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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반도에서 미국이 군사행동을 한다면 어떻게, 어떤 결과가 나올까? … 러시아 측 분석



 

"필요하다는 판단이 서면 한반도에서 미군은 기습적으로 가장 효과적인 군사 행동을 할 것이다. 한국이나 일본 지도자에게 간단한 통보가 있을 수 있다. 미국이나 북한 모두 마지막 순간이 되기 전에는 핵을 쓰지는 않을 것이다. 다만 북한은 한 달 정도를 버틸 수 있을 것이고, 그 사이 매일 한국에서는 하루 10만 명의 시민이 죽어갈 것이다."

 

 

러시아의 네자비시마야 가제타는 블라디미르 예브셰예프(Vladimir Evseev)의 분석을 통해 최근 한국 전쟁의 결과를 이렇게 예측했다. 한반도에서 전쟁의 우리 정부의 허락이 있어야 한다는 입장이지만 예브셰프는 한마디로 "있을 수 없는 일"이라며 "미국의 군사행동은 가장 빠르고 효과적으로 진행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미국이 마지노 선을 넘은 북한을 징벌하기 위해 군사행동에 나선다면 한국과 일본 지도자와 상의한다는 것은 있을 수 없다"며 "공격 직전 간단히 통보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러시아는 미국은 가장 잘 아는 나라로 꼽힌다. 냉전시대 서로 경쟁을 했고, 동시대 가장 많은 전쟁을 치른 나라들이다. 러시아는 또 최근까지 고위 공직자가 북한을 방문했을 정도로 북의 내부 사정에도 밝은 상태다. 이런 러시아의 전문가가 한반도에 미국이 군사행동에 전개에 대한 분석이어서 주목된다.
예브셰예프는 "전쟁 발발 초기 핵 전쟁은 없다"고 전망했다. 그는 "미국은 군사력을 동원한다면 바로 북한의 군사 지휘 시스템과 미사일 발사 기지 등 핵무기 계통을 먼저 파괴할 것"라고 예측했다. 또 "미국의 군사 행동은 전략 항공 무기들과 잠수정을 포함한 해군의 지원하에서 진행될 것"이라며 "이는 모두 핵무기가 아니다. 미국은 수천 발의 토마호크 미사일로 원하는 효과를 거둘 수 있다"고 분석했다. 
예브셰예프는 북한의 대응에 대해 "북은 서울을 폭격하고 심지어 괌도 공격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또 "만약에 실제 화성-14형이 완성단계라면 하와이까지 공격할 수도 있다"고 예측했다. 핵의 사용에 대해 예브셰예프는 북은 정권 붕괴의 순간에 이르러서야 핵을 사용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 방법에 대해서는 "미사일 발사는 물론 폭격기로 직접 투척할 수도 있다. 바로 한국이 그 최대 피해자가 될 것"이라고 추정했다.
예브셰예프는 "미국은 빠르게 심화하는 전쟁의 발전 속도를 늦출 수 없다"고 분석했다. 그는 "트럼프는 4,5종의 군사적 옵션을 고려할 수 있다. 그러나 어떤 방법도 북한 정권을 완전히 궤멸 시키기에 부족하다"고 판단했다. 그는 구체적으로 "예를 들어 무인기를 활용해 김정은을 저격하는 방법이 있을 수 있다. 그러나 성공 가능성은 낮다"고 지적했다. 그 이유에 대해 "김정은이 30여 곳의 집무실을 두고 번갈아 쓰고 있고 모든 집무실이 지하 대피공간이 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예브셰예프는 "어떤 군사옵션도 엄청난 재난으로 이어진다"며 "펜타곤 예측에 따르면 서울에서 매일 10만 명의 시민이 북한 포공격에 사망할 수 있다. 북한은 아마 1개월은 버틸 것"이라고 지적했다. 글 = 清露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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