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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몬도 美상무장관 “최첨단 반도체 칩은 中에 수출 안 할 것", 中네티즌 "필요 없어"

 

중국의 반도체 굴기를 막아라. 

미국 바이든 정부의 최대 과제다. 물론 중국의 정상적인 성장을 무조건 억제하겠다는 게 아니다. 중국의 발전이 미국 기술에 대한 도적질 덕에 가능해졌다는 게 미국의 판단이다. 

미국은 중국이 훔친 기술로 마치 축지술을 펼치듯 급속한 성장을 꾀하는 것은 미국이 그동안 기술 개발에 들인 노력을 무산시키는 행위라고 보고 있다.

물론 이에 대한 중국 네티즌들의 생각은 다르다. 일단 근대 서구의 발전은 동양 자산에 대한 도적질에서 시작하지 않았냐고 반문한다.

물론 눈에 눈, 이에는 이라는 방식이 옳지는 않다고 하지만, 중국 네티즌은 미국이 원하는 대로 하면 중국은 영원히 서방 세계의 뒤만 쫓는 형국이 되는데 그것은 받아들이기 힘들다는 입장이다. 최근 미중 갈등의 본질이 여기에 있다. 

지나 러몬도 미국 상무장관이 지난달 27일부터 30일까지 중국을 방문하고 미국으로 돌아갔다. 
러몬도 장관은 3일(현지시간) CNN 시사 프로에 출연해 "내달 종료되는 중국에 대한 반도체 수출 통제의 일부 유예에 대해 검토 중"이지만 "군사 용도로 이용될 수 있는 최첨단 AI(인공지능) 관련 반도체를 중국에 수출하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미국의 반도체 수출 통제 조치에 대해 중국은 이는 공정한 경쟁 원칙과 국제 경제 무역 규칙을 위반하는 행위라며 지난해 12월 WTO에 소송을 제기한 상태다.  특히 중국 기업의 정당한 권익을 해칠 뿐만 아니라 미국 기업의 이익에도 영향을 미친다고 지적해왔다.
중국 네티즌은 러몬도 장관 발언에 대해 "중국도 미국 칩이 필요없다"며 "중국 기업의 혁신을 위한 좋은 기회"라는 의견을 내고 있다.  

한편 러몬도 장관은 4일간의 방중 기간에 베이징과 상하이를 방문하고 리창 국무원 총리 등 중국측 고위 인사들과 회담했다. 

라이몬도의 중국 방문 중 화웨이는 신형 휴대전화 Mate60 시리즈를 사전 판매해 중국 안팎에서 많은 관심을 받았다. 워싱턴포스트는 2일 화웨이의 신형 휴대전화 출시로 미국의 반도체 수출 통제가 중국의 핵심 기술 발전을 막지 못했다는 우려가 제기됐다고 전했다.

 

 


사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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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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