자산(자가 거주 주택 및 유동성이 낮은 자산 제외)이 1000만 위안(약 19억 원) 이상인 중국인은 296만 명으로 추산됐다. 부유층의 추정 총자산은 96조 위안(1경 8320조 원), 1인당 평균 투자 가능 자산은 3209만 위안(약 61억 원)에 달했다. 성·시별 분포를 보면 화동지역(상하이,장쑤,저장,안후이,푸젠,장시,산둥)과 화남지역(광둥,광시,하이난)에 부유층이 집중된 것으로 나타났다. 보고서는 중국 부유층의 가구당 연 소비액이 2020년 기준 175만 위안(약 3억3000만 원)에 이르며 주 소비처는 여행(19%), 자녀교육(18%), 명품소비(16%)라고 설명했다. 또한 투자 가능 자산이 1억 위안(약
홍콩에서 하루 3만 명 이상 코로나19 확진자가 나오는 가운데 홍콩 전면 봉쇄 가능성이 점차 높아지고 있다. 28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홍콩특별행정구 보건 당국은 코로나19 확산세를 꺾기 위해 도시 봉쇄를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도시 봉쇄 조치가 단행될 경우 750만 명의 시민들은 제한적 외출 외에 집에 머물며 코로나19 전수 검사를 받게 된다. 홍콩 정부는 최근까지만 해도 코로나19를 효과적으로 통제할 수 있다고 주장해왔다. 지난 25일 폴 찬 홍콩 재무장관은 중국 국가위생건강위원회 주관으로 열린 화상회의에서 "코로나19를 2∼3개월 안에 통제할 수 있으며 2,3분기에는 격리 없이 홍콩과 중국을 오가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코로나19 확산세가 날로 심각해져 인접한 광둥(廣東)성까지 홍콩 방역 지원에 나서면서 도시 전면 봉쇄가 유일한 해결책으로 떠올랐다. 홍콩 현지 매체에 따르면 중국 당국은 홍콩 인구의 전수 검사를 지원할 중국 본토 인력 9000명을 준비했으며, 홍콩 4개 지역에 최대 1만7000명을 수용할 수 있는 코로나19 임시 병원을 건립하고 있다.
‘궈차오(國潮)’는 중국의 1990∼2000년대생 사이에서 확산하는 애국소비 트렌드를 의미한다. 중국의 경제 발전에 따른 전반적인 품질 향상과 함께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이 중국 역사와 가치, 문화에 대한 자긍심을 강조하면서 궈차오 열풍이 확산되고 있다. 지난해 중국 최대 할인 행사인 쌍십일 쇼핑축제 기간에는 검색 포털 바이두에서 중국 상품 관련 검색량이 전년 대비 42% 증가해 애국소비 경향의 심화를 보여주었다. 한국무역협회 국제무역통상연구원이 28일 ‘중국의 궈차오(애국소비) 열풍과 우리 소비재 기업의 대응전략’을 발간했다. 보고서는 “제조 중간재에 치우쳐 있는 우리나라의 중국 수출구조에서 탈피하기 위해서는 애국소비 등 트렌드를 반영한 소비재 진출전략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궈차오 열풍에 힘입어 2021년 중국의 소비시장은 전년대비 12.5% 성장하며 사실상 코로나19 위기를 극복했다. 중국 소비재 시장이 성장하면서 우리나라의 소비재 수출도 2021년 역대 최대인 88억1000만 달러를 달성했다. 다만 지난 10년간 우리나라의 중국 수출 중 제조 중간재가 차지하는 비중은 80%에 육박하는 반면 소비재 비중은 3~5%대에 머무르고
올해 중국 소비시장 선점을 위해서는 우리 기업들이 5대 키워드에 주목해야 한다는 보고서가 나왔다. 한국무역협회 상하이지부가 최근 발표한 ‘2022년 중국 소비시장을 읽는 5가지 키워드’ 보고서에는 ‘공동부유’, ‘탄소중립’, ‘새로운 소비(New Consumption)’, ‘비대면 서비스’, ‘중국형 메타버스’ 등이 포함됐다. 보고서는 “올해 중국은 엄격한 코로나 방역체제를 유지하는 한편 소비시장 진작을 꾀하기 위한 5대 키워드와 관련된 다양한 정책이 뒤따를 전망”이라고 분석했다. 먼저 ‘공동부유’는 부의 재분배, 저소득층 복지 향상을 통한 내수 소비시장 확대를 도모하려는 기조로 이와 관련해 도시화율 가속화, 중산층 확대, 저소득층 기본소비 보장, 공공서비스 확충 등의 정책이 발표될 전망이다. 또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이미 공언한 ‘2030년 탄소피크, 2060년 탄소중립’ 목표에 따라 신에너지 자동차, 친환경 브랜드, 재활용 소비 등도 가속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새로운 소비’로는 단순 온라인 판매를 넘어 개별 소비자 취향 및 편의사항에 맞춘 쇼트클립 라이브커머스, 소비자와 제조상이 직접 제품을 사고 파는 C2M(Customer to Manufactur
'68%' 스키장 등 중국 동계스포츠 관광이 올림픽 특수를 누리고 있다. 숫자는 전년동기 대비 올 춘제(중국 설 연휴)기간 빙설관련 관광지 예약률 증가폭이다. 최근 중국 당국이 발표한 "2022년 봄 축제 휴가 여행 소비 데이터 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춘절 기간 중국 빙설 관광지 예약률이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68% 증가했다. 그중 항공권 예매율은 23%, 기차 티켓 예약은 41% 증가했으며 버스 티켓 예약은 195% 증가했다. 발표에 따르면 지난 4일 베이징 동계올림픽이 공식 개막하여 스케이팅, 스키, 아이스하키, 컬링 등 많은 빙설 종목이 베이징과 장자커우에서 교대로 펼쳐져 국가적 열광을 불러일으켰다. 이에 따라 야외스케이트장, 스키장, 빙설테마파크 등 빙설스포츠를 진정으로 체험할 수 있는 명승지와 장소가 관광객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 올림픽이 끝나면 재개장하는 올림픽 장소에도 또 다른 이용객이 몰릴 것으로 보인다. 빙설 체험에 열중하는 이들 중 여성 예약자는 58%에 달했다. 젊은 층은 빙설 스포츠를 더 많이 시도하는데, '90년대생(90后)'과 '00년대생(00后)'은 빙설 스포츠 관광지 예약자 중 과반수를 차지했다.
중국이 개인 외화자금에 대한 관리를 강화해 주목된다. 외화 자금 관리 강화는 중국 당국이 자금 유출에 대한 우려가 있다는 의미이기 때문이다. 중국 인민은행이 오는 3월 1일부터 시행되는 현금·외화 입·출금 규정을 발표했다. 새 규정에 따르면 중국 시중 은행에서 5만 위안(약 940만원) 이상의 현금 또는 1만 달러(약 1200만원) 이상의 외화를 인출·입금하는 경우 은행에 용처나 자금 출처를 반드시 밝혀야 한다. 인민은행은 이번 조치에 대해 "국제 자금세탁방지 표준 변화에 따라 대중의 금융 안전과 이익을 수호하기 위해 규정을 더욱 완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중국에서 5만 위안 초과 입·출금 업무량은 전체의 2%로 새 규정 도입으로 영향을 받는 은행 이용객은 극소수"라고 강조했다. 하지만 웨이보(微博·중국판 트위터) 등 인터넷에서는 새 입·출금 규정에 대해 개인의 경제생활을 지나치게 침해한다는 불만이 나오고 있다. 실제 이면에 다른 이유가 있을 수도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무엇보다 이번 조치는 당국의 추적이 가능한 디지털 위안화 보급을 전면화한 시점에서 발표돼 주목받고 있다. 중국 정부의 통제가 미치지 않는 현금 사용을 억제하고 디지털 위안화 보급을 확
중국의 '코로나 제로' 정책이 지속될 전망이다. 중국은 현재 인구 5000만 명 이상 국가 중 유일하게 ‘코로나 제로’ 정책을 고수하고 있다. 코로나 제로 정책은 IMF마저 우려한 상황이다. 2020년 초반 중국 우한에서 시작된 코로나19 팬데믹이 지구촌을 강타했을 당시부터 당국의 강력한 방역 통제와 봉쇄 정책으로 코로나19 확산을 틀어막아왔다. 전 세계 거의 모든 나라들이 ‘위드 코로나’를 모색하는 지금도 마찬가지다. 이 같은 중국의 정책 탓에 일대일로 관련국은 물론 주변국들과 무역 교류가 곤란한 상태에 빠져들고 있어 우려를 낳고 있다. 8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중국질병예방통제센터가 최근 발간한 회보를 인용해 중국의 ‘제로 코로나’ 정책이 예상보다 길어질 수 있다고 보도했다. 중국질병예방통제센터 회보에 실린 중국 연구진의 논문에 따르면 인구 이동이 코로나19 팬데믹 이전인 2019년 수준으로 회복될 경우 ‘제로 코로나’ 지역인 중국에선 1년 내에 약 2억3400만명의 감염자가 발생하고 그 중 약 200만 명이 사망하게 된다. 연구진은 코로나19 바이러스가 변이를 거듭할수록 전파력이 강해져 대규모 감염과 환자 발생으로 인한 보건의료 체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