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야 넘치는 게 자연이다. 진리다. 물이 그렇다. 그런데 차지 않은 물을 넘치게 할 수도 있다. 쏟으면 된다. 그런데 차서 넘치면 넘치고 나도 그릇에 물이 가득하지만, 쏟고 나면 그릇에 물이 비게 된다. 그게 자연이다. 진리다. 세상사가 그렇다. 경영은 세상사에 맞춰 잘 흐르도록 돕는 일이다. 옛날 한 마을에 못된 부자가 있었다. 돈이 최고이고, 다른 이들은 적당히 욕망을 자극해 이용할 수 있다고 믿었다. 설사 그게 신이어서 마찬가지라고 생각하고 살았다. 하루는 이 못된 부자가 새로운 사업을 시작하게 됐다. 옛날 모두가 그랬듯 새로운 일을 시작하기 전에 제를 지낸다. 이웃도 초빙하고 세상의 온갖 신을 불러 ‘성공’을 축원한다. 제를 지내고 남는 음식은 제를 함께하기 위해 초청된 사람들이 나눠 먹는 게 관습이었다. 사실 남는 게 아니라 그렇게 사람들이 즐기기 위해 만드는 음식들이었다. 그런데 이 못된 부자는 그게 못내 아까웠다. ‘아니 실제 마시지도 않는 것을 귀신에게 준다고 소비를 해야 하나? 그게 무슨 낭비야!’ 못된 부자는 그래서 약간의 반주에 물을 가지고 제를 지내도록 했다. 그래도 켕기는 있는지라 제를 지내는 도사에게 물었다. “이게 이렇게 물로 제를
‘녹색소비’; “소비자는 자부심에 지갑을 연다” 중국 광밍왕은 중국의 2025년 소비의 3대 특징 중 마지막으로 ‘녹색소비’를 꼽았다. 광밍왕은 기사에서 “올 들어 소비재 교체(이전 제품 반납 후 교체) 정책이 강화되면서 더 많은 친환경·스마트 소비재가 가정으로 들어갔다”고 전했다. 사실 녹색소비는 한국에서도 한 때 반짝 유행을 타기는 했다. 친환경 소비에 대한 소비자들의 호감은 여전히 유효하기도 하다. 하지만 한국에서는 ‘녹색소비’, 친환경을 이유로 소비가 이뤄지지는 않는다. 기왕에 하는 소비를 친환경적으로 한다는 소극적인 의미다. 중국에서는 이제 한국과 같은 소극적 소비에서 녹색소비가 보다 적극적인 소비 형태로 변하는 과정에 있다는 게 중국 매체의 보도다. 보도에 따르면 저장 자싱 경제개발구의 한 가전 플래그십 매장에는 체험·구매 고객이 끊이지 않았고 스마트 가전 판매가 크게 증가했다. 소비자 리린은 “로봇청소기 하나 사고 스마트 에어컨도 교체했다. 이제 집에 오면 조명, 청소기, 에어컨을 음성으로 바로 켤 수 있어 손이 훨씬 자유롭고 편리하다”고 말했다고 했다. 즉 기존에 제품을 친환경 제품으로 교체했다는 것이다. 사실 중국의 이 같은 소비가 가능한 것
성희롱에 부정운영까지… 최근 중국에서 화제를 몰았던 ‘황야생존’ 경기가 역시 화제를 모으며 돌연 중단됐다. 성희롱 논란에 경기 부정 논란까지 논란이 이어진 탓이다. 펑파이 등 중국매체들은 “허둥지둥 시작한 경기가 허둥지둥 끝났다”고 지적하고 나섰다. 네티즌들 역시 부실한 준비가 부실한 경기를 낳았다고 공감하고 있다. 화제가 된 경기는 상금 10만 위안에 약 4,000명이 참가 신청한 구이저우 융강 ‘황야 생존 경기’다. 지난 12월 2일 현지 두왕향에서 개막했다. 하지만 경기는 4일만에 중단됐다. 자신을 참가자라고 밝힌 다수 네티즌이 “안전 요원이 여성 선수에게 성희롱을 했다”거나 “안전 요원이 규정을 위반하고 선수에게 음식을 제공했다”는 내용을 신고하면서 논란이 이어진 것이다. 결국 화제의 경기는 더 엉뚱한 화제를 만들었다. 일단 두왕향 정부는 신속히 조사에 나섰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두왕향 정부는 현지 기온이 낮다는 등의 이유로 《경기 중단 통지》를 발표하며 경기가 급하게 종료했다. 사건은 어느 정도 ‘반전’의 양상도 보였다. 12월 8일, 해당 경기 1번 참가자가 영상에서 자신이 안전 요원의 성희롱을 허위로 유포했다며 네티즌에게 사과했다고 발표했다. 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