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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장난 주차타워...도심 주차난의 주범으로 등장 눈길

 

‘고장난 주차타워, 이걸 어째?’

중국에서 한 때 인기를 끌었던 주차타워가 최근 도심 주차난 해소는커녕 오히려 주차난을 가중시키고 있어 논란이다.

타워가 오래되면서 기계 고장으로 멈춰섰거나, 자동차 크기가 변하면서 주차장이 작동을 해도 실제 이용할 수 있는 차량이 크게 줄어든 탓이다.

중국 매체에 따르면 중국 각 도시에서 기계식 입체 주차타워는 공간을 절약하고 도시 내 주차공간을 보완하는 데 일정 역할을 했지만, 일부 장비는 실제 사용에서 제대로 활용되지도, 철거되지도 못해 차량을 세울 수 없는 ‘좀비 주차장’으로 전락했다.

기계식 주차타워는 본래 한정된 토지 위에서 최대한 많은 주차공간을 확보하기 위해 등장했다. 그러나 보도에서 지적했듯이, 현실에서는 다수의 기계식 주차타워가 ‘좀비 주차장’이 되었고, 많은 운전자들이 통로에라도 주차하려 하지, 기계식 주차타워에 주차하려 하지 않는 상황이 벌어졌다. 이는 분명 자원의 큰 낭비다.

기계식 주차공간은 대개 내연기관 차량을 기준으로 설계됐지만, 현재의 신에너지차량들은 대체로 크고 무거워 차량 소유자들이 ‘주차공간’만 바라보며 한숨짓는 상황이 벌어졌다. 물론 많은 내연기관 차량 소유자들 또한 기계식 주차공간을 피할 수 있으면 피하려 한다. 좁고 답답한 공간에서 주차 기술에 큰 부담이 따르기 때문이다. 핸들 조작이 조금만 어긋나도 타이어나 사이드미러를 긁게 되는 상황은 많은 운전자들이 겪어본 적 있을 것이다.

또한, 기계식 주차타워는 조작이 번거로울 뿐 아니라 일정한 안전 위험성도 존재했다. 전문 인력의 도움이 없으면 베테랑 운전자라도 주저하게 된다. 시간이 지날수록 사람들은 기계식 주차공간을 자연스럽게 기피하게 되었다.

결국 문제의 본질은 기계식 주차타워의 설계가 현실의 수요와 명확히 어긋났기 때문이었다. 이런 불일치로 인한 방치와 낭비는 겉으로는 기술 기준이 뒤처진 탓처럼 보이지만, 근본적으로는 잘못된 계획의 결과였다.

일부 지방 정부와 개발업자들은 기계식 주차타워를 추진하면서, 좁은 부지에도 설치할 수 있다는 장점에만 주목했을 뿐, 주차 조작의 어려움이나 향후 높은 유지비용 같은 문제점들은 외면했다. 말하자면, 계획 과정에서 실질적인 조사와 검증이 부족했고, 차량 소유자들의 실제 수요를 고려하지 않은 채 ‘문 닫고 만든 주차공간’이 되어버린 것이다.

일부 개발업자들에게 기계식 주차공간 건설은 무엇보다 실용성보다는 당장 필요한 주차 공간 비율 기준을 충족시키기 위한 수단이었다. 차지하는 면적이 적은 기계식 주차공간을 무분별하게 쌓아 올려 수치를 채우려 했고, 결국 자원만 낭비되고 장비는 방치되는 결과를 초래했다.

기계식 주차타워가 ‘좀비 주차장’으로 전락한 것은 일부 단지의 시설 계획 및 설계 실패를 단적으로 보여주는 사례다. 그러나 어쨌든 기계식 주차공간의 건설에는 많은 인력과 자원이 투입되었기에, 이들을 단순한 전시용으로 방치해서는 안 되며, 주차난을 해소하는 ‘구세주’가 아니라 오히려 주차난을 악화시키는 원인이 되어서는 더욱 안 된다.

기계식 주차공간을 제대로 활성화하고 집약적 공간 활용 기능을 충분히 발휘하려면, 무엇보다 시대에 발맞추어 《주차장 건축 설계 기준》을 적시에 개정하고, 기계식 주차공간의 설계 기준을 신에너지차 산업 발전 추세와 각종 차량 모델에 부합하도록 업데이트해야 한다.

아울러 기계식 주차타워의 준공 검사 단계에서 기준을 엄격히 적용하고, 단순히 지표를 맞추기 위해 부실하게 건설하는 일을 반드시 막아야 한다.

또한 기계식 주차공간의 계획과 설계에 있어서도 심층적이고 세밀한 조사가 필요하며, 운전자들의 실제 주차 수요, 차량의 규격과 모델, 주차 및 출차 편의성 등 여러 요소를 종합적으로 고려하여 과학적이고 신중하게 기계식 주차타워 건설 여부 및 건설 유형을 결정해야 한다.

기술적인 측면에서도 지속적인 설계 최적화가 필요하며, 기계식 주차공간을 보다 스마트하고 ‘초보자 친화적’으로 만들어 주차와 승강 조작의 난이도를 낮추고 안전 위험을 줄여야 한다.

도시의 토지 자원이 점점 더 귀해지고 한 치 땅도 소중해지는 오늘날, 기계식 주차타워는 본래 공간 절약과 주차난 완화의 유용한 도구가 되어야 한다. 이를 충분히 활용하려면 설계 기준을 개정하고, 계획의 과학성을 높이며, 무분별한 건설을 피하고, 기계식 주차타워가 진정으로 운전자들에게 편리함을 제공하고 도시의 토지 및 공간 자원을 효율적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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