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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 인민일보, 인터넷 용어에도 교양이 있어야

 

“존뚜가뚜(尊嘟假嘟)”, “XSWL”

중국 인터넷에서 새롭게 쓰이는 언어들이다. 전자는 ‘진짜야 가짜야?’라는 말을 어린애가 발음하듯 ‘쯘짜야, 까쯔야?” 하고 한 것이다.

애교를 넣은 표현이다.

후자는 ‘우스워 죽겠다’ 한자 표현의 영어 발음 표기의 머리글자만 딴 것이다.

한국도 마찬가지만 중국에서도 인터넷 신조어들이 하루가 다르게 등장하고 사라진다. 중국의 최고 권위지인 런민르바오가 이 같은 언어의 생동감 속에 그래도 교양과 중국 자체에 대한 애정이 담겨야 한다고 주장하고 나서 눈길을 끌고 있다.

다음은 매체의 주장이다.

 

음성 유희나 약어 유행어가 인터넷 곳곳에서 넘쳐났고, “위안(媛)”, “노육(老六)” 등 본래의 중립적 단어들이 부정적인 의미로 바뀌었으며, “쏘하(梭哈)” 같은 게임 속 은어는 일반인이 이해하기 어려운 표현이 되었다.

얼마 전, 이러한 인터넷 속의 ‘은어와 난해한 유행어’의 확산을 문제 삼아 일부 온라인 플랫폼들이 공지를 발표하고, 플랫폼 내 비표준 언어 표현을 정비하겠다는 방침을 명확히 하며 건강하고 문명적인 온라인 언어 환경 조성에 나섰다.

‘은어와 난해한 유행어’ 같은 비표준 표현은 언어의 명확성과 아름다움을 훼손할 뿐만 아니라, 서로 다른 집단 간의 소통 장벽을 형성하고, 나아가 불건전한 문화의 매개체가 될 수 있다. 저속한 은유가 ‘밈’이라는 이름으로 포장되고, 부정적 가치관이 유행어 속에 숨을 때, 그것들은 가벼운 농담으로 위장한 채 건강한 문화 토양을 은밀히 침식하게 된다. 그렇기에 규범적인 언어로 ‘제대로 말하기’는 맑고 밝은 인터넷 공간을 만드는 데 기여할 뿐 아니라, 사람 간 소통, 사회 각 분야의 정보 전달, 언어문화의 건강한 발전에도 매우 중요하다.

언어는 사고의 외적 표현이며, 동시에 사고방식을 형성하기도 한다. 몇 해 전 한 초등학교 반 회의 시간에 국어 교사가 바람이 불 때 풍선과 나비의 차이에 대해 이야기한 적이 있다. 속이 빈 풍선은 바람에 휩쓸려 날아가고, 생명을 지닌 나비는 바람을 타고 춤을 춘다는 것이었다. 유행어를 아무 생각 없이 반복하다 보면, 결국 타인의 말만 따라 하는 표현의 덫에 빠지게 되며, 그렇게 되면 인간 역시 풍선처럼 내면의 중심과 창의력을 잃게 된다. 이런 점에서 볼 때, 언어의 규범성과 깊이를 지키는 일은 곧 우리의 독립적인 사고 능력과 정신 세계의 풍요로움을 지키는 일이기도 하다. 언어의 문명적 고삐를 단단히 잡는 일은 사회 구성원 모두의 책임이다.

“말에 문채가 없으면, 멀리 나아가지 못한다”는 말이 있다.

언어는 문화를 담고 있으며, 생동감 있는 말은 사람의 마음을 더욱 움직이게 한다. 언어가 지닌 ‘문화적 향기’를 지켜내고, 그것이 미적 취향과 문화 유전자의 매개체가 되게 하는 일은 언어를 규범적으로 사용하는 데 필수적인 요소다. 최근 몇 년간 ‘중국 시문 대회’, ‘중화 고전 필송강 대회’, ‘시로 마을을 물들이다’ 같은 활동을 통해 시가의 고전은 사람들의 입을 타고 전해지고 펜끝을 따라 흘러가며 오랜 매력을 꽃피워 왔다. 이는 우리에게 한 가지 교훈을 준다. 잡초를 뽑는 가장 좋은 방법은 곡식을 심는 것이다. 아름다운 언어가 교실과 가정으로, 농촌과 거리로 스며들게 하여 사회 전반에 고전을 가까이하는 분위기를 형성함으로써 문화적 깊이를 키우고 감정과 힘이 충만한 표현을 더 많이 탄생시킬 수 있다.

말 한마디 한마디에는 문명의 깊이가 쌓여 있다. 고문에서 백화, 방언에서 보통화에 이르기까지, 언어는 시공을 넘나들며 이어져 온 정신의 울림을 기록하고, 지역을 초월하여 융합·공생하는 삶의 모습을 서술해 왔다. 오늘날, 중국은 세계 최대 규모의 표준화된 언어문화 자원 데이터베이스를 구축했다. 언어문자의 규범화·표준화·정보화 구축을 추진함으로써 더 많은 사람들이 중국어를 잘 이해하도록 하는 일은 중국어의 우수한 언어문화를 계승·발양하는 데 이롭고, 더 정확하고 다채로운 현대 언어 표현을 위한 기초를 다지는 데에도 기여하게 된다.

언어를 규범적으로 사용하는 일은 ‘올바름’을 지키는 동시에 ‘혁신’도 필요하다.

뤼슈샹(吕叔湘) 선생이 말했듯, “세상만사 만물은 영원히 운동·변화·발전하며, 언어도 마찬가지다.” 『얄밉게 따지다(咬文嚼字)』 편집부가 발표한 2024년 10대 유행어에는 ‘선한 AI(智能向善)’, ‘여유로움의 감각(松弛感)’ 등이 선정되었고, ‘좋아요’, ‘화면 도배’ 등의 표현은 『신화자전』에, ‘왕홍’, ‘기상천외’ 등은 『현대한어 규범사전』 최신판에 추가되었다.

기술이 빠르게 발전하고, 인터넷이 널리 퍼지면서 새로운 단어와 의미, 인터넷 신조어가 대량으로 생겨났다. 시간이 흐르고 걸러짐을 거친 후에는, 적절한 해석력과 강한 생명력을 가진 문자와 표현이 뿌리를 내리고 성장하여 언어 표현에 신선한 활력을 불어넣게 된다.

바른 발음은 고아한 운율을 전하고, 반듯한 글자는 찬란한 문장을 이룬다. 언어와 문자의 발전 법칙에 따르고, 깨끗하고 산뜻한 언어 환경을 만들어 나간다면, 누구나 더 잘 말하고 듣고, 이해하고 소통하며, 느끼고 사고할 수 있을 것이다. 그리고 그 한마디 한마디 속에서 문화적 자신감을 굳건히 하고, 문명의 힘을 느낄 수 있을 것이다.

 

과연 중국식 인터넷 용어의 문학과 언어학적 교양을 갖추는 게 가능할까? 그렇다면 이미 인터넷 언어가 아닌 게 아닐까? 지켜볼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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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중국에서 한 영상이 화제와 논쟁을 불러 일으켰다. 영상은 소위 ‘급식체’를 쓰는 어린이들이 옛 사자성어로 풀어서 말하는 것이었다. 영상은 초등학생 주인공이 나서 이렇게 말하는 것이었다. “우리는 ‘包的’라고 말하지 않지만, ‘志在必得’, ‘万无一失’, ‘稳操胜券’라고 말할 수 있다. 우리는 ‘老铁’라고 말하지 않지만, ‘莫逆之交’, ‘情同手足’, ‘肝胆相照’라고 말할 수 있다. 우리는 ‘绝绝子’라고 말하지 않지만, ‘无与伦比’, ‘叹为观止’라고 말할 수 있다…” ‘包的’는 승리의 비전을 갖다는 의미의 중국식 급식체이고 지재필득(志在必得)은 뜻이 있으면 반드시 이뤄진다는 의미의 성어다. 만무일실(万无一失)을 실패한 일이 없다는 뜻이고 온조승권(稳操胜券)은 승리를 확신한다는 의미다. 모두 이길 수 있다는 확신을 뜻하는 말이다. 초등학생이 급식체를 쓰지 말고, 고전의 사자성어를 다시 쓰자고 역설하는 내용인 것이다. 논란은 이 영상이 지나치게 교육적이라는 데 있다. 적지 않은 네티즌들이 초등학생의 태도에 공감을 표시하고 옛 것을 되살리자는 취지에 공감했지만, 역시 적지 않은 네티즌들이 자연스럽지 않은 억지로 만든 영상이라고 폄훼했다. 평파이 등 중국 매체들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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