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징 동계올림픽은 수소경제 시험장? 4일 개막하는 베이징동계올림픽은 ‘녹색 올림픽’을 표방한 대회답게 친환경 수소 에너지가 여러 분야에서 쓰이고 있다. 중국 당국은 수소 에너지를 다양하게 활용해 자국의 수소 경제 진흥의 계기로 삼으려는 모양새다. 우선, 중국 항공우주과학기술그룹이 제작한 베이징 올림픽 성화봉인 '페이양'(飛揚)은 수소를 태워 불꽃을 만들어낸다. 수소가 성화 연료로 쓰이는 것은 2021년 도쿄하계올림픽에 이어 두 번째다. 또한 동계올림픽 경기가 열리는 베이징, 옌칭(延慶), 장자커우(張家口) 등 세 곳의 폐쇄 구역에는 버스와 승용차 등 약 1천 대의 수소전기차가 투입돼 선수단 이동 등을 지원한다. 이는 베이징동계올림픽 조직위가 동원한 전체 차량 4090대의 25%에 해당하는 규모로 올림픽에서 수소차가 이처럼 대규모로 투입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베이징동계올림픽과 패럴림픽 기간에 사용되는 수소전기 차량은 베이징차, 중퉁(中通), 위퉁(宇通), 푸톈(福田) 등 중국 업체들과 베이징동계올림픽 메인 스폰서인 도요타가 지원했다. 한편 베이징 시정부는 수소차가 원활하게 연료를 공급받을 수 있도록 올림픽 개최 지역에 약 30개의 수소 충전소를 새로 설
발전의 원동력은 전기다. 문제는 어떻게 전기를 만드냐다. 탄소제로 방식이 있는데 경비가 높고, 석탄 발전은 경비가 낮은 대신 탄소배출이 많다. 중국의 최대 고민처가 바로 여기에 있다. 중국은 세계 최대 탄소 배출국이자 에너지 소비국이다. 전력 생산의 약 70%를 석탄·천연가스 등 화석 연료 발전에 의존하고 있다. 특히 지난해 중국의 석탄 총생산량은 40억7000만t으로 전년보다 4.7%나 늘어나 역대 최대를 기록했다.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이 지난해 경기둔화와 전력난을 겪으면서 급속히 약화된 저탄소 정책 드라이브를 다시 밀어붙이기 시작했다. 26일 인민일보에 따르면 시 주석은 지난 24일 '에너지 혁명' 필요성을 강조하면서 풍력과 태양광 등 화석 에너지를 대체할 청정에너지 개발을 더욱 강력히 추진하라고 지시했다. 시 주석은 '탄소 배출 정점 도달 및 탄소 중립 실현 목표'를 주제로 한 당 정치국 집단학습에서 "대형 풍력·태양광 발전 기지와 특고압 송전 선로가 결합된 신에너지 공급 체계의 건설에 더욱 힘을 기울여야 한다"고 밝혔다. 이어 "지열·해양·수소 에너지 등 신에너지의 대규모 효율적 발전을 서두르고 수력발전소 개발과 생태 보호를 종합적으로 추진하
소수민족 인권탄압 논란 지역인 중국 신장(新疆)이 베이징동계올림픽 유니폼과 관련해 다시 국제적인 주목을 받고 있다. 중국 베이징 올림픽이 갈수록 정치화하는 모습이다. 신장 등의 인권문제를 들며 미국이 외교 고외관료들을 파견하지 않는 '외교적 보이콧'을 선언하자, 중국 당국이 아예 자국 선수들에게 문제가 되는 신장의 면화로 만든 유니폼을 입히겠다고 나서는 것이다. 인권문제가 없다는 시위인 셈이다. 영국 텔레그래프는 다음달 개막하는 베이징동계올림픽의 중국 선수단이 신장에서 생산한 면화로 만든 유니폼을 입을 예정이라고 12일 보도했다. 텔레그래프에 따르면 신장 생산 면화와 낙타털을 사용해 만든 스키복, 장갑, 모자, 귀마개 등 약 2천 세트의 유니폼이 베이징동계올림픽 조직위원회에 전달됐다. 텔레그래프는 신장 면화가 미국, 영국, 호주, 캐나다, 일본, 리투아니아 등의 외교적 보이콧을 촉발한 요인인 동시에 중국에선 애국주의의 상징이 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현재 중국은 세계 주요 면화 생산국 중 하나로 85%를 신장에서 생산한다. 이를 두고 미국, 영국 등은 중국의 면화가 신장 지역의 수용소에 구금된 위구르인과 무슬림 소수 민족의 강제 노동에 의해 생산된다고 비판해왔
중국 당국의 종교계에 대한 통제도 강화하고 있어 주목된다. 중국 당국은 시진핑 정권이 들어서면서 중국 내부의 각종 종교활동에 대한 국가적 통제를 강화해왔다. 최근 강화된 사회통제의 일환으로 보여진다. 중국 정부는 시진핑(習近平) 국가주석의 3연임(총 재임기 15년으로 연장)을 확정짓는 올 하반기 20차 당 대회를 앞두고 지난해부터 사회 통제를 강화해왔다. 개혁·개방 이후 발생한 각종 부작용을 해소한다는 명분으로 빅테크(대형 기술기업)에 대한 고강도 규제, 대중문화계와 온라인 공간에 대한 홍색 정풍운동, 게임업계 및 사교육 시장 단속 등을 추진해오고 있다. 여기에는 이를 통해 사회주의 요소 강화, 1인 영도체제 강화라는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겠다는 복안이 깔려 있다. 중국 종교계 또한 ‘중국 특색 사회주의의 새 시대’로 규정된 시 주석 체제에 맞춰 변화가 불가피해 보인다. 시 주석은 지난해 12월 3~4일 베이징에서 열린 전국종교공작회의에서 '종교의 중국화'를 심도 있게 추진해야 한다고 밝힌 바 있다. ‘종교의 중국화’는 기존 종교와 중국 사회주의의 상호 적응을 의미한다. 종교계에서 애국주의·집단주의·사회주의 교육을 전개하고, 중국공산당과 중화문화를 선양하는
이제 중국에서 대만을 국가로 표시를 하면 벌금까지 부과하고 있어 주목된다. 양안(兩岸·중국과 대만) 문제는 중국 정부가 가장 중시하는 사안 중 하나로 꼽힌다. 정치, 외교, 문화, 경제 등 분야를 막론하고 '하나의 중국'이라는 양안 정책 준칙에서 벗어나면 즉각적인 대응에 나선다. 일본계 편의점 프랜차이즈 기업 세븐일레븐 중국 법인이 대만을 독립된 국가로 표시한 지도를 사용했다는 이유로 벌금을 부과받았다. 대만중앙통신사는 7일 중국 정부 사이트 '신용중국'을 인용해 베이징시 당국이 세븐일레븐 중국 법인에 15만 위안(약 2800만원)의 벌금을 부과했다고 보도했다. 베이징시는 세븐일레븐이 대만과 중국이 별개 국가인 것처럼 표시된 '잘못된 지도'를 사용했으며, 남중국해 섬들과 현재 일본이 실효 지배 중인 센카쿠(尖閣) 열도<중국명 댜오위다오(釣魚島)>를 지도에서 누락시킨 점을 행정 처분의 근거로 삼았다. 한편 왕원빈(汪文斌) 중국 외교부 대변인도 7일 정례 브리핑에서 세븐일레븐 벌금 부과를 거론하며 "하나의 중국' 원칙에 따라 대만은 중국 영토의 분할할 수 없는 일부분"이라고 강조했다.
중국의 출생률이 1978년 이후 43년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중국의 고령화, 저출산에 대한 심각성을 보여준다. 중국은 과거 1가구 1자녀의 산아제한 정책에서 1가구 2자녀 정책으로, 이어 1가구 다자녀 장려로 정책을 빠르게 변화하고 있다. 관영 글로벌타임스에 따르면 중국 국가통계국이 최근 발표한 2020년 중국의 출생률, 즉 인구 1000명당 신생아 수는 2019년 10.48명보다 급감한 8.52명이었다. 출생률에서 사망률을 뺀 인구 자연증가율은 인구 1천명당 1.45명으로 이 또한 1978년 이후 가장 낮은 수치였다. 중국에서 가장 인구가 많은 지역인 허난(河南)성은 1978년 이후 처음으로 신생아 수가 100만명 아래로 떨어져 92만명을 기록했다. 특히 경제 수준이 높은 장쑤(江蘇)성 등 동부 연안과 베이징(北京), 톈진(天津) 등 지역은 출생률이 5.99∼6.98명으로 평균을 훨씬 밑돌았다. 중국 정부는 산아제한 정책을 사실상 폐지하며 출산을 장려하고 있지만 주거비 압박, 결혼·육아 비용 증가, 고령화, 코로나19 팬데믹 등 많은 요인으로 인해 저출산은 당분간 계속될 전망이다.
'쌍꺼풀 없는 가는 눈의 여인' 서양에서 보는 동양적인 여성의 얼굴 모습이다. 요즘이야 동양 여성도 많이 서구화 됐지만, 과거 이런 얼굴은 동양 여성을 대표했다. 사실 요즘 한국에서도 이런 얼굴의 모습을 찾기는 힘들다. 그런데 이런 ‘쌍꺼풀 없는 가는 눈의 여인’이 식품 광고 모델로 등장을 했다. 소비자들의 반응은 어떨까? 한국이라면? 일본이라면? "글쎄 뭐가 문제일까?"라는 반응이 일반적이지 않을까 싶다. 그런데 중국에서는 완전히 달랐다. 최근 중국 안후이성의 식품회사 '세마리다람쥐'의 라면 광고 화보에 대한 열띤 토론이 벌어지고 있다. 관련 천만건 이상의 글이 올라왔고 트래픽 수만 억대를 기록하고 있다. 논쟁은 이 광고가 동양적 여성을 폄하하는 것이라는 주장에서 시작됐다. 서구적 심미안을 대변하고 있다는 것이다. 심지어 중국을 모독하고 있다는 지적까지 나왔다. 반대쪽에서는 지나친 반응이라고 주장했다. 오히려 자기 콤플렉스의 발현이라는 분석까지 내놨다. 재미있는 것은 이 식품 광고가 2019년에 등장한 것이라는 점이다. 무려 2년 전의 것을 누군가 다시 들고 나와 문제를 삼은 것이다. 이에 음모론까지 나오고 있다. 식품회사는 결국 2년 전의 광고에 대해 사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이 새해를 앞두고 “세계의 이목이 베이징동계올림픽을 향해 있고 중국은 이미 모든 준비를 마쳤다”고 밝혔다. 시 주석은 지난 12월 31일 발표한 ‘2022년 신년사’를 통해 이같이 말하고 “중국은 ‘위대한’ 동계올림픽을 세계에 선보이기 위해 노력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시 주석은 코로나19 극복 의지도 내비쳤다. 이날 중국이 코로나19 극복을 위해 120여개 국가와 국제기구에 20억회분의 백신을 제공한 사실을 언급하며 “외국 지도자들과 국제기구 수장들로부터 많은 찬사를 받았다”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전 국민이 견고한 코로나19 대응을 위해 단결돼 있다”고 덧붙였다. 또한 시 주석은 중국이 샤오캉사회를 실현하고 극빈층을 없앴다고 언급하면서 “한 때 가난하게 살았던 사람들은 더 이상 음식이나 옷, 교육, 주택, 의료보험에 대해 걱정할 필요가 없다”고 주장했다. 또 황허(黄河) 중류 및 하류의 9개 성과 자치구 시찰을 언급하면서 "국민의 우려를 항상 마음에 담아두고, 국민의 소망을 반드시 실현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시 주석은 중국 공산당이 지난해 7월 창당 100주년을 기념한 것을 언급하며 “중국 인민은 중국
'캐릭터 인형 하나 때문에 …' 중국 본토의 유일한 디즈니랜드인 상하이 디즈니랜드가 지난 29일 새벽 수천 명이 몰려 북새통을 이뤘다. 중국중앙(CC)TV 등에 따르면 이날 디즈니랜드 앞에는 크리스마스 한정판 '더피와 친구들' 캐릭터 인형 세트를 사려는 사람들이 새벽부터 모여들었다. 개장 전 정문 앞에 줄을 선 인원만 5천 명에 달했다. 웨이보(微博·중국판 트위터)에도 상하이 디즈니랜드에 길게 줄을 선 사람들의 모습을 담은 사진과 영상이 급속히 퍼졌다. 상하이 디즈니랜드의 ‘더피와 친구들’ 캐릭터 세트 판매 가격은 2148위안(약 40만 원)이었다. 하지만 공식 판매가 이뤄진 지 몇 시간 만에 온라인에선 정가의 4배가량인 8500위안(약 158만 원)에 해당 인형 세트가 거래됐다. 봉황망은 물건을 산 뒤 곧바로 비싼 값에 되파는 '리셀러' 때문에 구매 경쟁이 과열됐다고 전했다.
중국의 고속철도 가오티에(高鐵)가 백두산(長白山, 중국명 창바이산) 노선 운행을 시작했다. 길림신문, 심양만보 등 중국 현지 매체에 따르면 옌볜(延邊) 조선족자치주 백두산과 둔화(敦化)를 잇는 바이둔(白敦) 구간이 24일 개통했다. 백두산 길이 더욱 가까워지게 된 것이다. 과거 백두산에 가기 위해서는 장춘 공항에서 버스 등으로 긴 이동을 해야 했다. 조금씩 교통이 나아져 이제 고속철을 타고 백두산에 가는 시대가 된 것이다. 총연장 99㎞의 바이둔 구간은 랴오닝(遼寧)성 선양(瀋陽)과 헤이룽장(黑龍江)성 자무쓰(佳木斯)를 연결하는 가오티에 노선의 일부로 착공 4년 4개월 만에 완공됐다. 선양에서 출발 시 선양-자무쓰 노선의 중간 지점인 창춘(長春)까지 약 1시간 40분, 창춘에서 둔화를 거쳐 백두산까지 약 2시간 20분이 소요된다. 요금은 선양-백두산 기준으로 특등석 866.5위안(약 16만원), 1등석 436.5위안(약 8만원)이다. 중국 철도 당국은 현재 하루 왕복 5회인 선양-백두산 구간 운행을 내년 1월 전국 철도 운행 조정에 맞춰 최대 왕복 14회로 확대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