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늘에서 돈벼락이 떨어졌다.
소설이나 영화 속에서 가끔 등장하는 게 하늘에서 갑자기 지폐가 눈이 내리듯 쏟아지는 장면이다. 그런데 현실에서 이런 일이 실제 일어났다.
다른 곳도 아닌 중국에서 벌어졌다. 여자친구과 헤어진 후 1만5000위안(약 272만 원)을 공중에 뿌린 남성이 중국 온라인에서 화제다.
중화망 등 중국 현지 매체들에 따르면 광둥성 후이저우의 한 남성이 여자친구와 이별한 후 여자친구에게 선물로 줬던 금을 금은방에 팔았고, 그 돈을 모두 공중에 뿌렸다. 사라진 사랑을 상징이라도 하듯 돈은 하늘에서 땅으로 떨어진 뒤 행인들의 주머니 속으로 사라졌다.
사실 한국에서도 남녀가 사귀다 헤어지면 서로 좋았던 시절 줬던 선물을 되돌려주는 경우가 많다. 소위 MZ세대의 계산법인지도 모른다.
후이저우 금은방 앞 지폐 뿌리기 소동은 결국 SNS를 통해 중국 전역으로 알려졌고, 많은 네티즌들이 그의 정신나간 행동(?)에 동정 아닌 동정을 하게 됐다. 중국 네티즌들은 남성의 행동이 우스꽝스러운 한편 불쌍하다는 의견을 보였다. 물론 실연의 마음은 이해하지만, 이런 방법은 잘못됐다는 반응이 대부분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