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라인 구매가 일반화하면서 소비자들이 인터넷 평판검색 역시 하나의 습관처럼 자리 잡았다. 하지만 이 같은 소비형태는 곧바로 유통업자들의 표적이 됐다. 정당한 광고를 보다 널리 알리기 위한 수준이면 문제가 되지 않겠지만, 소비자들을 현혹시키는 광고 역시 적지 않아 우려를 낳고 있다. 중국에도 다르지 않다. 장쑤성의 천 씨는 팔로워 200만 명을 보유한 평가 크리에이터의 영상을 본 후 원피스를 구매했지만, 실물이 영상과 심각하게 달랐다. 최근 몇 년간 소비자가 ‘함정에 빠지지 않도록’ 돕는 역할을 해야 할 평가가 새로운 소비자 현혹의 수단으로 변질된 것이다. 이 같은 상황에서 소비자들은 도대체 어떤 광고를 믿고 살지 혼란을 겪고 있다는 게 중국 매체들의 지적이다. 중 네티즌들 역시 “이는 사기”라며 “특히 유료평가의 경우 플랫폼 자체가 사기로 조사할 필요가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실제 중국에서는 온라인 소비가 일반화하면서 소위 "제3자 평가" 크리에이터와 그들의 영상이 점점 인기를 끌고 있다. 초기에 이러한 영상은 실증 데이터를 제공하고 과학적 평가를 진행하는 계정을 통해 소비자가 제품의 장단점을 빠르게 비교하고 구매 결정을 내릴 수 있게 했다. 하지만 이
한 비행기에 탄다고 해도 그 항공권 가격이 천차만별인 것은 이제 웬만한 이들도 다 아는 사실이다. 비수기에 미리 사두면 싸고, 성수기에 급하게 사면 비싸다. 하지만 그렇게 기간이 차이가 크지도 않은데, 만약 3배 가량 가격차이가 난다면? 최소한 중국에서 그런 일이 발생한다면, 판매상의 농간이 작용했을 수 있어 주의가 요망된다. 실제 최근 중국에서 일부 브로커들의 이 같은 항공권 가격 농단 현상이 문제가 되고 있다. 최근 베이징시에 거주하는 한 모씨는 스스로 경험한 사례를 인터넷에 올려, 많은 이들의 공분을 이끌어 냈다. 한 씨에 따르면 그는 모 브로커를 통해 항공권을 구매한 뒤 실제 항공사 홈페이지 접속해 보니, 자신 산 가격의 3분의 1 가격으로 판매 중이었다는 사실을 알았다. 한 씨가 항공권을 산 날은 지난 11월 17일. 항공편 관리 앱을 통해 베이징에서 선전 간 왕복 항공권을 3,357위안(약 66만원)에 구매했다. 그 뒤 지난 11월 29일 항공여행 종합 앱에 로그인해 확인한 결과, 당일 베이징에서 선전까지의 이코노미석 항공권의 "세금 포함 가격"이 1,070위안(약 21만원)에 불과했다. 그 차액이 2,287위안(약 45만원)에 달했다. 사실 앞서
중국에서도 ‘1인 미디어’가 새로운 직업으로 각광을 받고 있다. 좋아하는 콘텐츠도 만들고, 이를 통해서 수익도 올리니 좋을 수밖에 없다. 그런데 누구나 될 수는 있지만, 아무나 성공하는 게 아니다. 그래서 찾는 게 ‘1인 미디어’가 되도록 콘텐츠 편집 등을 가르쳐주는 학원이다. 그런데 이 학원들이 문제가 많다. 학원비가 싸지도 않는데, 성과가 있다고 보기 힘들기 때문이다. 한국 상황이 이런데, 중국이라고 다르지 않다. 중국에서 1인 미디어를 ‘왕훙’이라고 부른다. 중국에서 왕훙이 인기다. 왕훙이 되려는 정말 많은 이들이 학원을 찾는다. 하지만 역시 그 효과가 크지 않아 적지 않은 네티즌들의 불만을 사고 있다. 최근 한 중국 매체는 왕훙이 되고자 했던 이의 인터뷰를 통해 이 같은 실태를 고발했다. 자신의 경험을 소개한 이는 ‘샤오아이신(小艾心)’이라는 여성이다. 중국 매체에 따르면 그는 1년 전 방송인 업계에 발을 들였다. 0명에서 시작해 현재 팔로워 수가 11만 명을 넘어섰다. 그녀는 많은 교육에 참여했지만, 이에 대해 “교육이 완전히 쓸모없다고는 할 수 없지만, 정말 효과적인 교육은 많지 않았다”고 말했다. 올해 7월, 인력자원사회보장부 등 3개 부서는 네
회사 단합을 위한 회식 직후 사망했다. 과음 후 토한 음식이 기도를 막아 질식사를 한 것이다. 가족들은 당연히 분노를 하고 회사와 회식자리를 함께 했던 이들에게 책임을 물었다. 그런데, 회사는 이날 회식이 강제로 한 자리가 아니며, 과음으로 의식불명이 된 뒤 안전 조치를 취했다며 반발했다. 과연 회사는 책임이 없을까? 중국에서 실제 이 같은 사건이 일어나 재판이 벌어졌다. 중국 재판부는 회사의 일부 책임을 인정해 일부 배상금을 지급하도록 했다. 10일 중국 매체들에 따르면 최근, 신장 위구르 자치구 우루무치시 수모구구 인민법원에서 이와 관련된 사건을 심리했다. 법원 조사에 따르면, 2023년 7월, 우루무치시의 한 회사 책임자인 리 모 씨가 직원들을 데리고 교외의 한 농가 레스토랑에서 단체 활동을 조직했다. 식사 중 왕 모 씨는 약 500ml의 술을 마신 후 몸을 제대로 가누지 못했고, 동료들은 그를 소파에 눕혀 쉬게 했다. 단체 활동이 끝난 후 리 씨는 6명의 동료들에게 왕 씨를 집까지 데려다 주도록 지시했다. 동료 중 한 명이 왕 씨의 아내인 자오 씨에게 전화해 그가 만취 상태임을 알렸고, 자오 씨는 그를 근처 병원으로 데려가길 권했다. 이에 동료들이 왕
회사 업무상 카톡을 이용하는 경우가 적지 않다. 부서원들이 단체로 있어, 공지도 쉽고 업무 현황에 대해 두세 번 설명하는 불편도 덜 수 있는 때문이다. 그런데, 누군가 카톡에 올린 간부 공지를 읽지 않는다. 카톡에는 읽지 않은 이들의 숫자가 표시되게 돼 있다. 당연히 간부 눈에는 이 숫자가 눈에 거슬린다. 화가 난 간부가 공지를 올린다. “카톡에 대답하지 않는 이들은 전원 결근 처리하겠다!” 과연 이 같은 간부가 있다면 어떨까? 간부 말 그대로 결근처리가 가능할까? 중국에서 실제 이 같은 일이 벌어져 네티즌들의 논란을 사고 있다. 중국매체들에 따르면 “너희들 하나같이 뭘 잘난 척하는 거야?”, “앞으로 내가 단체 채팅방에 공지를 올렸는데 답이 없으면 무단결근으로 처리하겠다”는 등의 말이 오간 한 사내 채팅방 캡처본이 최근 소셜 미디어에 올라왔다. 이 캡처본은 산시성의 한 기업 책임자가 단체 채팅방에서 “모든 조정을 중단한다”는 내용을 공지했지만, 아무도 답을 하지 않자 갑자기 거친 언사를 쏟아내고 공지 미응답 시 무단결근으로 처리하겠다고 발언한 내용이 담겨 있었다. 사진은 당장 온라인 상에 큰 논란을 불러일으켰다. 이후 해당 책임자는 인터뷰에서 “모두 읽고도
“有之以為利,无之以為用”(유지이위리, 무지이위용) “있음은 이롭고 없음은 쓰인다.” 컵을 만들면 우린 빈곳에 물을 채운다. 컵의 벽이 있어 빈 곳이 생기고 빈 곳이 있어야 채워 쓸 수 있는 것이다. 하지만 사람들은 컵의 빈 곳을 팔수도 살수도 없다. 빈 곳을 가지려면 컵을 가져야만 한다. 결국 컵의 있음과 컵의 없음은 하나인 것이다. 유와 무가 함께 컵을 이룬다. 이익과 쓰임이 하나인 것이다. 단순하지만 너무도 분명하고 확실한 메시지다. 사물이나 사람이 왜 이로운 지 왜 쓸모가 있는지 사물의 무엇이 있는지 알아야 그 사물의 쓸모를 알 수 있고 사람의 무엇이 있는지 알아야 그 사람의 쓸모를 아는 것이다.
“남아를 선호하십니까? 여아를 선호하십니까?” 사실 한국도 그렇지만, 중국에서 하기 힘든 질문이다. 한국이나 중국이나 전통적으로 남아선호 사상으로 유명한 나라들이다. 답이 뻔할 수 있고, 자칫 남녀차별을 구체화하는 오류를 범할 수 있기 때문이다. 그런데 아쉽게도 중국에서, 그것도 교육부가 이런 설문조사를 벌여 논란이 되고 있다. 최근 중국 매체들에 따르면 중국 지방 교육청의 설문조사 질문에 ‘남자아이를 더 좋아합니까, 아니면 여자아이를 더 좋아합니까?’라는 문항이 포함됐다. 당장 학부모들의 항의가 이어졌다. 최근 산둥성 룽커우시에 거주하는 정 모 씨는 영상을 통해 9월 개학 이후 자녀가 다니는 유치원에서 학부모에게 세 차례에 걸쳐 설문지를 발송했다고 토로했다. 정 씨는 설문지 중 일부는 문항 수가 120개에 달하며, 질문 내용이 매우 상세했다며 그 중에는 '남자아이와 여자아이 중 하나를 선택하라'는 비합리적인 질문이 포함됐다. 또 부모의 직업, 가정 소득, 자녀를 등하원시키는 교통수단을 묻기도 했다. 옛날 한국 국민학교시절 집에 TV가 있느냐 등을 조사한 사례가 있었다. 당시 적지 않은 아이들이 이 같은 설문조사에 답을 하면서 창피해 했다. 중국이라고 다르지
참 난리유. 뭔일이래유? 놀라서 잠을 못잤시유. 멍!멍! 이럴 때일수록 개가 짖어야지, 뭐하겄시유. 멍!멍! 그런데 정말 지만 짓남유? 여기저기 개소리들이 정말 많이 들려유. 무엇보다 찐 개소리는 ‘계엄선포 담화문’ 아닌감유? 국가 위기라고 계엄령을 내리는 데 누구도 동의하지 않는 그런 위기가 위기인감유? 참 생각하는 게 어쩜 그려유. 간단히 깜이 아닌 걸 보여준 게 아닌감유? 그런데 이게 말이유. 뚜렷한 해결책 없이 목소리만 난무하다 보니께, 이게 말이지유. 여기저기서 짓는 개소리들이 많아져유. 아이고 지만 짓는 줄 알았는디, 이게 곳곳에서 짓네유. 보셔유. 솔직히 지금은 어떤 주장도 힘을 못있는 이유가 있시유. 계엄 반대는 모두 한 목소리지만 그 뒤에 일어날 일에는 여러 생각들이 있기 때문이어유. 그런디 그러다 보니께. 계엄 세력, 뭐 이리 물러도 문제가 없겄지유? 이들이 역시 조금씩 자기 목소리를 내기 시작하는거유. 먼저 이들의 성향을 보셔유. 계엄을 해볼까, 과연 누가 이리 무도하고 무법한 생각을 한데유? 그런디 있어유. 뭐 이렇게 국가에서 국회의원들이라고 하는 게 당파 싸움밖에 없으니, 누군가 정리하면 좋지 않을까? 이런 생각을 허는거지유. 솔직히
지난 3일 저녁 한국에서 충격적이 소식이 전해졌다. 비상계엄령이 선포됐다는 소식이다. 한국은 국제 사회에서 민주정치가 자리 잡은 나라로 유명하다. 그런데 그런 곳에서 아시아 독재국가에서나 들릴 법한 소리가 들린 것이다. 처음 소식에 중국 매체들은 간결한 ‘비상계엄 선포’ 소식만 전하고 한국 정가의 동향을 살피는 모습이었다. 하지만 SNS에서는 그야말로 난리, 그런 난리가 없었다. 한국 계엄령과 관련 뉴스 콘텐츠들이 쏟아졌고, 대부분이 순식간에 검색어 순위 1, 2위에 올랐다. 그 중에는 가짜뉴스도 적지 않았다. 대표적인 게 한국 학교 휴교령이 내려졌다는 소식이다. 하지만 한국에서 비상계엄령 사태는 2시간도 채 안되, 계엄령 철회로 일단락 됐다. 워낙 빠르게 정리되면서 휴교령을 내릴 틈도 없었다. 하지만 중국 온라인에서 한국 학교 휴교령 소식은 순식간에 주요 뉴스로 자리 잡았다. 그도 그럴 것이 한국에는 적지 않은 중국 유학생들이 유학 중이다. 대부분이 대학에 다니고 있지만, 휴교령까지 내려졌다고 하면 중국의 가족들은 한국내 자녀들의 소식이 궁금해질 수밖에 없는 것이다. 재미있는 것은 중국 SNS에서 빠르게 이 가짜뉴스가 정리됐다는 점이다. 중국 매체들이 한국
중국에서 유니클로가 뜨거운 감자다. “중국 신장에서 나오는 면화는 사용하지 않는다”고 공식 발언했기 때문이다. 글로벌 사회에서는 중국 당국이 신장 위구르 지역의 민족 탄압을 통해 교화시설의 값싼 노동력을 다양한 산업에 활용하고 있다고 보고 있다. 당연히 중국에서는 글로벌 사회가 우려할만한 일은 없으며, 내정간섭이라는 입장이다. 이번 유니클로의 조치에 중국 네티즌들까지 발끈하고 나선 상황이다. 문제는 유니크로는 의류에서의 ‘애플’ 같은 존재라는 점이다. 중국 소비자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 과연 중국 소비자들은 유니클로를 거부할 수 있을까? 일단 신장 위구르 문제는 어제 오늘의 일이 아니다. 폭스바겐은 지역 자동차 공장도 철수하기로 했다. 이번 유티클로의 발언 창업자 야나이 다다시 입에서 나왔다. 그는 영국과 인터뷰에서 “유니클로는 중국 신장 지역의 면화를 사용하지 않는다”라고 밝혔다. 이에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관련 기업들이 정치적 압력과 악의적인 간섭을 배제하고, 자주적으로 자신들의 이익에 부합하는 상업적 결정을 내리길 바란다”고 밝혔다. 일본 기업이 왜 유럽 정치적 입장을 따르냐는 지적인 것이다. 중국 시장 규모를 고려할 때 유니클로 입장에서 ‘탈 중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