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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남방항공 시스템 오류로 30위안 항공권 판매, “서비스가 좋을 리가 없어요”

 

비행기표를 시스템 오류로 헐값에 팔았다.

긴가민가하면서도 수많은 이들이 앞다퉈 표를 샀다. 뒤늦게 항공사가 이 같은 사실을 알고 어떻게 했을까?

항공사는 자신들의 잘못으로 인정하고 소비자들의 구매를 인정해주기로 했다.

좀 황당한 일이지만 중국에서 실제 최근 일어난 일이다. 

주인공 회사는 중국남방항공사다. 

최근 중국 남방항공이 30위안(5400원) 이하 가격의 항공권을 판매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청두 노선 운임이 해당 가격으로 판매된 것인데, 남방항공은 시스템 오류로 발생된 일이라고 응답했지만 판매된 모든 항공권은 유효하다고 답했다.

소비자들은 갑자기 '땡'잡은 셈이 됐다. 30위안은 베이징 시내에서 택시를 타도 얼마 못가는 요금인데, 비행기를 타고 청두까지 갈 수 있게 됐기 때문이다.

황당한 행운에 중국 네티즌들은 과연 어떤 반응을 보였을까?

남방항공측이 자신들의 실수를 인정했지만, 중국 네티즌들은 정작 남방항공을 칭찬하기 보다 "그동안 비행기표값이 너무 비쌌다"는 반응을 먼저 보였다. "도대체 비행기 표값은 왜 이렇게 비싸냐"는 신경질적인 반응마저 보인다. 

또 비행기표가 이렇게 싸면 서비스가 좋을 리 없으며 무서워서 탈 자신이 없다는 의견을 보이기도 했다.

물론 평일의 경우 비행기 표값이 고속철 값보다 싸다는 지적도 있다. 실제 중국 고속철 비용 역시 비행기 표값 못지 않게 비싼 경우가 많지만 그래도 평균적으로 비행기 이동이 철도 이동보다 비싸다.

사실 중국처럼 국토가 넓은 나라에서는 국내선 이용이 한국보다 잦을 수밖에 없다. 한국에서 철로를 이용해도 비행기 탑승절차 등을 고려하면 이동시간이 큰 차이가 나지 않지만 중국에서는 시속 300㎞ 이상의 초고속 철도가 운행이 되도 여전히 비행기를 이용한 여행 시간이 훨씬 짧아져 비행기 이용에 대한 수요가 꾸준히 늘고 있는 것이다.

무엇보다 중국 전역을 서로 연결하는 물류 산업이 갈수록 커지면서 물류로서 여객기의 이용 역시 늘고 있다. 

중국 네티즌들의 반응이 이해가 되는 대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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