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에서 유료 스터디룸이 유행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유료 스터디룸이라고 하니 낯설다. 한국식으로 표현하면 독서실이다. 한국에서 독서실은 과거 넉넉하지 못한 가정에서 여러 아이가 한 방을 쓰면서 공부방을 갖지 못해 생겨났다. 여러 형제들이 놀면서 공부에 방해가 되자 공부만 전념하도록 꾸며진 독서실이 등장했다. 독서실에선 학습 집중도가 높아지는 장점이 있다. 이 장점이 알려지면서 독서실은 지속적으로 발전해 오늘날에는 카페 분위기로 인테리어를 꾸민 '스터디 카페'까지 등장했다. 중국에서는 몇년 전부터 유료 스터디룸이 생겨나기 시작했고, 1선 및 2선 도시뿐만 아니라 소도시에서도 수많은 스터디룸이 개업하고 있다. 대도시에서 경쟁에 밀려난 사람들이 소도시에서 개업한 게 아니냐며 거주지에 스터디룸이 없으면 돈을 벌 수 있는 기회라는 말까지 있을 정도이다. 한편, 해당 산업과 관련하여 정확한 업계 표준이 없어서 논란이 되고 있다. 중국 네티즌은 문턱이 낮은 사업이라는 반응이지만, 많은 사람에게 필요한 장소는 아닌 것 같다고 지적하고 있다. 한국에서 독서실, 스터디 카페가 발전한 일은 잘 모르는 듯 싶다. 중국에 스터디 카페가 등장하는 일도 머지 않아 보인다. 중국 네티즌
붉은 등처럼 생긴 꽃이 있다. 향이 나는 게 아니라 동물의 사체 썩는 냄새가 난다. 그냥 냄새만 나는 게 아니다. 곤충에게는 치명적이다. 퀘퀘한 냄새는 곤충을 유혹하고, 식물은 날아온 곤충을 잡아 먹는다. 식물은 보통 광합성으로 스스로 단백질을 만드는데 이 식물은 육식이다. 사실상 동물인 것이다. 이 꽃의 별명은 '시체꽃'이다. 냄새로 곤충을 유인해 잡아먹어 '시체꽃'으로 불린다. 학명은 아모르포팔루스 티타눔(Amorphophallus titanum, 巨魔芋<거마우>)'다. 국제적인 멸종 위기 식물이다. 이 꽃이 중국 국가식물원에서 열매를 맺은 것으로 밝혀졌다. 이는 중국에서 첫 번째 사례이다. 본래 이종교배만 가능한데 지난 여름 무리로 꽃을 피운 후 열매를 맺었다. 이종교배가 아닌 개체 간 수분이 가능했다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다. 중국의 화훼기술은 이미 세계적 수준에 다다르고 있다. 이번에 중국 식물원의 결실은 학술적으로 중요하지만 네티즌에게는 그저 신기한 일일뿐이다. 관심은 제사보다 젯밥에 더 있다. 중국 네티즌은 시체꽃 열매를 먹을 수 있는지 궁금해하며 해당 열매가 식용 혹은 의학용으로 널리 사용되었으면 좋겠다는 의견을 남기고 있다. 한국
중국의 대표적인 휴양 관광지 하이난(海南)의 면세점 두 곳이 최근 새로 당국의 승인을 받았다. 이에 따라 하이난의 면세점 수는 총 12개로 늘어났다. 하이난 면세특구는 중국이 해외로 나가는 쇼핑 관광객을 국내로 유치하기 위해 정책적으로 키우는 곳이다. 중국이 자랑하는 최고의 휴양지에 오가는 사람도 많고 관광객 대부분이 쇼핑을 위해 돈을 아끼지 않는다. 중국 국무원은 2020년 6월 하이난을 세계적인 무역·쇼핑 거점으로 키우는 것을 목표로 하는 '하이난 자유무역항 건설 총체 방안'을 발표하고 한 해 1인당 면세 쇼핑 한도를 3만 위안(약 596만 원)에서 10만 위안(약 1987만 원)으로 확대했다. 쇼핑 면세 한도 확대와 코로나19로 해외 여행길이 막힌 중국인들이 몰리면서 작년 싼야 면세점의 매출액은 361억 위안(약 7조 원)으로 전년 대비 31.4% 증가했다. 최근 하이난에 오픈한 면세점 두 곳 중 하이커우의 국제 면세점은 중국면세그룹(中免集团, CDF)의 투자로 건설되었으며 면적이 93만㎡로 세계 최대 단일 면세점이다. 이 면세점은 오는 28일 정식으로 영업을 시작할 예정이다. 중국 네티즌은 코로나19 시기에 새로운 면세점을 오픈하는 것을 걱정하면서도
중국 후난성 창사(长沙)시가 세 자녀 이상을 낳은 가정에 1만 위안(약 200만 원)을 지원한다고 밝혔다. 지원금을 받기 위해서는 부부가 모두 창사시에 호적을 두고 있어야 하며, 지난 7월 30일 이후 세 자녀 이상을 합법적으로 출산한 가정이어야 한다. 자녀 수는 부부가 공동으로 낳은 자녀의 수로 계산하며 재혼 또는 입양 등은 제외된다. 참 격세지감을 느끼게 하는 뉴스다. 중국은 불과 10여년 전만해도 한자녀 정책을 강하게 펼쳤다. 이에 농가에서 호적을 갖지 못한 여아들이 팔려나가고, 반대로 도시에서 남아를 훔쳐다 파는 유아 유괴범죄가 판쳤다. 그러던 것이 조금씩 변해 이제는 돈까지 지원하면서 아이를 낳도록 장려하는 상황이 된 것이다. 하지만 과연 아이를 낳지 않는 게 돈 때문만일까? 물론 아이 양육에 대한 부담이 커지면서 젊은 부부들이 아이를 낳지 않는 게 현실이다. 양육비 부담 역시 과거에 비교해 상상도 못할 정도로 커졌다. 한 세대 전과 비교하면 수십배가 된다는 게 일반적인 인식이다. 하지만 적지 않은 이들이 양육의 부담은 돈문제만이 아니라고 지적한다. 오히려 사회적 부유로 인한 심리적 문제라는 지적도 많다. 사회가 부유해질수록 양육과 같은 다층적인 부
유럽 최대 경제대국 독일이 에너지 위기로 경기침체에 빠질 가능성이 높아지는 가운데 로베르트 하베크 독일 부총리가 "미국 및 일부 우방국들이 유럽 국가에 판매하는 천연가스의 가격이 너무 높다"고 비난했다. 독일을 비롯한 유럽은 러시아에 대한 제재 조치의 일환으로 러시아산 가스, 원유 등을 구매하지 않고 있다. 완전히 구매하지 않는 것은 아니고 최소화하고 있다. 문제는 에너지가 공급자 우선의 시장이라는 점이다. 러시아는 유럽에 공급하는 가스를 줄이고 단가를 높이는 방식으로 대응하고 있다. 에너지 부족 및 가격 상승에 따른 인플레이션은 고스란히 독일을 비롯한 유럽이 감당하는 대가가 됐다. 미국 등이 적극적인 에너지 공급에 나서고 있지만, 미국은 세계에서 가장 자본주의적인 국가다. 대목 장사의 순간을 놓치지 않는다는 의미다. 미국은 급상승한 단가를 유지하면서 천연가스를 유럽에 팔고 있다. 미국 에너지 기업들이 러시아 제재의 틈을 노려 유럽의 재산을 갈취(?)하고 있는 것이다. 브뤼노 르메르 프랑스 재정경제부 장관도 "미국이 유럽연합에 판매하는 천연가스의 가격이 미국내보다 4배나 높다"며 이를 받아들일 수 없다고 밝혔다. 이에 안그래도 미국이 얄밉기만 했던 중국 네티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핵 전쟁의 불안한 기운이 갈수록 짙어지고 있다. 2차 세계대전에서, 그리고 그 후 몇 번의 초대형 원전사고에서 확인했듯이 핵전쟁, 핵사고는 인류 전체에게 큰 불행을 가져다준다. 그만큼 핵이 지구 환경에 미치는 영향이 지대한 탓이다. 물론 러시아는 "연방이 무너지는 상황이 아닌 이상 핵은 사용하지 않는다"고 밝히고 있다. 하지만 무리한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러시아는 지금 경제적 침몰, 향후 정치적 불안과 자연스러운 국가 침몰을 불러올 수 있는 상황에 빠지고 있다는 게 적지 않은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이런 가운데 북대서양조약기구(NATO)가 러시아의 핵무기 사용 우려가 커지는 가운데 '핵 억지 연습'을 실시한다. 옌스 스톨텐베르그 나토 사무총장은 11일(현지시간) 기자회견에서 "다음주에 우리의 핵 억지력을 안전하고 효율적으로 유지하기 위한 정례 훈련인 스테드패스트 눈(Steadfast Noon)을 진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스테드패스트 눈은 나토 동맹국들이 핵전쟁 시나리오 등을 가정해 매년 유럽에서 실시하는 훈련으로 동맹국들이 보유한 전략폭격기 등이 동원된다. 외신들은 나토의 이번 훈련이 우크라이나 전쟁 중대 국면에서 동맹 간 결속
1998년 데뷔한 그룹 신화의 멤버 신혜성이 음주측정을 거부하다가 현행범으로 체포됐다. 신 씨는 11일 오전 1시 40분께 서울 송파구 탄천2교에서 신씨를 도로교통법상 음주측정거부 혐의로 체포했다. 송파경찰서는 신 씨가 타고 있던 차량이 도로 한복판에 정차해 있었으며,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이 차 안에서 자고 있던 신 씨에게 음주측정을 요구했으나 거부당했다고 밝혔다. 특히 신 씨가 타고 있던 차는 도난 신고가 접수돼 경찰이 신 씨가 이 차량에 타게 된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신 씨는 “음주운전은 했지만 차량을 훔친 적은 없다”고 경찰에서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신 씨는 과거 신화의 전성기 시절 중국에서도 큰 인기를 끌었다. 이번 소식은 자연히 중국에도 전해졌고, 많은 중국 네티즌의 관심을 불러일으켰다. 일단 중국 팬들을 중심으로는 신 씨의 입장을 더 지켜봐야 한다는 목소리가 크다. 아무래도 사정이 있을 수 있다는 것이다. 무엇보다 도난 차량 운전에 대해 중국 네티즌은 각종 추측을 내놓으며 관심을 보이고 있다. 한 중국 네티즌은 "연애편지에 나온 사람 아니냐"며 "신혜성이 술에 취해서 자기 차를 구분하지 못한 것 같다"고 밝혔다. "이게 새로운 홍보 방식이냐
세계 최대 전기차 업체 테슬라의 창업자 겸 최고경영자인 일론 머스크가 또 설화에 휘말렸다. 이번엔 중국의 가장 첨예한 문제인 양안 문제를 건드렸다. 영국 경제지 파이낸셜타임스와의 인터뷰가 문제가 됐다. 머스크가 인터뷰 중 대만 문제를 언급한 것이다. 머스크는 7일(현지시간) 파이낸셜타임스와의 인터뷰에서 "내 제안은 대만을 위한 특별행정구역을 따져보자는 것"이라며 "홍콩보다는 더 관대한 협정을 맺을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 같은 발언은 대만에 대한 통제권을 홍콩이나 마카오처럼 특별행정구역 방식으로 중국에 넘기자는 취지다. 사실 머스크는 엉뚱한 발언을 많이 하는 괴짜로 유명하다. 하지만 그동안 대부분이 경제 관련이었다. 그래서 엉뚱하지만 기발한 생각도 적지 않았다. 문제는 이번은 국제 정치문제라는 점이다. 일단 머스크가 아무리 뛰어나도 이 분야에서는 문외한인 상황이다. 자연히 그의 발언에 대만이 강한 불쾌감을 드러냈다. 그렇다고 중국 네티즌들은 좋아했을까? 중국 네티즌은 일론 머스크의 발언에 맞장구치면서도 "다분히 중국 시장을 생각한 발언이 아니냐"며 "중국에 투자를 늘리기 위한 준비를 하는 것 같다"는 의견이 대부분이었다. 중국 편을 드는 머스
미국에서나 일어난다고 생각했던 총기 사고가 태국에서 발생했다. 마약에 취한 전직 경찰관이 총기를 난사에 어린이를 포함한 40명이 목숨을 잃었다. 마약과 총, 두 가지 물건의 해악을 보여주는 사건이다. 총기도 마약도 한국에선 금지돼 있지만 조금씩 독버섯처럼 번지고 있다. 마약은 이미 한국 사회에서 금기가 아니다. 어렵지 않게 구할 수 있는 물건이 되고 있다. 이번 참극이 태국에서 발생한 사건이지만, 남의 나라 일로 보기 힘든 이유다. 중국 네티즌들도 마찬가지다. 태국의 소식에 귀를 기울이고 있다. 시작은 지난 10월 6일이다. 태국 현지 언론에 따르면 전직 경찰관인 빤야 캄랍(34)이 태국 북동부 농부아람푸주 나끌랑 지역의 어린이집에 난입해 총을 쏘고 칼을 휘둘러 교사와 아이들을 살해했다. 캄랍은 마약 관련 혐의로 올해 초 해고돼 재판을 받는 중이었으며, 이날 범행도 마약에 취해 저지른 것으로 추정됐다. 그는 범행 후 집으로 돌아가 차랑에 불을 지르고 아내와 자식을 총으로 쏴 죽인 후 자살했다. 태국은 허가를 받으면 총기 소유가 가능한 나라로 이번 범행은 어린이들을 대상으로 한 최악의 총기 난사 사건으로 꼽힌다. 중국 네티즌은 총기 소유를 완전히 금지하지 않으
그동안의 훈련 부족의 결과는 정말 참담하다. 한국 군의 훈련 과정에서 쏜 미사일이 민간인 주거지역 700m 부근에 떨어지는 낙탄 사고가 발생했다.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에 대응한 시위성 훈련이었다. 시위는커녕, 웃음거리만 되고 만 것이다. 적지 않은 이들이 "이는 결국 그동안 실질적인 훈련을 하지 않고 컴퓨터 도상 훈련만 한 탓 아니냐"고 지적하고 있다. 북한의 시각은 물론, 한국 일반 시민들이 보기에도 한심한 '당나라군'임을 군 스스로가 훈련을 통해 입증해 보인 것이다. 중국 네티즌들은 "한국 미사일이 북한 미사일 보다 위험한 것은 사실"이라며 비웃고 있다. 무능한 나라는 입으로만 평화를 외치는 나라다. 그동안의 인류의 역사는 평화는 그것을 지킬 힘을 가졌을 때 온전하게 지킬 수 있다는 사실을 기록으로 보여주고 있다. 한국 군은 지난 4일 심야부터 이튿날 이른 새벽까지 강원도 강릉 공군기지에서 북한의 중거리탄도미사일(IRBM) 발사에 대응해 한미 연합 지대지미사일 대응사격을 진행했다. 하지만 그 과정에서 현무-2C 탄도미사일이 발사 직후 비정상 비행 후 기지 내로 떨어졌다. 낙탄 지점과 민가의 거리는 불과 700m에 불과했다. 낙탄 후 발생한 화염과 굉음으