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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상무부, 미국의 중국산 커넥티드 차량 조사에 우려 표명

 

중국산 커넥티트 차량에 대한 미국과 중국의 충돌 양상이 갈수록 심화하고 있다. 커넥티드 차량은 자동차가 사물인터넷을 통해 스마트폰으로, 개인 컴퓨터로 연결되는 것을 말한다. 

커넥티드, 즉 인터넷 통신으로 연결돼 자동차 이동 등과 관련한 정보를 축적하고, 이용자의 개인 정보에 접근할 수 있다는 게 특징이다. 

하지만 바로 이 점에서 미국이 중국산 커넥티드 차량에 대해 안보 문제를 제기하고 나선 것이다. 미국은 중국이 다른 IT기기를 활용해서 미국내 빅데이터를 적극 수집하는 방식으로 국가 안보에 민감한 주요 정보에 접근하고 있다고 의심하고 있다. 

4일 중국 상무부는 홈페이지에 "미국이 국가 안보를 핑계로 중국 자동차의 정상적인 수출을 방해하고 있으며 중국은 이에 대해 심각한 우려를 표명한다"고 밝혔다.

상무부는 "최근 몇 년 동안 미국이 중국산 자동차에 높은 관세를 부과하고 ​​차별적인 보조금 정책을 도입하더니 이제는 국가 안보라는 기치 아래 비관세 장벽을 세우려 한다"며 "이는 전형적인 보호주의적 접근 방식으로 글로벌 자동차 산업과 공급망을 혼란에 빠뜨리고 왜곡해 미국 소비자의 이익에도 해를 끼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날 마오닝(毛寧) 중국 외교부 대변인도 정례 브리핑에서 "미국에 수출한 중국산 커넥티드 차량이 안보에 위협이 된다는 미국측 논리에 따르면 중국은 현재 중국내에서 사용되는 수억 대의 애플 스마트폰을 더 걱정해야 한다"고 말했다.

커넥티드 차량은 양방향 무선통신망을 이용해 차량과 외부가 실시간 데이터를 주고받으며 내비게이션, 자율주행, 운전자 보조 시스템 등 다양한 서비스를 이용하는 것을 말한다. 현재 판매되는 차량 대부분이 이런 기능을 일정 부분 장착하고 있어 사실 거의 모든 차가 커넥티드라 차량으로 분류될 수 있다.

앞서 조 바이든 미 대통령은 지난달 29일 "중국산 커넥티드 차량은 '바퀴 달린 스마트폰'으로 인터넷 연결 및 해킹이 가능해 이를 조사하고 위험에 대응할 조치를 마련해나갈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이후 미 상무부는 바이든 대통령의 지시에 따라 중국산 커넥티드 차량의 위험과 관련해 60일간 산업계와 일반 소비자의 의견을 청취하는 조사에 착수했다.

한편 뉴욕타임스 등 미국 현지 매체들은 바이든 대통령의 이번 문제 제기는 올해 연말 대선을 앞둔 시점에서 미국 자동차업계 노동자들의 표심을 고려한 조치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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