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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관세 무역전 촉발로 반미 정서 확산하자 중 네티즌, "미 패권주의 지나치다"

 

트럼프 행정부 2기의 미국 당국의 관세부과로 캐나다 등 글로벌 사회에 ‘반미 정서’가 확산일로에 있다. 중국 네티즌들은 “무도한 트럼프 탓”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동안 다른 나라들이 줏대 없었던 탓”이라는 지적도 눈에 띄었다.

중국 매체들은 최근 글로벌 사회 확산하는 ‘반미 정서’에 대해 전했다. 중국 매체들에 따르면 캐나다 브리티시컬럼비아주 시드니의 한 식료품점에서 캐나다 국기가 붙은 치즈 용기가 발견됐다. 미국의 관세 부과 조치 이후의 모습이다.

앞서 지난 2일 미국 상무장관 하워드 루트니크는 미국이 4일부터 캐나다와 멕시코에 대한 관세를 추가 부과할 예정이라고 발표했다. 관세율은 25% 이하가 될 가능성이 있으며, 최종 결정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내릴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로이터 통신은 3월 2일 보도를 통해 트럼프 대통령이 3월 1일 행정명령을 서명했으며, 이에 따라 미국 상무부가 ‘1962년 무역확장법’ 232조의 권한을 발동하여 미국의 수입 목재에 대한 국가안보 조사를 개시하도록 지시했다고 전했다. 캐나다는 미국의 최대 목재 수입국이다.

《뉴욕타임스》는 미국의 지속적인 관세 압박과 병합 위협으로 인해 “미·캐나다 관계가 19세기 이래 최저점에 근접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가디언》에 따르면, 루트니크 장관은 3월 2일 폭스뉴스와의 인터뷰에서 “화요일(4일)에 캐나다와 멕시코에 대한 관세가 부과될 것”이라고 밝혔으며, 세부적인 관세율은 대통령과 그의 팀이 협상을 통해 결정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는 미국 정부가 캐나다의 비에너지 제품과 멕시코의 모든 상품에 대해 25%의 관세를 부과하지 않을 수도 있음을 시사한 첫 공식 입장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2월 1일 행정명령을 통해 캐나다와 멕시코에서 수입되는 제품에 대해 25%의 관세를 부과한다고 발표했으며, 캐나다의 에너지 제품에 대한 관세는 10%로 설정했다. 그러나 3월 3일, 트럼프는 해당 조치를 30일간 유예하며 추가 협상을 진행하겠다고 발표했다.

3월 1일, 트럼프는 또 다른 행정명령에 서명해 미국의 수입 목재에 대한 국가안보 조사를 개시하도록 지시했다. 해당 조사는 목재 뿐만 아니라, 가구 및 장식재와 같은 파생 제품도 포함된다.

목재 산업은 오랫동안 미·캐나다 간 무역 분쟁의 주요 분야였다. 미국은 수년간 캐나다산 연질목재에 관세를 부과해 왔으며, 2023년 여름에는 관세율을 14.5%로 인상했다. 《뉴욕타임스》는 2021년 캐나다가 미국에 280억 달러 상당의 목재를 수출했으며, 같은 해 미국도 캐나다에 약 100억 달러 규모의 목재를 수출했다고 보도했다.

미국 정부는 2월 10일 철강과 알루미늄에 25%의 관세를 부과한다고 발표했으며, 2월 13일에는 ‘상호 관세’를 검토하겠다고 밝혔고, 2월 14일에는 4월 2일부터 외국산 자동차에 대한 관세 부과 계획을 공개했다. 2월 25일에는 수입 구리 및 그 파생품에 대한 조사 착수를 발표했다. 캐나다는 미국의 최대 철강·알루미늄 공급국이자, 두 번째로 큰 구리 공급국이며, 자동차 부품의 주요 공급국이기도 하다. 《뉴욕타임스》는 트럼프가 목재 조사를 시작한 것을 두고 "캐나다와 새로운 무역 전쟁을 선택했다"고 평가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취임 후 지속적으로 캐나다 영토 문제를 언급하며 양국 관계를 긴장시켰다. 그는 2월 9일 미국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캐나다를 미국의 51번째 주로 만들면 매년 2,000억 달러의 손실을 막을 수 있다"고 주장했다. 2월 21일 공화당 주지사들과의 회의에서는 "캐나다를 51번째 주로 편입할 것"이라며, 트뤼도를 ‘주지사’라고 지칭하기도 했다. 트뤼도는 이에 대해 "캐나다 병합 위협은 현실적인 문제"라며, "캐나다의 주요 광물 자원을 노린 것"이라고 주장했다.

미·캐나다 관계의 악화로 인해 캐나다 내에서는 자국 제품을 구매하고, 국내에서 휴가를 보내며, 국기를 게양하는 등의 ‘애국주의 바람’이 불고 있다. 《CTV》가 2월에 발표한 여론조사에 따르면, 퀘벡 주민의 58%가 캐나다인으로서의 정체성을 강하게 느낀다고 응답했으며, 이는 이전의 45%에서 크게 증가한 수치다.

이 같은 감정은 스포츠 경기에서도 표출됐다. 2월 20일 열린 ‘4개국 아이스하키 대회’ 결승전에서 미국과 캐나다가 맞붙었으며, 트럼프는 경기 전 "미국팀이 캐나다를 이길 것"이라며 SNS에 글을 올렸다. 하지만 캐나다가 3대2로 승리했고, 트뤼도는 "당신은 우리의 나라를 빼앗을 수도, 우리 스포츠를 빼앗을 수도 없다"고 반박했다.

《월스트리트저널》은 "현재 미·캐나다 관계는 과거로 돌아가기 어려울 것"이라고 평가했다. 중국 네티즌들은 “미국 패권이 지나치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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