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2023년 중국 관광·미식 10대 도시, 1위 베이징

 

"책상 다리만 빼고 다리 달린 것은 다 먹는다."

바로 중국의 요리 다양성을 이야기한다. 어찌 보면 폄하하는 말 같지만, 중국 현지의 다양한 음식들을 보면 '맞다'며 절로 고개가 끄덕여진다.

사실 인간의 문화 가운데 가장 빼놓을 수 없는 게 음식 문화다. 중국 음식문화는 곡식의 가루를 빚어 만드는 면요리, 두부 요리에서 그 면과 두부를 발효해서 먹는 경지까지 발전 과정이 다양한 스팩트럼 위에 전개된다.

중국 음식 관광 발전을 위해 중국관광아카데미, 후난성 문화관광부, 천저우시 인민정부가 공동 주최하는 '2023년 중국 음식 관광 발전 포럼'이 천저우에서 15~16일 개최된다.

이번 포럼에서는 '2023년 중국 관광·미식 10대 도시' 순위가 발표했다. 순위는 다음과 같다.

 

1위 베이징

2위 창사

3위 청두

4위 충칭

5위 광저우

6위 포산(순덕)

7위 우한

8위 양저우

9위 취아저우

10위 카이펑

 

1위는 역시 베이징이다. 베이징은 명청 시대의 황도였다. 황제가 살고, 고관대작들이 대를 이어 살던 곳이다. 각 지역에서 과거에 합격한 인재들이 몰려들었다. 자연히 지방의 음식들이 베이징으로 올라왔고, 오늘의 다양한 베이징 음식문화를 만들었다.

베이징카오야(오리구이)만해도 전통 베이징 음식이 아니다. 지방요리가 베이징에서 인기를 끌면서 베이징 전통 음식으로 자리 잡은 것이다. 

올해 관광·미식 10대 도시에는 중국 중서부 지역 도시들이 대거 포함됐다. 베이징 외 중서부 도시들이 관광 미식도시에 선정된 것은 중국의 중서부 지역은 역사가 오래된 도시가 많아 미식 관광지로 정평이 난 때문이다.

올해 2위에 오른 창사는 후난성 성도로 삼국지 유비가 황충과 위연을 얻은 곳으로 잘 알려져 있다. 마오쩌둥의 고향인 샤오산(韶山)과도 가까워 홍색 관광객들이 경유하는 경우가 많다. 


사회

더보기
중국 지방정부, 부동산 시장 회복 위해 주택 대출 금리 하한 폐지
중국 지방 정부들이 주민들의 주택 구입 비용 부담을 줄이기 위해 첫 주택 담보 대출 금리 하한선을 잇달아 폐지하고 있다. 중국 지방 정부가 속속 금리 인하 조치에 나서고 있는 것이다. 금융정책에 대한 중국 정부의 자신감을 보여준다는 게 전문가들의 평이다. 미국 등 서구 선진국에서는 치솟는 인플레이션을 잡기 위해 고금리 정책을 고수하고 있다. 경제는 부담이 되지만, 당장 급한 불인 물가부터 안정시키겠다는 것이다. 하지만 중국의 경우 물가 상승보다는 물가 하락으로 인한 디스플레이션이 우려되는 상황이다. 중국 인민은행의 자료에 따르면 2023년 말까지 중국내 343개 도시(현급 이상) 중 101개 도시가 최초 주택 대출 금리 하한을 낮추었고, 26개 도시는 하한을 폐지했다. 이는 주민들의 주택 구입 비용을 줄이고 시장 수요를 늘려 부동산 시장을 회복시키려는 조치로 평가된다. 랴오닝성의 선양, 번시, 단둥, 진저우, 랴오양 등 5개 도시는 올해 2분기부터 개인 주택 대출 금리 하한 정책을 단계적으로 폐지한다고 지난달 발표했다. 이들 5개 도시에서는 신규 첫 주택 개인 대출 금리 정책 하한이 5년물 대출우대금리(LPR)에서 20 베이시스포인트(BP)를 뺀 수치인 3.

문화

더보기
중-프 수교 60주년 기념 전시회 6월 30일까지 개최, 자금성과 베르사유궁전의 특별한 인연
청나라 강희제는 청나라 발전의 기초를 다진 황제다. 루이 14는 프랑스에서 '태양 왕'이라는 별칭을 들을 정도로 유명한 지도자였다. 그런 두 사람이 그 옛날 이미 서로의 존재를 알고 편지를 나눴다면? 실제 루이 14세는 강희제에게 "학식을 사랑해 서양 학문에 능통한 이들을 곁에 두고 싶어 하신다는 걸 들었다"며 "그래서 6명의 학자를 파견한다"고 편지를 보냈다. '자금성과 베르사유 궁전: 17세기와 18세기 중국-프랑스 교류(紫禁城与凡尔赛宫: 17, 18世纪的中法交往)' 전시회가 6월 30일까지 중국 베이징 고궁박물원(자금성)에서 개최된다. 이번 전시회는 중국과 프랑스 수교 60주년을 기념해 마련됐다. 베르사유궁전과 고궁박물원에서 엄선한 200여 점의 도자기, 그림, 서적, 기타 문화유물을 통해 관객은 중국과 프랑스 궁정이 긴밀한 교류를 하던 17, 18세기로 시공간을 거슬러 올라간다. 이번 전시의 중국 큐레이터이자 고궁박물원 고궁역사부 연구원인 궈푸샹(郭福祥)은 "수천 마일 떨어져 있는, 완전히 다른 두 문명인 중국 황제와 프랑스 왕이 시대를 공유하며 교류했다는 것은 경이로운 실제 역사"라고 밝혔다. 루이 14세 집권기 프랑스 궁정은 중국 문화에 깊은 관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