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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8월 생산자물가지수 9.5% 상승, 경기급랭 우려 커져

 

중국의 월간 생산자물가지수(PPI) 상승률이 13년 만에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

인플레이션 우려가 갈수록 커지고 있다.

9일 중국 국가통계국에 따르면 8월 PPI는 전년 동월 대비 9.5% 상승했다. 이는 2008년 8월 10.1% 이후 가장 큰 폭의 상승으로 시장 전망치인 9.0%를 상회했다.

PPI 상승률은 특히 원자재 부문에서 두드려졌다. 중국 경제가 에너지 소비의 3분의2가량을 의존하는 석탄 채굴이 57.1% 상승률로 최고 기록을 세웠다. 석유·천연가스 채굴(41.3%), 석유·석탄 가공(35.3%), 흑색금속 채굴(46.1%) 등의 PPI 상승률도 높게 나타났다.

원자잿값의 급격한 상승 추세는 생산자들이 비용 부담을 소비자와 수입업자에게 전가하는데 어려움과 한계를 보이면서 경기 하방 압력에 대한 우려를 낳고 있다. 중국 정부가 고강도 부양책을 쓰면서 코로나19 팬데믹의 충격에서 서서히 벗어나는 듯했지만 올 봄부터 시작된 원자잿값 급등의 여파로 기업들의 경영난이 가중돼 경제 회복 동력이 약화되고 있다는 분석이다.

생산자물가지수(PPI)와 소비자물가(CPI)와의 격차 또한 계속 확대되고 있다.

8월 CPI는 전년 동월 대비 0.8% 올라 7월 1.0%보다 감소했다. 대표적인 육류인 돼지고기 가격이 하락세를 지속해 전체 식료품 가격은 4.1% 내린 반면 비식료품은 1.9% 올랐다.

일반적으로 PPI와 CPI의 격차 확대는 제조업자와 서비스 제공자의 이윤을 압박하고 노동시장에 스트레스를 제공해 경기 둔화 압력으로 작용할 수 있다.

중국 정부는 급격한 경기 하락을 막기 위해 관리모드에 들어간 상태다.

인민은행은 지난 7월 은행들의 지급준비율을 0.5%포인트 내려 1조 위안(약 177조 원)의 장기 자금을 공급한다고 발표했다. 지난 1일에는 재대출 규모를 3천억 위안(약 54조원) 추가해 지방 소재 은행들이 중소기업과 자영업자에게 대출할 수 있도록 유동성을 확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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